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5장 강해설교말씀은 예루살렘 함락에 대한 하나님의 상징 말씀을 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말씀처럼 바벨론에 의해서 함락될 수밖에 없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가증한 일을 많이 하니 여호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심판할 수밖에 없다.
예루살렘 함락에 대한 상징 말씀(겔 5:1-17)
머리털과 수염을 베어 표징을 삼음(1-4)
• 5:1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취하여 삭도를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에 달아 나누었다가
머리털과 수염은 예루살렘 거민을 상징하며, 그것을 깎는다는 것은 바벨론 군대가 유다 백성을 잔인하게 멸망시킬 것을 가리킨다. 저울에 달아 하나님의 심판이 공평하다는 것을 가리키며, 나누었다가는 하나님의 심판이 각자의 행위에 따라 공정하게 적용되며 개개인이 처할 운명이 다를 것을 가르쳐 준다.
에스겔이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것을 실지 행위로 예언한 것은 예루살렘(교회)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여 예루살렘이 당하는 것을 자기가 당하는 것같이 체휼하는 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바울도 이스라엘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여 이스라엘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는 것을 자기가 끊어지는 것같이 생각했고(롬9:1-3), 모세도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만든 죄를 사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만약 사해 주지 않으려면 자기 이름을 주의 책에서 지워 달라고 하였다(출32:32-33). 여기서 그 이름을 지워 버린다는 것은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아니라 범죄하면 그 사람의 인격과 광채와 영광이 다 지워진다는 것이다.
에스겔은 이와 같이 교회와 성도의 구원과 하나님의 구원 운동의 역사가 자기의 몸과 같이 귀함을 깨닫고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한 것이다.
• 5: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지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지 일은 가지고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지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앞으로 바벨론이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쌀 것과 에워싼 뒤에 되어질 일을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미리 알려 주신 것이다. 삼분지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예루살렘 성 안에서 온역(전염병)과 기근으로 죽을 것을 가리킨다(12절).
삼분지 일은 ‥‥ 칼로 치고 전쟁에 죽을 것을 가리킨다. 삼분지 일은 바람에 흩으라 포로되어 가거나 열방으로 흩어져 도망할 것을 가리킨다(왕하25:11-12, 26; 렘43:2-7).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그들이 타국으로 도피하여 재앙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곳까지 따라가 재앙을 내린다는 뜻이다.
• 5:3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가져 네 옷자락에 싸고
바벨론의 침략으로 많은 백성이 멸망당한 후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백성을 조금 남겨 놓을 것을 가리킨다.
• 5:4 또 그 가운데서 얼마를 가져 불에 던져 사르라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또 그 가운데서 얼마를 가져 불에 던져 사르라 남아 있던 사람들 중에서 또 얼마가 소멸될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그달랴 감독이 죽은 후 남은 백성 중에서 애굽으로 도망한 자들을 가리키는 예언이다(렘43:2-7).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5년 후에 애굽을 치고 그곳에 살던 유다인들을 바벨론으로 잡아갔다고 한다.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예루살렘만 망하는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온 족속이 다 망하게 될 것을 가리킨다(렘 42-43장).
율법을 경멸하였으므로 벌 받게 됨(5-10)
• 5:5-6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것이 곧 예루살렘이라 내가 그를 이방인 가운데 주어 열방으로 둘러 있게 하였거늘 그가 내 규례를 거스려서 이방인보다 악을 더 행하며 내 율례도 그리함이 그 둘러있는 열방보다 더하니 이는 그들이 내 규례를 버리고 내 율례를 행치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이 전에 예루살렘에 많은 은혜를 주셔서 세계의 으뜸으로 만들어 놓고 열방이 우러러보며 사모하게 하셨다. 그런데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규례를 버리고 율례를 행치 아니하며 열방보다 더 악을 행했다.
규례는 재판장들이 사건을 놓고 결정하는 법을 가리키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한다는 규칙을 가리킨다. 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권한과 공적인 성격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오늘날 삼일 예배 시간에 빠지거나 주일 날 오후나 저녁 예배 시간에 빠지는 것도 규례를 범하는 것이다.
율례는 “새기다”, “기록해 놓다”는 뜻을 가진 동사에서 온 말로서 기록된 율법을 한정해서 가리키는 말이다. 요셉이 애굽에서 제사장의 임무에 관한 법을 말할 때와 유월절의 법 등을 가리킬 때 사용하였다.
우리가 율례와 규례를 잘 지켜야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 사람이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어기면 하나님이 심판하신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았고, 이방 사람보다 더 악을 행했다.
