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봇 히.헬라어 주석 강해

[욥기 4장 히브리어 주석강해] 욥의 탄식에 엘리바스 책망(욥 4:1-11)

르호봇 2021. 7. 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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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욥기 4장 히브리어 주석 강해 중에서 욥의 탄식에 엘리바스 책망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욥은 갑자기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사탄이 욥을 시험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최고의 자리에서 바닥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욥은 환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욥의 탄식에 엘리바스는 욥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옆에 있는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어려운 시험의 때를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욥의 탄식에 엘리바스 책망(욥 4:1-11)

 

1절 바야안 엘리파즈 하테마니 바요마르

성 경: [욥4:1]

욥4: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질책으로 시작하는 엘리바스의 충고]

전장(3)에서 전개된 욥의 저주와 한탄은 특정한 대상(object)을 두고 한 것이 아니었다. 즉 그것은 하나님, 또는 욥의 친구를 직접적 대화 수신자(受信者)로 설정하지 않은, 소위 자기 독백적 언설(言說)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에는 자신의 현상태에 대한 절망적인 한탄이 내포되어 있었으므로, 욥의 친구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그것에 대해 응답하고자 했다. 욥의 세 친구들 중에 엘리바스가 제일 먼저 입을 연 것은 그가 그들 가운데 최연장자였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Pope, 박윤선). 한편 엘리바스의 변론은 방법상에 있어서 매우 세련되어 있으며 내용상에 있어서는 보편 타당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는 데에 그 특징이 있다. 또한 그는 5:27에까지 진행되는 긴 변론 중에서 욥을 정면으로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편 타당한 진리(=징벌, =보응)를 너무 도식적으로 고집한 나머지 욥의 특수한 상황(의인=징벌)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이미 욥의 주장을 정중히 반박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하 전개되는 엘리바스의 변론은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서언(2)->(2) 훈계(exhotation;3-6)->(3) 인간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섭리(7-11)->(4) 하나님의 계시(진리의 계시, 12-21)->(3) 인간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5:1-16)->(2) 훈계(exhortation;5:17-26)->(1) 결어(5:27). 이렇게 볼 때 (4)를 축으로 하여 4장과 5장은 동일 주제를 반복하는 대칭 구조를 보여준다.

2절 하니사 다바르 엘레이카 틸르에 바에초르 베밀린 미 유칼

성 경: [욥4:2]

욥4:2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질책으로 시작하는 엘리바스의 충고]

히브리 원문에는 본절에 조건을 나타내는 'if'(만일 ...한다면)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역 성경은 'if'를 첨가하여 본절을 '조건절'로 해석한다. , '만일 ...한다면 ...하지 않겠느냐'(KJV, NIV, RSV). 개역 성경 역시 이러한 번역을 따르고 있는데 전후 문맥상 이 표현이 자연스럽다 하겠다. 한편 본문 전체를 알기 쉽게 번역하면 '누가 자네에게 말을 건네려 한다면 자네는 귀찮게 여기겠지. 그렇다고 입을 다물고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일세'(공동 번역)로 된다. , 친구의 불행을 보고 권면, 위로의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토로한 것이라 하겠다. 이렇게 함으로써 (1) 욥이 자신의 말을 불쾌히 여기지 말 것과, (2) 욥에 대한 자신의 우정을 확인하여 이하 전개될 내용을 부드럽게 해 준다.

3절 힌네 이사르타 라빔 베야다임 라포트 테하제크

성 경: [욥4:3]

욥4:3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질책으로 시작하는 엘리바스의 충고]

본문에서 엘리바스는 과거에 욥이 행한 선행과 업적을 인정하는 것으로 그의 변론의 서두를 시작 한다. 특히 이 인정 속에는 욥이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 빠진 사람들을 보살피고 가르친 것에 대한 칭찬이 주조를 이룬다. 이처럼 엘리바스가 욥의 긍정적 측면을 먼저 부각시킨 것은 현재 고난에 빠진 욥을 위로하고자 하는 이유에서 이기도 하겠지만 현재 욥에게 닥친 재난이 범죄의 결과임을 은근히 암시하려는 의도에서 이기도 하다. 한편 3절 전반절과 4절 전반절 그리고 3절 후반절과 4절 후반절은 각각 대칭을 이룬다(Hartley).

