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8장 주일 성경말씀] 신랑과 신부의 완전한 사랑(아 8:1-14)

아가서 8장 주일 성경말씀은 신랑과 신부의 완전한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과의 완전한 사랑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신앙을 해야 합니다.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살면 신랑이신 예수님이 영광을 받습니다. 

 

신랑과 신부의 완전한 사랑(아 8:1-14)

 

Ⅰ. 더 가까운 교제를 바람 8:1-4

(1) 신부는 주 예수와 더욱 깊고 항구적인 친교를 갈망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수줍어하며 얼마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녀는 차라리 그의 누이로 간주되기를 바라고 있다. 전에 이미 그렇게 불린 적이 있다(5:1). 그렇게 되면 누이가 오라비에게 갖는 것같이 정숙하고 순결한 친구를 가질 수 있게 돌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좀더 가까운 교제를 나누고자 하는 모든 성도들의 소망이다. 즉 성화케 하는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와 형제가 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은혜로 하나님의 성정을 나누어 가질 때에 비로소 그리스도의 형제가 됨을 의미한다(히 2:11이하).

(2) 그리고 그녀는 그와의 관계를 현재까지 보다 더욱 분명하고 공개적으로 공표하리라고 약속한다. "내가 밖에서 당신을 만날 때에,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심지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지라도 누이가 오라비에게 하듯이 입을 맞추리라."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래로 교회는 이전보다 훨씬 쉽게 그에 대해 증거 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를 그토록이나 사랑한다고 조소를 받아왔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형제가 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를 발견하는 곳마다 그와의 관계와 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3) 그녀는 그와 더 가깝게 될 수 있을 만한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2절).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미 집에 들이고. "당신을 나의 오라비처럼 이끌어 내 어미의 집, 곧 교회나 경건한 회중으로 인도하겠나이다(3:4). 그곳에서 내게 교훈해 주소서." 말씀과 규례를 자기 자녀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하는 것은, 자기 교회 안에 계시사 그 교회와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의 임재밖에 없다. 그때 그 자녀들은 모두 하나님에 대해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4) 그녀는 그리스도께 가장 극진히 대접할 것을 약속한다. 그녀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그에게 마시우게 할 것이다. 은혜의 활동과 의무의 이행은 주 예수에게 있어서 자신의 은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매우 기쁘게 받아들여진다.

(5) 그녀는 그의 다정한 보호하심을 받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그의 힘에 의지한다. 왼손으론 내 머리에 베개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의 사랑에서 기쁨을 느낀다. 오른손으론 나를 안았었으리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라 험한 길을 갈 때 그의 오른손은 우리를 붙들어 주신다(시 63:8).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신 33:27).

(6) 그녀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자기가 사랑하고 있는 자와 현재 가지고 있는 그 즐거운 교제를 방해할 만한 어떤 일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4절). 우리의 어머니 되는 교회는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의 노를 격발 시켜 떠나게 할 만한 일을 하지 않도록 늘 타이른다.

Ⅱ. 그리스도의 사랑을 갈구함 8:5-7

(1) 신부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듣는다. 이 분은 삽입구로 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복음의 은혜가 이 노래의 다른 부분에서와 마찬가지로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고. 이 말은 4절에서 신부가 얘기했던 예루살렘 여자들의 말이다. 그들이 그녀를 보고 축복하는 것이다. 유대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총을 의지하여 거친 들에서부터 올라왔으며(신 32:10,11), 그리스도 교회는 낮고 황폐한 상태로부터 그리스도의 은혜에 힘입어 세움을 입었다(갈 4:27). 은혜의 권능으로, 거룩한 확신을 가지고 사랑하는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거친 들에서 올라올 때, 각 사도들은 칭송을 받을 만하고 또한 그들 안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도 칭송을 받아 마땅한 것이다. 이것은 영혼의 아름다움과 하나님의 은혜의 경이로움을 말해 준다.

