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창세기 31장에서는 야곱과 라반이 서로 화친 조약을 맺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드라빔을 찾지 못한 라반은 당황하여 야곱과 언약을 맺고 서로 자기의 영역에 넘어오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야곱과 라반의 언약
사건 개요
귀향을 결정한 야곱은 마침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간 사이에 가족과 모든 소유를 이끌고 길르앗산을 향하여 떠나고 말았다. 이를 알게 된 라반은 아들들을 이끌고 야곱을 추격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야곱은 무사하게 되었다. 결국 야곱과 라반은 서로 간에 돌로 무더기를 쌓아 언약의 증표로 삼고, 야곱이 라반의 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서로가 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약을 맺었다. 이로써 야곱의 귀향길은 안전하게 보장된 것이다.
역사적 배경
야곱은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나간 사이-보통 그 기간과 거리는 사흘길이다-를 틈타 감쪽같이 그를 속이고 모든 소유와 식솔들을 데리고 유브라데 강을 건너 가나안을 향해 떠났다. 유목민들에게 양털을 깎는 일은 매우 중요한 행사였기 때문에 며칠 동안 먹고 즐기며 잔치를 벌였다(참조, 삼하13:23-27). 그런데 야곱과 그 가족이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라반이 그들을 남처럼 여겼다(15절)는 레아와 라헬의 항의를 입증해 준다. 이때 라헬은 아버지에 대한 반항의 표시로서 그의 수호신을 훔쳤다.
이 수호신(teraphim:드라빔)은 사람 모습대로 만든 신상으로서 받침대는 없고 작은 크기였다. 이런 유의 신상은 고대 근동에 일반적으로 퍼져 있던 가족 수호신이었다. 특히 이 수호신은 한 집안의 호주 또는 상속자를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라헬이 이 수호신을 훔쳐 나온 것도 후에 아버지 라반의 재산에 대해 상속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라반과 야곱은 서로 침략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는다. 이때 양자는 돌무더기를 증거로 삼는데 이는 특수한 계약의 형태로 기원전 14세기 시리아의 라스삼라 지역에서 발견되는 석회석 돌기둥을 사이에 두고 양자가 계약을 맺는 돌기둥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구속사적 의미
라반이 야곱을 속이고 일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약자인 야곱과 함께하시며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즉 하나님은 힘없는 자의 편에 서서 정의가 불의를 누를 수 있게 하시고 불평등한 관계를 바로잡아 공평의 관계로 이끌어주신다. 이런 점에서 야곱과 라반 사이에 세워진 언약의 돌무더기는 바로 하나님의 공의와 자기 백성에 대한 신실함의 증거이기도 하다.
단어연구
●언약을(베리트)
‘언약’이라는 뜻의 이 말은 개인 간의 서약에서부터 국가들 사이의 우호조약, 그리고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에게 복을 주시기 위하여 체결하시는 약속들까지 그 의미가 포괄적인 것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언약은 당시 개인이나 부족 사이에 이루어지는 평화 공존을 위한 언약으로 라반이 야곱에게 했던 행위를 뉘우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기둥으로(마체바)
‘바로 서다, 두다, 세우다’라는 동사 (나차브)에서 유래한 말로 ‘기둥, 지주, 서 있는 상’을 뜻한다. 이것은 원래 종교적인 숭배물로 세우는 높은 상 또는 위대한 사람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를 가리키기도 한다. 본문에 등장하는 기둥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날 때나 타인과 언약할 때에 세우는 것으로 맹세한 장소와 내용의 증거를 삼기 위한 행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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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와이오켈루)
‘먹다, 소비하다’라는 뜻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행위나 비유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뜻하기도 한다. 본문에 나타나는 행위는 언약 체결자간의 공동체적이고 평화로운 교제를 나타내는 것이다.
●미스바라(웨함미체파)
‘망대, 파수대’라는 뜻의 이 지명은 길르앗에 있는 갓의 성읍으로 사사 시대에는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개시킨 곳이기도 하다(참조,삼상7장).