󰃨 교훈하였고 - 여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사르타'는 완료형으로서 욥이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훈육(訓育)하여 왔음을 가리킨다. 특히 이 단어의 원형 '아사르'는 회초리를 들거나 벌을 주어 올바른 길로 인도한 행위를 묘사할 때 쓰였는 바(4:36;2:10;16:7;94:12). 이는 욥이 죄인 된 이웃을 경책 하여 선한 길로 강하게 이끌었음을 시사해 준다. , 욥은 이웃에 대해 무관심과 자기 위주의 독단적 신앙생활을 추구하지 않았던 것이다.

󰃨 손이 늘어진 자면 강하게 하였고 - 성경에서 ''은 종종 '능력'(4:24), '보호'(89:13), '도움'(7:9;8:18)등을 상징한다. 따라서 '손이 늘어진 자'는 용기를 잃고 낙담한 자를 비유한다. 영역 성경은 이를 '연약한 손'(KJV, NIV, RSV, weak(feeble) hands)으로 번역했다. 이는 또 정신적 육체적으로 허약한 자를 가리키기도 한다. (12:12). 이렇듯 신체의 일부분의 특징을 예로 들어 그 사람의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으로는 '간담이 녹았다'(두려워하다', '절망하다'의 뜻, 2:9,24;14:8), '얼굴을 돌리다'('싫어하다'의 뜻. 31:17;대하 30:9;시10:11;13:1;88:14), '목이 곧다'('거만하다'의 뜻, 대하 36:13;렘 17:23;19:15;잠29:1)등이 있는데 이는 히브리 시문학의 특징적인 기교 중의 하나이다.

4절 코셸 예키문 밀레이카 우비르카임 코르오트 테아메츠

성 경: [욥4:4]

욥4:4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질책으로 시작하는 엘리바스의 충고]

󰃨 넘어져 가는 자 - '넘어가다'에 해당하는 히브리 원어 '가솰'은 '비틀거리다', '빼앗기다', '쇠하다', '파멸되다' 등의 뜻을 가진다. 그런데 성경상에서 이 용어는 주로 (1) 하나님의 징계로 멸망해 가는 사람(26:37; 9:3;16:18; 단11:14), (2) 발을 잘못 디뎌 엎어지는 사람(28:13)등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다. 여기서는 (1)의 뜻으로 쓰였다. 이는 결국 욥이 죄를 짓고 멸망해 가는 사람들을 권고하여 생명의 길로 돌이켰다는 뜻이다.

󰃨 무릎이 약한 자 - '무릎'은 신체 구조상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주요 부분이다. 따라서 '무릎이 약한 자'는 자기 스스로 몸을 지탱하지 못하는 자, 즉 신체 허약한 자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말은 동시에 정신적 허약자, 곧 힘이나 담력을 상실한 자를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극빈자와 소외계층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와 유사한 표현이 시109:24('약한 무릎'), 35:3('떨리는 무릎'), 7:17('물과 같은 무릎')에도 나타난다. 결국 3절을 포함하여 본절은 욥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뿐 아니라 대(對)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도 사랑을 실천하는 의로운 자였음을 입증해 준다. 참고로 욥의 대() 사회적 선행에 대한 자증(自證)적 변론은 29장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5절 키 아타 타보 엘레이카 바텔레 티가 아데이카 바티바헬

성 경: [욥4:5]

욥4:5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질책으로 시작하는 엘리바스의 충고]

본절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 (1) 욥의 나약함에 대한 비난 :, 욥이 자신의 현재 처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타인들에게는 격려와 용기를 주었으나(4,5절) 이제 자신에게 재앙이 임하자 낙담과 불신앙에 빠졌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욥이 타인의 문제는 해결하였으나 자신의 문제에 해결하지 못하는 모순 된 처지에 빠졌다고 은근히 비난하는 것이다. (2) 욥에 대한 격려와 권면:, 엘리바스가 욥의 지난날의 의로운 행적(3,4)을 상기시킴으로써 그로 하여금 현재의 불행에서 일어나도록 권면, 위로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과거에 불행에 빠진 사람들을 격려하고 교훈했듯이 너 자신도 현재의 고난에서 좌절하지 말고 일어서라는 의미이다.

