역대하 1장 히브리어 성경 주석강해 말씀은 기브온 산당에서 솔로몬의 일천 번제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솔로몬은 일천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잘 통치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기브온 산당에서 솔로몬의 일천 번제(대하 1:1-6)
=====1:1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 본절은 다윗의 뒤를 이어 통일 이스라엘의 차기(次期) 왕이 된 솔로몬이 점차 자신의 왕권과 통치 위상을 정립해 나갔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견고하여 가며'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하자크'는 '강해지다', '강하게 하다' 또는 '단단하게 하다' 등의 뜻인데 본서 기자는 대개 왕권을 공고히 한 왕들에 대하여 이 용어를 쓰고 있다(12:13; 21:4; 27:6). 솔로몬은 자신의 대적자들을 제거하고 왕권을 견고히 하였다. 그 과정을 간략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왕위 찬탈을 노리는 아도내야 제거(왕상 2:25), (2) 제사장 아비아달의 파면 및 추방(왕상 2:26, 27), (3) 군대 장관 요압 살해(왕상 2:34), (4)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 제거(왕상 2:46) 등이다.
여호와께서...심히 창대케 하시니라 - 본절은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여호와께서 솔로몬과 함께 하셨기 때문임을 보여 준다(대상 29:25). 실상 솔로몬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 택정(擇定) 받았는데(삼하 12:24, 25), 그러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분도 여호와이시며 또한 그를 이스라엘 모든 왕보다 뛰어나게 하신 분도 여호와이시다(12절; 왕상 3:12, 13).
=====1:2
솔로몬이...명하고 - 본절과 동일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왕상 3:4에서는 왕이 기브온에 제사드리러 갔다고 간단히 언급되어 있는 반면 본절에서는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3절)까지 온 이스라엘의 장관들 및 각 방백과 족장들을 수행한 사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서가 열왕기서와 나란히 동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긴 하나 단순히 반복 기록하는데 급급해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본서 기자는 열왕기 기자와는 다른 관점에서 동일한 사건을 평가하면서 상호 보충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본서 서론, '주제 및 특징' 참조. 한편 솔로몬의 경우와 유사하게 과거 다윗 왕도 하나님의 궤를 옮길 때나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려고 할 때 솔로몬과 같이 온 회중을 동원하여 상의하는 등 여호와께 대한 남다른 열심을 보였었다(대상 13:1; 28:1). 따라서 여호와께 대한 열심에 있어서 솔로몬은 다윗의 아들로서 손색이 없었음을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1:3
온 회중과 함께 - 솔로몬이 사적(私的)으로 하지 아니하고 이와 같이 온 회중과 함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는 사실은 종교적, 정치적으로 의의가 크다. 즉, (1) 이러한 범국가적인 행사는 솔로몬 왕정이 갖는 종교적 성격을 나타내 준다. 다시 말해 이는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왕으로서의 헌신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 왕과 함께 여호와와의 언약에 함께 동참한 것을 보여 준다. 삼하 5:3 주석 참조. 또한 (2) 정치적으로 이것은 온 이스라엘이 솔로몬을 중심으로 화합하게 되었으며 솔로몬 왕정이 혼란기를 지나 이제 정치적 안정권에 돌입하였음을 나타내 준다.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거기 있음이라 - 과거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여호와의 장막과 번제단은 솔로몬 당시 예루살렘 서북방 약 11km 지점에 위치한 기브온(Gibeon)에 있었다(대상 16:39;21:29). 이 기브온 성읍에 관한 자세한 사항들은 왕상 3:4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을 찾은 것과 관련, 열왕기 기자는 기브온 산당의 크기에 관심을 두었으나(왕상 3:4) 본서 기자는 기브온 산당을 모세가 만든 하나님의 회막과 연관시켜 생각했다. 사실 법궤는 다윗에 의해 이미 예루살렘으로 옮겨지고(4절;대상 13, 15, 16장) 그곳에 없었지만 기브온에는 아직도 모세의 번제단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곳은 국가적 종교 행사인 번제를 드리기에 적법한 장소였다. 따라서 본서 기자는 바로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I, p. 305). 더욱이 당시 산당은 대체로 바알 숭배로 말미암아 오염되어 있었다. 왕상 3:3 주석 참조. 그러므로 본서 기자는 더욱더 의도적으로 산당의 부정적 개념을 약화하고 모세의 회막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이다.
=====1:4
그 궤는 다윗이 이미...예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 다윗의 법궤 운반 과정은 대상 15:1-29에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물론 동일 기사가 삼하 6:12-23에 나와 있긴 하나 그것은 상당히 간략하다. 그러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대상 15:1-29을 참조하라.
=====1:5
브살렐이 지은 놋단 - 일찍이 출애굽 당시 시내 광야에서 브사렐(Bezale)이 만든 '놋단'은 조각목으로 제조한 후 그 표면을 놋으로 싼 것이었다(출 38:1, 2). 그런데 본절에서 본서 기자가 그 같은 놋단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까닭은 솔로몬의 희생 제사의 합법성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즉, 비록 기브온 산당에 법궤는 없었지만 모세 당시 만든 놋단이 여전히 안치(安置)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회막과 마찬가지로 그곳이 하나님께 제사드리기에 적절한 장소였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3절 주석 참조).
솔로몬이 회중으로 더불어 나아가서 - 여기서 솔로몬과 회중이 정확히 어디로 나아갔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견해가 다양하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가리킬 때에 쓰는 히브리어 단어는 '다라쉬'이나 (대상 21:30), 본문에서는 제단 앞에 나아가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알라'가 사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단편적인 사실만 보아서는 솔로몬과 온 회중이 제단 앞에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본서 기자의 진정한 의도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간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왜냐하면 그들이 제단 앞에 나아간 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Curtis).
=====1: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단 - 이는 5절 주석에서 다룬 견해를 뒷받침해 준다. 즉, 본절은 솔로몬과 온 회중이 회막 앞에 있는 놋단보다 여호와 앞에 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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