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장 성경 강해 말씀은 애굽으로 향하는 모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모세를 애굽의 바로 왕에게 보내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려고 한다.
애굽으로 향하는 모세
사건 개요
드디어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는 가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도중에 여호와께서 모세를 만나시고 그를 죽이려 하셨다. 이때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였다. 이것은 모세가 과거 아브라함에게 명한 할례의 의무를 행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파송하시기 전에 확실한 자신의 백성으로 만드시고자 하신 사건이었다.
역사적 배경
본 사건은 구약에서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먼저 히브리어 성경 원문에는 십보라 외에는 구체적인 사람 이름이 명기되지 않은 채 전부 대명사 '그'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개역성경과 공동번역 성경에서 그를 모세라고 번역한 것은 번역자의 해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여호와께서 죽이려고 한 대상이 모세인지 그의 아들인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이런 모호한 가운데서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할례라는 의식이다. 십보라의 말처럼 할례의 피로써 그의 일가는 죽임에서 구원되었다. 따라서 이 대목의 초점은 '피를 통한 구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위 대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의 맏아들들의 죽음을 예고하셨다. 따라서 할례를 통한 피로 모세 일가가 구원됨을 보여주는 이 대목은, 장차 이스라엘의 자녀들이 유월절 사건에서 어린양의 피로써 구원될 것임을 미리 입증해 준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할례 또는 유월절 의식이 구원 사건과 연결됨으로써 후에 그 의식은 한층 강조되고 중요시되었다. 할례는 하나님과 맺은 계약의 표지로서 자신의 몸에 행하는 결단의 표시로 여겨졌다.
구속사적 의미
하나님께서는 명령을 이행하려 애굽으로 떠나는 모세를 죽이려 하셨다. 그것은 모세가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모세는 아니 십보라의 재치 있는 행동으로 구원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모세에게 언약의 후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깨닫게 하고자 하였다. 즉 할례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행된 언약의 증표였다. 따라서 할례 사건은 모세에게 과거 조상들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상기시키고 자신의 모든 행동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한 것이다.
단어연구
●평안히(레솰롬)
이 말은 원래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상태를 가리키는데 의미가 확대되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영적인 만족을 뜻한다. 특히 평안을 구하는 인사는 전쟁이 많았던 고대 근동부터 이어져 오는 전통이다.
●찾던 자가(하메바케쉼)
'원하다, 추구하다' 라는 뜻을 지닌 이 말은 상대에게 고통을 주려는 목적으로 찾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는 애굽의 바로 왕 즉 투트모세 3세와 그의 신하들을 가리키는데 그들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바야흐로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의 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하나님의 지팡이를(맛테 하엘로힘)
이 지팡이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적을 경험하게 한것이며(참조, 출4:4), 모세가 미디안 광야 생활 중에 가지고 있던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능력이 모세와 함께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강팍케 한즉(아하제크)
'접착되다, 완고하다'라는 뜻을 지닌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강하게 거부하는 인간의 마음을 가리키며 본문에는 인간의 마음과 의지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니님이심을 보여주고 있다.
●죽이려 하시는지라(하미토)
이 말은 하나님의 영원한 규례인 할례를 시행하지 않은 모세의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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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
사명을 받아 어떠한 일을 맡은 사람은 자신에게 사명을 준 자의 뜻을 분명히 알아야 하고 그 사명을 감당할 만한 자격과 자세를 갖추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한 상태로 사명을 감당하려 한다면 그 결과가 실패로 돌아갈 것이 뻔한 일입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사명을 부여받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일어난 사건은 모세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조건과 자세가 어떠한 것인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사명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과 자세를 깨닫고 스스로 필요한 조건을 구비함으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충성스런 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심
[해석]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사명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죽이려 하던 자들이 다 죽었음을 알리셨습니다. 이는 모세가 젊었을 때에 자신의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편을 들려고 애굽 병사를 쳐 죽임으로 애굽 사람의 미움을 받았던 과거를 배경으로 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애굽에 보내심에 있어서 그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조성하신 후에 그를 보내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심이 하나님의 계획과 경륜 가운데 있었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을 때 모세가 스스로 행함으로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과 여건을 마련하시고 모세에게 명하심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자신의 뜻을 이루려고 하신 것입니다. 모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사명 주심은 곧 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적용]
성도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 사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시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힘으로만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월권행위이며 그 일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선지자들이 많았지만 그중에 많은 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받지 않고 스스로 예언하는 자들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거짓 선지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께서 그 사명을 주셨는가 아니면 인간 스스로가 사명을 받았다고 착각하는가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하나님께로부터의 분명한 소명을 받아 행함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도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을 부여받아야 함
[해석]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아 애굽으로 향할 때에 모세의 손에는 하나님 능력의 상징인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그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에 보내는 표징으로 주신 것인데 던지면 뱀이 되었다가 다시 잡으면 지팡이로 변하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징표였던 것입니다. 즉 모세는 애굽의 바로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야 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모세는 그 지팡이로 애굽에 가서 놀라운 기적들을 행함으로 바로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능력을 행하였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이었던 것입니다.
[적용]
성도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지혜와 능력을 소유하였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역은 영적인 싸움이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지 아니하고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부여하실 때에 능력이 있는 자를 택하시기보다는 능력이 없는 자를 택하시어 능력을 부여하심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여 그 일의 성패를 판단하기보다는 하나님이 능력을 주실 것을 믿음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며 악한 영들과의 영적 전투를 수행토록 하기 위하여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인간 자체로는 사단과 싸울 수 없지만 성령이 함께 하시는 성도는 사단을 대적하여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기에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를 보장받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그러한 믿음으로 담대히 사단의 세력을 대적하여 승리를 얻어야 하겠습니다.
3. 성결함을 유지하여야 함
[해석]
모세가 애굽을 향하여 가던 중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아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좇아 할례를 행하지 않은 연고였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아들의 양피를 베었습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 모세를 풀어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행하신 일은 사명자가 하나님의 법대로 성결만은 지켜야 함을 교훈합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의 징표로서 행하는 것이므로 모세도 법을 따라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여만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러한 법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려 하다가 하나님께 징계의 채찍을 맞을 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먼저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끗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자는 먼저 자신을 하나님의 도구로서 합당한 자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는 자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려 할 때에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께서 성도의 사역을 막으시기도 합니다. 그것은 그 사역을 감당할 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역을 막으실 때에 자신에게 잘못된 점이 없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잘못된 점을 고쳐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부정한 상태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그 이름 자체가 하나님이 거룩하게 하신 자임을 의미하고 있으므로 성도는 그 이름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는 모세에게 일어난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갖추어야 할 자격과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교훈받았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부여받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으며 자신을 성겨하게 지키는 자여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사명자의 자격을 충실히 갖춤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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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관주
●생명을 찾던 자가 죽음(마 2:19-21)
해로시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니라
●하나님께 부름 받은 자(롬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하나님의 명령을 받음(고전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모든 것을 행하는 능력(마 19:26)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모든 것을 행하게 하는 능력(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영적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고전 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악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성령의 권능(미 3: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아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을 얻고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성도 안에 임하시는 성령(롬 8: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중생의 상징인 할례(렘 4:4)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 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거룩함의 명령(고후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은 성도(골 2: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그리스도의 할례니라
●여호와를 사랑케 하는 마음의 할례(신 3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출애굽기 4장 성경 강해 말씀] 모세에게 표적을 주신 하나님(출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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