• 5:7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 요란함이 너희를 둘러있는 이방인보다 더하여 내 율례를 행치 아니하며 내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를 둘러 있는 이방인의 규례대로도 행치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떠나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요란해진다. 마음과 가정과 교회에 요란이 오고 사회에 요란이 온다. 성경 말씀대로 하지 않고 인본주의로 수단 방법을 쓰고 물욕과 정욕과 명예욕을 쫓아 나아가면 반드시 요란하게 된다. 언제나 겸손히 말씀을 순종하고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겨 섬기는 자리에 서면 마음이 평안하게 된다. 성도가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면 고상해지고 신령한 사람이 되지만 성경대로 살지 않으면 이방인 보다 더 악한 사람이 되어 사람 앞에서도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된다. 성도가 믿음을 안 지키면 맛 잃은 소금이 되어 하나님께 버림 당하고, 자기 속에 믿는 맛이 없어지고, 세상 사람들에게 밟히게 된다.
• 5:8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의 중에 벌을 내리되
내가 너를 치며 외부적으로는 바벨론이 치지만 실지로는 하나님이 치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해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렘51:20). 그러므로 오늘날 성도들도 징계를 받을 때에 하나님께서 징계의 도구로 쓰는 국가나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그 징계의 도구를 들고 있는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하며 간구하여야 한다.
• 5:9-10 네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내가 전무후무하게 네게 내릴지라 그리한즉 너희 중에서 아비가 아들을 먹고 아들이 그 아비를 먹으리라 내가 벌을 네게 내리고 너희 중에 남은 자를 다 사방에 흩으리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규례를 어기고 율례를 행치 아니하므로 전무후무한 벌을 내리게 될 것이다. 그때에 아버지는 아들을 잡아먹고 아들은 아버지를 잡아먹게 한다는 것이다. 부자간에 서로 잡아먹게 되었으니 얼마나 험악한 세상인가! 그리고 남은 자를 사방에 흩으시겠다고 하였다. 택한 백성이라도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신다
성전을 더럽힌 죄로 인하여 수치를 당케 됨(11-17)
• 5:11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일로 내 성소를 더럽혔은즉 나도 너를 아껴보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미약하게 하리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혔기 때문에(23:39; 단11:31; 암2:7)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아끼지 않으며 긍휼을 베풀지 않고 징벌하여 미약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성소를 존중히 여기고 거룩하게 할 때에는 복을 받지만 성소를 더럽히면 하나님이 심판하셔서 모든 나라 가운데 가장 미약한 나라가 되게 하신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기업에 손해를 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한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다 안되어도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일은 잘 되도록 하여야 자기도 잘 된다. 하나님의 일은 잘못되어도 자기 일만 잘 되게 하려는 자는 성소를 더럽히는 자이므로 하나님께서 아끼지 않으며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고 미약하게 하신다.
• 5:12 너의 가운데서 삼분지 일은 온역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삼분지 일은 너의 사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삼분지 일은 내가 사방에 흩고 또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2절 해석 참조.
• 5:13 이와 같이 내 노가 다한즉 그들에게 향한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시원하리라 내 분이 그들에게 다한즉 나 여호와가 열심히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나님께서 범죄한 유다인들을 벌한 결과에 대한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셨으나 그들이 이방 사람보다 더 죄를 지으므로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심판하셨다. 그때 하나님의 마음이 시원하였다. 내 마음이 시원하리라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케 됨을 가리킨다.
나 여호와가 열심으로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후에야 유다인들이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서 열심히 권면한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 5:14-15 내가 또 너로 황무케 하고 너를 둘러 있는 이방인 중에서 모든 지나가는 자의 목전에 능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내 노와 분과 중한 책망으로 네게 벌을 내린즉 너를 둘러 있는 이방인에게 네가 수욕과 조롱을 당하고 경계와 괴이한 것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벌을 받으므로 이방인들에게 능욕거리와 수치와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 5:16 내가 멸망케 하는 기근의 독한 살로 너희를 멸하러 보내되 기근을 더하여 너희의 의뢰하는 양식을 끊을 것이라
하나님이 유다 민족을 심판하여 벌을 내릴 것을 거듭 말한다. 멸망케 하는 기근의 독한 살 곡식을 해치는 메뚜기나 해충을 의미하거나 극심한 기근으로 곡식이 말라죽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때 그들이 의뢰하는 양식이 다 끊어질 것을 가리킨다.
• 5:17 내가 기근과 악한 짐승을 너희에게 보내어 외롭게 하고 너희 가운데 온역과 살륙으로 행하게 하고 또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악한 짐승 이것은 사람들이 악한 짐승과 같이 되어 물고 찢고 죽일 것을 가리킨다. 그때에는 도와 줄 사람이 없게 되어 외롭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 서로 자기 배만 위하면 주위의 사람들이 다 짐승같이 악하게 된다.
온역과 살륙으로 행하게 하고 또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리라 “온역”은 전염병, “칼”은 전쟁을 가리키는데 회개하지 않으면 전염병과 전쟁이 일어나게 해서 다 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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