(2) 그녀는 사랑하는 자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1) 그녀는 이전에 자기와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의뢰하였을 때에 큰 기쁨을 얻었던 경험을 그에게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① 그녀 자신에 대하여 : 그곳 사과나무 아래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즉 "내가 기도로 여러 번 당신과 씨름하여 이겼나이다. 또한 내가 과수원으로 물러가 사과나무 아래서 홀로 묵상하여 기도하고 있을 때, 나를 도와 위로해 달라고 당신을 깨웠었나이다." 이것은 흡사 제자들이 폭풍우를 만나 예수님을 깨우면서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막 4:38)라고 외친 것과 같은 것이다.

②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 다른 사람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그와 비슷한 위로의 경험을 갖고 있다. '네 어미가 신고하는 곳' 즉 모든 교회 혹은 믿는 자의 영혼 안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갈 4:19). 확신 속에서 산고를 겪던 사람들은 결국 위로 안에서 해산하게 되는데 그 고통은 구세주의 탄생의 기쁨으로 인하여 잊히게 된다.

2) 그녀는 그리스도에게, 그와 자기와의 관계가 더욱 확고해지고 지속되며 더욱 가깝게 되기를 간구한다(6절). 너는 나를 인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나로 하여금 당신의 마음속에 한 부분을 차지하게 하시고 당신의 사랑을 받게 하소서. 당신은 나의 대제사장이 되사 나의 이름을 당신의 흉패에 기록하여 당신 마음 가까이 두소서.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는 증거로 당신의 권세를 나를 위해 쓰소서. 나로 하여금 당신 마음의 '인'같게만 하지 마시고 당신 팔의 '도장'같게 하소서. 나로 영원히 당신 팔에 있게 하시고 그 사실이 내게 위로가 되게 하소서."

3) 이 간구를 좀 더 강하게 청원하기 위하여 그녀는 사랑의 힘을 이유로 내세운다.

① 사랑은 세찬 격정이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우리에게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 왜냐하면 그 사랑은 죽음조차 깨뜨려 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위해 자신까지 내어 주셨다. 진실한 성도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도 죽음같이 강하다. 왜냐하면 그 사랑은,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도 죽게 만들기 때문이다.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이것은 모든 것을 삼켜 버린다.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들은 자기들을 그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들을 다 투기한다. 불같이 일어나니. 그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맹렬하고 감히 대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불타오른다. 그것은 흡사 맹렬한 화력을 가진 숯불, 즉 '여호와의 불'과 같다. 거룩한 사랑은 영혼에 뜨거운 열을 일으키는 불로서 그 안에 들어있는 온갖 찌끼를 태워 버린다.

② 사랑은 용감하게 승리하는 열정이다. 거룩한 사랑은 더욱 그렇다. 영혼을 지배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확고하여 '사망이나 생명'도 그로부터 그 사랑을 떼어놓을 수 없다(롬8:38). 죽음과 그에 대한 공포라도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데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없다. 불을 끌 수 있는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며 심지어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한다(7절). 어떠한 물도 우리에게 향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끌 수 없고 엄몰하지 못한다. 그는 어떤 어려운 고난, 심지어 피의 바다라 할지라도 건너서 오신다. 사랑은 홍수에게도 군림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그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감소시켜서는 안 된다. 생명과 그에 따른 어떠한 기쁨도 성도들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유혹해 내지 못할 것이다. 사랑은, 세상이 찌푸렸을 때나 우리에게 미소를 띨 때에도 그 유혹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게 한다.

Ⅲ. 타인들을 위한 중보 8:8-12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는 죽음같이 강하고 깨지지 않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충분히 확인하였다. 이제 그들은 본문에서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상의하고 있다. 이같이 멍에를 같이 멘 자들은 서로 가슴과 머리를 맞대어하는 것이다.

(1) 그들은 여기서 그들의 작은 누이동생을 출가시킬 것에 대하여 상의하고 있다.

1) 신부는 매우 동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경우를 얘기한다(8절).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그녀는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으므로) 그가 청혼함을 받는 날에는 우리가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할꼬.

