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민수기 히브리어 강해 중에서 모세에게 대적한 고라 일당 반역 사건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세와 사촌 지간인 고라가 르우벤 자손의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당을 짓고 모세에게 대적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을 좌지우지하면서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라 자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적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결국 심판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악한 자와 함께 동조하여 당을 지어도 안 됩니다. 악한 자와 함께 멸망받을 수 있습니다.
모세에게 대적한 고라 일당 반역 사건(민 16:1-3)
1절 바이카흐 코라흐 벤 이츠하르 벤 케하트 벤 레비 베다탄 바아비람 베네 엘리아브 베온 벤 펠레트 베네 레우벤
민 16: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라엘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16:1
레위의 증손...고라 - '고라'는 모세와 아론의 친사촌으로서 성막 봉사와 백성의 종교 교육에 대한 책임을 맡은 레위인이었다. 그러므로 고라는 자신도 사촌들처럼 정치, 종교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여 반란을 주도했던 것 같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이기심을 따라 교만히 행하는 자에게는 영광 대신 오직 파멸이 기다릴 뿐이다(잠 16:18).
한편 여기에서는 고라가 레위의 4대손(孫)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문자 그대로 고라가 반드시 레위의 '증손자'라는 의미보다는 그가 레위 계열의 사람임을 밝힌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성경의 일반적인 족보 기록관에 부합된다.
다단과 아비람과...온 - 이 세 사람은 이스라엘의 장자인 르우벤 지파 출신으로서, 그들의 조상 르우벤의 실수(창 35:22; 49:3,4)로 인해 실추된 자신들의 가문의 명예와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당'을 짓는 고라의 반역에 쉽게 동조했던 것 같다(Keil, matthew Henry). 즉 그들은 이스라엘의 장자 집안 출신이므로 정권을 탈취할 분명한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여 분파 의식을 가지고 반란에 임했던 것이다.
이처럼 그들이 거룩한 공동체 내에서 사악한 분파 의식을 조장하며 불의한 정치적 활동을 일삼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위계질서를 정면 부정하고 도전하는 일로서 곧 공동체 전체를 파괴하는 심각한 죄악이었다(고전 1:10-17). 한편, 그런데 고라 반역 사건에서 주모자 중 하나로 등장하는 '온'(On)은, 이하 사건에서는 더 이상 그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 않는다. 아마 그 이유는 그가 고라및 다단과 아비람에 비해 그 반역 사건에서 매우 소극적이었거나, 아니면 미미한 역할을 맡았거나, 아니면 거사 직전 빠졌기 때문일 것이다.
2절 바야쿠무 리프네 모쎄 바아나쉼 미베네 이스라엘 하미쉼 우마타임 네시에 에다 케리에 모에드 안셰 솀
민 16: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16:2
총회(에다) - 이는 이스라엘 전체 백성들의 모임을 지칭하는 말이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모인 공식적인 선민 집단, 또는 회중이 모여 만든 전 민족적 정치, 종교 집단을 가리킨다. 한편 구약 성경에는 백성들의 모임을 의미하는 단어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난다. (1) '에다' : 이는 '정하다'는 뜻의 '야아드'에서 유래한 말로 곧 '약속에 의해 모인 집단'을 가리킨다. 그런 점에서 모세는 하나님이 불러 모으신 집단, 곧 언약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 온 회중을 가리킬 때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렇지만 때로 벌떼(삿 14:8), 수소의 무리(시 68:30) 등과 같이 약속되지 않은 자연적 집단을 가리킬 때나 혹은 악한 자의 집단을 가리킬 때도 이 용어가 사용되었다(욥 15:34; 시 22:16; 86:14). (2) '카할 : 이 용어의 원 뜻은 '소집하다'로서 곧 신정적(神政的)인 목적에 따라 모인 공식적인 선민 집단을 가리킨다.
