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61편 히브리어 강해 중에서 다윗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요단 동편 마하나임에서 압살롬의 군대를 피하고 있을 때 기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길을 인도해 달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게 됩니다. 다윗도 압살롬에 의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니 하나님께서 사람을 붙여 주시고 도울 자를 보내주셔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예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어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시 61:1-8)
1절 라메나체아흐 알 네기나트 레다비드 쉬므아 엘로힘 리나티 하케쉬바 테필라티
시 61: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61:1
본 시편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요단 동편의 마하나임에서 압살롬의 군대를 피하고 있을 때 기록된 듯하다(삼하 17:27-29).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 여기서 '부르짖음'(리나티)은 '소리치다'를 뜻하는 동사 '라난'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그런데 동사 '라난'은 기쁨에 겨워 크게 소리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와 같은 몇몇 문맥에서는 죽음의 위협 등 극한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크게 울부짖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17:1; 대하 6:19; 렘 7:16; 11:14, Rawlinson).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 '유의하소서'(카솨브)는 '귀담아듣다' 혹은 '귀기울이다'의 뜻으로서, 깊은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거기에 응답하시기를 갈망하는 의미를 나타낸다(55:2; 대하 33:10; 잠 4:1, 렘 18:18). 그리고 '기도'(테필라)는 '엎드려 간절히 구하다'를 뜻하는 동사 '팔랄'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구약성경 중에서 자주 사용되며 기도의 간곡성을 강조하는 단어이다(왕상 8:28,38; 왕하 20:5).
2절 미크체 하아레츠 엘레이카 에크라 바아토프 리비 베추르 야룸 미메니 타네헤니
시 61:2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 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61:2
내 마음이 눌릴 대에 - 여기서 '눌릴'(아타프)은 '상하다' 혹은 '약하다'의 뜻으로서 실신(失神)할 정도로 심신이 쇠약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73:26; 142:3; 사 57:16; 애 2:11,12; 욘 2:7). 물론 다윗이 이 같은 심신의 상태를 맞이하게 된 것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한 근심 때문이었다.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 '땅 끝'은 구체적으로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갔던 요단 동편의 땅, 곧 마하나임을 말한다(1절). 물론 요단 동편의 땅은 문자적 의미로서의 '땅 끝'은 아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경배하면서 마땅히 있어야 할 곳인 시온(74:2)을 떠나 철저히 타의(他意)에 의해서 요단 동편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그곳이 심정적으로는 '땅 끝'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 문구는 안타까운 형편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윗의 간절한 간구임이 분명하다.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 '나보다 높은 바위'는 다윗이 대적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바위' 곧 하나님이 예비하신 안전한 피난처 혹은 비유적으로 하나님을 가리킨다(18:2; 62:2,6,7). 따라서 이것은 다윗 스스로의 힘으로 도달할 수 없는 '바위'이다. 왜냐하면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힘으로는 헤어나기 어려운 극한 환난 중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윗은 하나님께 그곳에로의 인도를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3절 키 하이타 마흐세 리 미그달 오즈 미프네 오예브
시 61: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61:3
본절 초두에는, 개역 성경에서는 번역되어 있지 않은 접속사 '키'가 있어서, 본절이 앞절(2절) 마지막 문구의 이유에 해당됨을 밝혀준다.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심이니이다 - '망대'(마그달)는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혹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인공적 구조물(構造物)을 뜻한다(창 35:21; 왕하 9:17). 그런데 이것은 구약 성경에서 '구원'을 상징하기도 한다(삼하 22:51).
따라서 본 문구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구원을 주시는 분, 즉 위기에서 구출하시는 분이 되신다는 뜻이다(잠 18:10).
아구라 베아홀르카 올람밈 에흐세 베세테르 케나페이카 셀라
시 61: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61:4
본절에 대해서는 (1) 다윗이 도피 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하나님께 경배하려는 것(Calvin), (2) 다윗이 도회 생활 중 머지않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것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것(Keil), (3) 다윗이 도피 생활 중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한 것(rawlinson, Kidner) 등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다. 이 견해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보여 주지만, 본 문맥에서는 세 번째 견해가 보다 자연스러운 것 같다. 한편, 장막에 거하는 것에 관한 이미지는 광야 경험에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출 33:7-11; 민 11:16,17).
주의 장막 - 하나님과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곳, 혹은 교제 자체를 뜻한다. 다윗은 압살롬을 피하여 예루살렘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희생 제사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불가능했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기도를 통하여 영적 교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본 시편도 그러한 기도이다.