① 이것은 유대 교회가 이방 세계에 대하여 하는 말로 이해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교회와 혼인을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교회와 혼인을 하셨기 때문에 그 교회는 풍족히 누리고 있으나 불쌍한 이방인들은 어찌 될 것인가. 경건한 유대인들의 말에 의하면, 이방인들의 상황은 그야말로 절망적이다. 그들은 '누이'이긴 하나 아직도 작은 누이이다. 왜냐하면 아직 하나님의 지식으로 존귀함을 입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유방이 없다.' 즉 하나님의 계시도 없고 성경이나 사역자나 위로의 젖도 없어서 약속의 언약에는 전혀 문외한인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는가. 우린 오로지 그들을 불쌍히 여겨 기도해 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즉 이방인들도 이제 그리스도와 혼약을 맺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유방을 가졌었으나 이제는 갖고 있지 못한, 우리의 큰 누이인 유대인들을 다시 받아들이기 위하여 똑같은 관심을 가지고 친절히 대해야 한다.

② 혹은 이 말씀을, 은혜의 선택에 끼이긴 했으나 아직 부름 받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교회에 멀게나마 관련 있으며 그들의 누이이다. 즉 '이 우리에 들지 못한 다른 양'들이다(요 10:6;행 18:10).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 나아오게 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그에게 나아오게 하고 복음의 위대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영혼을 그리스도와 혼인시키는 것이며 그리스도로부터 떠났던 죄인을 그에게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2) 그리스도는 즉시 이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셨고 신부도 그에 동의하였다(9절). 그가 성벽일진대(즉 만일 어떤 선한 역사가 부르심을 받기로 된 영혼들인 이방인들에게 일어난다면, 곧 작은 누이가 복음으로 청혼함을 받아 그 말씀을 받아들여 그리스도 위에 기초를 세운다면) 우리는 그 위에 은 망대를 세울 것이요(즉 우리는 일단 시작된 그 선한 역사를, 성벽이 궁정이 되고 돌성벽이 은으로 장식된 궁정이 될 때까지 계속 수행할 것이다). 이 작은 누이가 일단 여호와와 접한다면, 자라서 '성전이 되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될 것이다(엡 2:21,22). 또한 "만일 그가 문일진대 이 궁전이 완성될 때가 되면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비록 은혜의 시초는 작을지라도 마지막은 몹시 크게 될 것이다. 교회는 아직까지 부르심을 받지 못한 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 혼자 하는 대로 내버려 두라.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내가 다 하리니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신다.

3) 신부는 이 경우를, 자기에게 향하신 그리스도의 인자하심을 감사함으로 인정하는 기회로 삼는다(10절). 그녀는 '작은 누이'에 관하여 전적으로 그를 신뢰하려 한다. 왜냐하면 그녀 자신이 그의 은혜를 크게 경험하였었고 그녀 자신만 생각하더라도 모든 것을 그리스도 덕분에 얻었기 때문이다. 나는 성벽이요 나의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의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어떠한 기쁨이나 승리감에 대하여도 우리는 우리에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해야 하며, 어떠한 만족에 대하여도 우리가 그의 눈에 은총을 얻은 자로 보였던 특별한 때를 돌아보아야 한다. 이러한 날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들인 것이다.

(2) 그들은 여기서 시골에 있는 포도원에 대하여 상의하고 있다.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포도원의 개념으로 생각되어진다(11,12절). 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그의 포도원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예표한다. 우리 구주께서는 감사할 줄 모르는 농부들에게 세 준 포도원의 비유에서(마 21:33) 본문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주셨다. 주인과 농부들과의 계약 관계는 이렇다. 개개인의 소작인들은 일천 주의 넝쿨을 심을 수 있는 토지를 할당받고는 매년 '은 일천'을 바쳐야만 하였다. 왜냐하면 비옥한 토양에서 나무 일천 주는 은 일천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사 7:23).

1)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에게 있어서 포도원, 곧 즐거운 장소이다. 그는 그 포도원을 거닐기를 좋아하시며 열매 맺는 것을 보며 기뻐하신다.

2) 그는 우리 각 사람을 포도나무를 '지키는 자'로 삼아 포도원을 맡겨 주셨다. 교회의 특권이란 그가 우리에게 맡겨 주신 선한 사업을 거룩한 신뢰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에 봉사하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인 것이다.

3) 그는 자기 포도원에 고용하여 맡긴 자들로부터 소작료를 기대하시나. 그는 오셔서 열매를 찾으신다. 즉 복음의 특권을 뉘고 있는 자들에게 복음의 의무를 요구하신다.