통례적으로 '카할'과 '에다'는 공동체 전체를 가리키며 '카할'은 그 공동체를 대표하는 장로(족장)들의 모임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70인 역(LXX)은 일반적으로 '에다'를 '쉬나고게'로, '카할'은 '에클레시아'로 번역하고 있는데, 신약 성경에서는 '쉬나고게'가 집합체로서의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들과 구분하는 용어로 사용되었고, '에클레시아'는 스데반의 연설 가운데서 이스라엘 공동체에 대해 사용되고 있으나(행 7:38), 후에는 주로 일반 교회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3) '모에드' : 주로 '성회'(聖會)로 번역되는 말로서, 곧 신성한 절기나 축제일을 맞아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의 성소에 나아갈 때에 사용되는 말이다(레 23:2,4,37,44; 호 9:5; 12:9). 결론적으로 이스라엘 '총회'는 광야 생활 중에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구성된 거룩한 공동체로서 이를 가리켜 흔히 '광야 교회'(총회)라 지칭한다(행 7:38). 이 광야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한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진 신약 교회의 그림자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 거룩한 공동체(총회)안에 임재해 계시며(마 18:20), 그를 통해 인류를 향하신 당신의 거룩한 뜻을 성취해 가신다.
회중에 유명한 - 직역하면 '온 백성 가운데 이름이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는 백성들 가운데서 그 지위를 인정받은 유력한 사람들을 가리킨다(창 6:4).
족장 이백 오십인 - 여기서 '족장'(나시)은 족장시대 당시 혈연 집단의 종신(終身) 지도자인 '알루프'와는 달리 그들의 사회적 신분, 지위, 역할이 지도적 위치에 있는 유능한 인사들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그들은 적어도 모세와 아론이 신탁(神託)에 의해 이스라엘 최고 지도자가 되기 전까지 각 가문에서 지금보다 상당한 권력을 행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의 등장 이후 그들의 절대적인 권위에 눌려 지내야 했던 그들로서는 불만이 축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고라의 반란 음모에 쉽게 동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틀림없이 세속적인 명예욕에 불타는 서특한 자들이었을 것이며, 그렇기에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거룩한 공동체의 질서보다 자신들의 실추된 지위와 명예에 더 집착한 나머지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고라 반역 사건에 가담하게 되었던 것이다.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리니라 - 하나님께서 친히 소명하여 임명하신 권위를 멸시하고 강압적으로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고라를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 지도자급 인사들이 반역을 꾀하였다. 따라서 신약성경은 이 사건을 '고라의 패역'(the rebellion of korah)이라 언급하고 있다(유 1:11). 이 사건은 단지 인간 모세를 대적했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세에게 지도자 자격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었다.
3절 바이카할루 알 모쎄 베알 아하론 바요메루 알레헴 라브 라켐 키 콜 하에다 쿨람 케도쉼 우베토캄 아도나이 우마두아 티트나세우 알 케할 아도나이
민 16: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16:3
분수에 지나도다(라브라켐) - 직역하면 '너희가 너무 많이(소유 하였다)'이다. 즉 반역자들은 모세와 아론이 지나치게 월권(越權)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들은 아론 및 그의 후손들에게만 제사장직이 부여된다는 사실에 대해 도전했던 것 같다. 그리하여 레위지파 소속인 고라는 아론의 종교적 통솔권을 탐냈던 것 같고, 르우벤 지파 소속인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의 정치적 지휘권을 욕심냈던 것 같다. 따라서 결국 고라 일당의 이 말은 모세와 아론에게 그들의 정치 및 종교적 지휘권을 내놓으라는 협박조의 말이라 할 수 있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 일찍이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제사장 나라와 그 백성으로 만드실 것을 약속하셨다(출 19:6). 그런데 이 언약에는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출 19:5)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그 언약을 무시한 자에게는 위의 약속이 적용될 수 없었다(Keil).
스스로 높이느뇨 - 모세와 아론은 분명 이스라엘 회중이 보는 가운데서 직접 하나님께 부름 받고, 그 권한을 위임받은 하나님의 대리자들이었다(출 19:7,8; 20:19-21; 레 8:3-6). 고라 일당 역시 이 사실을 분명히 목도하고서도 타오르는 권력욕에 눈이 어두워 이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즉 고라 일당은 모세와 아론의 지위가 순전히 자의(自意)에 의해 쟁취한 것이지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것이라 보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그들은 위임자이신 하나님의 권위까지 불신한 것이다(출 3:10-12; 4: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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