주의 날개 밑에 피하리이다 - 닭이나 기타 새들이 날개를 펴서 그 새끼들을 비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모습을 연상시킨다(신 32:11; 마 23:37). 따라서 본 문구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겠다는 다윗의 각오를 보여 준다(57:1; 91:4).
5절 키 아타 엘로힘 솨마에타 리네다라이 나타타 예루샤트 이르에 쉐메카
시 61: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1:5
히브리 원문에는 본절 초두에 '왜냐하면'을 뜻하는 접속사 '키'가 있어서, 본절이 4절의 이유임을 말해 준다.
하나님이여 내 서원을 들으시고 - 여기서 '들으시고'(솨마타)는 완료형이므로, 본 문구는 과거 시제로 번역해야 적절하다. 그렇다면, 본 문구는 다윗의 과거 체험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Rawlinson). 한편 '서원'은 하나님께 대한 조건부 약속의 형태로 언급되기도 한다(창 28:20 이하; 삿 11:30,31). 그러나 여기서는 보다 차원 높은 뜻으로 쓰였다. 즉, 이는 기대하는 바 은혜에 대한 조건부적인 약속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 자신의 간구를 들으셨다고 확신한 상태에서의 자발적 헌신의 표시인 것이다(A.A.Anderson).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의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 하나님께서 다윗의 서원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들어주셨는지를 말해 준다. 추측컨대,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울에 의해 쫓겨 다니던 다윗에게 사울의 죽음과 동시에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의 얻을 기업' 곧 '가나안 땅'을 넘겨주신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처럼, 그 가나안 땅과 거기에 대한 통치권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비록 일시적으로는 압살롬의 수중에 있지만 다시 다윗에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본 문구는 이스라엘 왕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력히 피력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6절 야밈 알 예메 멜렉크 토시프 쉬노타이브 미코 도르 바도르
시 61: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61:6
주께서 왕으로 장수케 하사 - 문자적으로는 '당신께서 왕의 날들 위에 날들을 더하사'의 뜻으로서, 다윗이 원수들로부터 보호를 받아 자신의 왕권이 계속 후대에까지 물려지기를 바라는 기도이다. 따라서 여기의 '왕'(멜레크)은 직접적으로 다윗 자신을 가리킨다(21:4). 그러나 다윗의 왕권은 그 후대에까지 물려질 수 있도록 하나님에 의해서 약속되었다는 점(왕상 1:30; 2:4)에서, 여기의 '왕'은 그 후대에까지 계속 물려질 다윗가의 왕권을 뜻함도 분명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왕'은 다윗 왕권의 실체 곧 원형인 메시아의 왕권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Calvin, Kidner).
7절 예셰브 올람 리프네 엘로힘 헤세드 베에메트 만 이네츠루후
시 61: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61:7
저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 거하리니 -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것을 '저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 거하게 하소서'로 번역한다(Weiser, NIV). 한편, 하나님 앞에 거한다는 것은 다윗 및 그 후손 중에서 나올 왕들이 신정(神政) 왕국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 가운데서 그 백성들을 통치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거하리니'(야솨브)가 왕의 통치 행위를 가리킬 때 자주 사용된 동사(삼하 7:1; 왕상 1:35; 2:12; 왕하 13:13)라는 사실은, 위와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 '인자'(헤세드)와 '진리'(에메트)는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예비하사'(마나)는 '예비하다', '지정하다' 혹은 '알리다' 등의 뜻이다. 여기서 다윗은 이러한 뜻의 동사를 사용함으로써, '인자와 진리'가 마치 하나님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수호천사라도 되는 양 언급하고 있다(40:13; 잠 20:28). 아울러 그는 이 표현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데 필요한 수단을 얼마나 손쉽게 마련하실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자 하기도 했다(Calvin).
8절 켄 아자므라 쉬므카 라아드 레샬르미 네다라이 욤 욤
시 61: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61:8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자가 하나님께 나타내야 할 당연하고도 중요한 반응이다(59:17).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 앞 문구처럼, '주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과 7절에서 말하듯이 '하나님 앞에 거하는 것'을 뜻할 것이다. 물론 보다 확대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51:19; 54:6) 혹은 하나님을 보다 굳게 의지하는 것(52:9; 55:23) 등까지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여기의 '서원'은 5절의 '서원'과는 다르다. 즉, 5절의 '서원'은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사울에게 쫓기던 시절에 행한 것이지만, 여기의 '서원'은 다윗이 금번 압살롬에게 쫓기면서 하나님께 행했을 것이다. 다윗은 압살롬에게 쫓기면서도, 하나님이 자신을 위험에서 구출하시고 또한 자신의 왕권을 회복시켜주실 것으로 확신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표시를 구체적으로 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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