4) 그리스도께서 자기 포도원을, 지키는 자에게 내어주셨지만 그 포도원은 여전히 그의 것이다. 따라서 그는 영원토록 항상 그것을 둘러보신다. 혹자는 이 말을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아들인다(12절).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그리고 그들은 그가 자기의 포도원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의 교호가 그에게는 너무도 기한 존재이므로 그 교회를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로 여기시며(요 13:1) 그들을 언제나 자기 보호 아래 두실 것이다.

5) 포도원의 특권을 누리는 교회는 그것을 항상 앞에 두고 지켜야 한다. 포도원을 지키는 것은 끊임없는 주의와 근면함을 요구하는 일이다.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라는 말씀은 오히려 신부가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녀는 포도원을 잘 지키지 못한 잘못과 어리석음을 슬퍼했었다(1:6). 그러나 이제 그녀는 그 잘못을 고치리라고 결심한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포도원이다. 포도원을 우리는 부지런히 지켜야 한다.

6) 그들은 그리스도의 포도원을 할당받은 대가를 지불하는 일에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솔로몬 너는 일천을 얻겠고. 이익의 대부분은 그리스도께 속한다. 우리의 모든 열매는 그에게 바쳐져야 한다.

7) 우리가 만일 그리스도께 교회의 특권에 대하여 찬양드리고자 노력한다면 그 특권의 위로나 유익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다. 만일 포도원의 주인이 자기의 받을 바를 받는다면 지키는 자도 그들이 수고하고 노력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백을 얻을 텐데 그 액수는 의심할 나위도 없이 매우 큰 것이다.

Ⅳ. 영광의 재림을 기다림 8:13,14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는 여기서 잠시 이별하고 있다. 그녀는 땅 위의 동산에 남아 그를 위하여 일을 하여야 하며 그는 하늘에 있는 향기로운 산으로 올라가 그녀를 위하여 아버지께 대변인이 되셔야 한다.

(1) 그는 신부로부터 자주 소식 듣기를 원한다. 너 동산에 거한 자야. "하늘의 낙원으로 올라오기 전 잠시 동산에 거하면서 그것을 가꾸고 지키는 자야, 즉 엄숙한 규례의 동산과 교회의 친교의 동산에 거하는 성도들아." 동무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나로 듣게 하려무나. 성도 간의 교제는 사도신경의 한 구절일 뿐만 아니라 '날마다 서로 권면하라'는 언약의 한 조목이기도 하다. 교회의 음성이 그리스도의 음성과 일치하는 한 그 음성을 듣도록 해야 한다. 서로 교제를 나누는 중이라도 우리는 중심에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것을 태만히 해서는 안 된다. 그는 여기서 이렇게 말한다. 동무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이것은 그들에게 기쁨을 준다. 나로 듣게 하려무나. 즉 "네 마음을 내게 쏟아라." 우리는 기도할 때뿐만 아니라 기도 중에 씨름하며 애쓸 때에도 그로 하여금 우리 기도를 듣게 하는 것이다.

(2) 그녀는 그가 빨리 돌아오시기를 바라고 잇다(14절).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들에서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 같아여라. "그처럼 빨리 오셔서 나를 다시 받으소서."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참된 성도들은 여호와의 날이 오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서둘러 재촉하기도 한다. 신부는 사랑하는 자와 정다운 대하를 마치고 헤어져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자 이때의 행복이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되고 완전하게 해 달라는 애정 어린 부탁과 함께 끝을 맺는다. 우리의 기도도 장차 나타날 영광에 대한 즐거운 기대와 거룩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끝맺는 것이 좋다. 우리가 헤어질 때는 언제나 다시 만날 소망을 가지고 해어져야 한다. 매 안식일을 마칠 때, 저물어 밤도 오지 않고 이어서 평일 오지 않을 영원한 안식일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모든 절기를 마칠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그의 왕국에서 그와 같이 식탁에 앉아 영원한 잔치를 나눌 생각을 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시간과 날이 없어지는 때에 "장자의 교회의 총회"가 모였으면 하는 소망을 품으면서 모든 경건한 집회를 끝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누가복음 원어성경 예수님말씀]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눅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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