강해설교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아 마음껏 악행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 세상을 감찰하심을 믿기에 감히 하나님 앞에서 범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라반과 야곱 사이에 언제나 하나님의 감찰하심이 있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이러한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증거하며 라반과 언약을 맺었던 것입니다. 성도는 본문의 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감찰하심의 역사를 통하여 현실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보아야 하겠습니다. 자기 백성의 삶의 감찰자가 되시어 언제나 지키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성도의 소망이요 승리가 되심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 성도의 길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해석]
야곱이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에 라반에게 알리지 않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풍부한 소유에 대하여 라반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야곱과 함께 떠나는 라헬은 그 아비의 드라빔을 도적질 하였습니다. 야곱이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떠났음을 안 라반은 그 형제들과 함께 야곱의 일행을 추격하여 칠일만에 야곱의 일행에게 미쳤습니다. 라반은 야곱에 대해 감정이 격해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라반에게 현몽하여 야곱에게 선악 간 말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길을 지켜주셨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야곱에게 언약하신 바를 지키심이었습니다. 야곱이 아비 집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을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라반은 야곱을 만나서 하나님의 현몽하심으로 인하여 자신이 야곱을 해할 능력이 있으나 해치 않음을 알림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 하였습니다.
[적용]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성도의 길을 지키시고 감찰하심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세상 끝날까지 성도와 함께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에서 증명됩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악한 세력으로부터 성도의 길을 지켜 보호하여 주십니다. 이러한 신앙을 가질 때에 성도는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준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좇아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주께서 함께하실 때 항상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 가운데 담대하게 나아가 승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2. 성도의 소유를 감찰하시는 하나님
[해석]
야곱은 라반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하여 선악 간에 말하지 말 것을 명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난과 손의 수고를 감찰하심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라반은 야곱을 속여 두 딸을 아내로 주면서 십사 년을 일하게 했고 야곱의 품값을 열 번이나 변역함으로 야곱의 임금을 착취할 정도로 야곱에게 악하게 행하였습니다. 그러한 라반의 소행으로 보아 야곱을 빈 손으로 집에 돌아가게 했을 것이라는 것이 야곱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을 감찰하심으로 자신에게 많은 재물을 소유케 하셨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을 감찰하사 소유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야곱의 이러한 고백 속에서 그가 비록 정직하고 우직한 면에서 약점이 있었을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에 합당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적용]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를 가지고 자신을 자랑하려 합니다. 즉 자신의 소유로 인하여 자신이 영광을 취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생활을 감찰하시어 모든 소유를 주관하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의 창조주로서 모든 재물의 주관자가 되시어 사람을 부요케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는 주권자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소유한 것으로 인하여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허락하셨음을 인정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맡기신 재물로 자신의 욕심과 영광을 추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여야 하겠습니다. 성도가 자신의 소유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할 때에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말미암은 것임을 비로소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믿음을 보시고 더 많은 것으로 맡기시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게 하십니다.
3. 인간 사이에서 감찰하시는 하나님
[해석]
야곱과 라반은 하나님께서 감찰하심을 근거로 서로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감찰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을 근거로 서로 간에 약속을 하였던 것입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자신의 딸들을 박대하거나 다른 여인을 아내로 취하는 것을 자신들은 몰라도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또한 서로의 경계를 정하여 그 경계를 넘어가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 사이의 약속도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근거로 맺어야만 그 약속이 실효성이 있습니다. 인간을 속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소부재하신 속성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의 마음과 행위를 감찰하사 판단하시는 것입니다.
[적용]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서로의 약속을 쉽게 파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약속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께서 그러한 행위를 범죄로 정죄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을 미워하시는 공의로우신 분이므로 인간 사이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을 죄 없다 하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약속을 할 때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것으로 알고 신중하게 하여야 합니다. 또한 한 번 한 약속은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키는 신실함을 지녀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을 따라 신실하게 행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의 행위를 감찰하시는 분으로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범죄 한 자에 대하여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모든 사람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모든 삶을 감찰하심을 믿음으로 악을 행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바른 일을 행하는 데 있어서 위로와 용기를 얻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으므로 범죄 하지만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믿는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행함으로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덕스럽게 유지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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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관주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시 37:28)
여호와께서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저희는 영영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받음(벧전 1:5)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성도의 길을 감찰하심(욥 31:4)
그가 내 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핍박 당하는 성도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출 5: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그 신하의 눈에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수고로 인한 이익(잠 14: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원한을 감찰하심(시 10:14)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잔해와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자니이다
●빼앗기기 쉬운 재물(습 1:13)
그들의 재물이 노략되며 그들의 집이 황무할 것이라 그들이 집을 건축하나 거기 거하지 못하며 포도원을 심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재물의 주관자되신 하나님(빌 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게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것을 채우시리라
●구제에 사용해야 할 재물(요일 3:17)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우정의 유지를 위한 언약(삼상 18: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언약으로 안전을 보증함(수 9: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언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출 24: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언약을 신실히 이행함(삼상 20: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으로 들어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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