6절 할로 이르오트카 키셀라테카 티크보트카 베톰 데라케이카

성 경: [욥4:6]

욥4:6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질책으로 시작하는 엘리바스의 충고]

욥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뢰)과 소망이 그의 행위의 선함에 기초해 있다는 엘리바스의 주장이다. 이는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선행을 강조하는 히브리인들의 초기 신앙 관념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엘리바스가 본 신앙이란 하나님께서 의인에게는 축복을 주시돼 악인에게는 징벌을 주신다는 것(권선징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욥의 나머지 친구들 역시 이와 동일한 관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욥 자신도 이런 생각을 지녔기 때문에 자신의 고난에 대해 너무도 의아하게 생각했다.

7절 제카르 나 미 후 나키 아바드 베에포 예솨림 니크하두

성 경: [욥4:7]

욥4: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악인에게만 임하는 심판]

본문은 이하 전개될 엘리바스의 변론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부분으로서 '권선징악'의 원리를 표출하고 있다. 엘리바스의 이러한 주장은 어느 정도 성경적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6:7). '죄의 삯은 사망'(롬6:23),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37:25,26)등 다양한 표현을 통해 그 행위에 상응하는 보응 원리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창3:8). 그러나 엘리바스의 변론은 선악의 보응에 대한 보편적 원리를 욥의 고난이라는 특수한 영역에 적용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그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다. , 악이 징계받고 선이 보응받는 것이 일반적 원리이나 아벨의 예에서 보듯(4:8; 23:35) 종종 악이 득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민의 회개와(2:4), 의인의 신앙적 유익을 위해(119:71) 악을 즉각적으로 심판하지 않고 유보하시기도 하신다. 엘리바스는 바로 이런 측면을 고려함 없이 욥의 고난을 이해하려 했다는 것이다. 고로 그의 신앙은 선악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다분히 현상적 차원에서 단순하게 이해하였다고 하겠다. 그러나 5:17-26에서 보듯 선악에 대한 엘리바스의 도식적 사고는 다소 유연한 형태를 취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8절 카아쎄르 라이티 호르셰 아벤 베조르에 아말 이케츠루후

성 경: [욥4:8]

욥4: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악인에게만 임하는 심판]

본절 역시 7절과 동일한 논지(論旨)로 일관하고 있다. , 심은 대로 거둔다고 하는(6:7) 자연의 보편 원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 원리에 대해서 반박할 자는 아무도 없겠지만, 문제는 욥에게 닥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현상이었다.

9절 미니세마트 엘로아흐 요베두 우메루아흐 아포 이켈루

성 경: [욥4:9]

욥4:9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악인에게만 임하는 심판]

󰃨 입 기운 - 직역하면 ''(NIV, RSV, breath)이다. KJV'돌풍'(blast)으로 보다 생생히 번역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말씀'을 가리킨다고도 이해할 수 있겠다(박윤선).

󰃨 콧김 - 성경에서 '콧김'은 종종 극심한 진노를 가리킨다. 이는 어떤 사람이 노했을 때 코를 벌름거리며 그 씩씩거리는 숨소리가 코를 통해 나오는 것에 연유한 비유적 표현이다. 따라서 많은 영역 성경들은 이를 의역하여 '분노의 돌풍'(NIV, RSV, theblast of his anger)으로 번역하고 있다. 한편 본문은 신인 동형 동성론적(anthropomorphic) 표현을 사용하여 악인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진노를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0절 샤아가트 아르예 베콜 솨할 베쉬네 케피림 니타우

성 경: [욥4:10]

욥4:10 사자의 우는 소리와 젊은 사자의 소리가 그치고 어린 사자의 이가 부러지며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악인에게만 임하는 심판]

히브리 시가 문학(詩歌文學)에서 사자는 그 위용과 용맹성으로 인해 담대한 의인(28:1), 권위(30:29, 30)를 상징하기도 했으나 그 파괴적 성향으로 인해 '악인'(91:13), '죄인'(7:2;17:12;22:13;35:17;58:6) 등을 의미하기도 했다. 특히 사냥감을 입에 물고 목을 빳빳이 세운 사자의 모습은 회개할 줄 모르는 악인을 상징한다(17:12). 본절에 나타나는 사자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한편 본절의 '젊은 사자'11절에 나오는 '늙은 사자', '새끼 사자'는 모든 악인을 통칭한다. 따라서 엘리바스는 본절에서 남녀노소 빈부 귀천을 불문하고 악인은 그 누구도 공히 심판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겠다.

11절 라이쉬 오베드 미벨리 타레프 우베네 라비 이트파라두

성 경: [욥4:11]

욥4:11 사자는 사냥한 것이 없어 죽어 가고 암사자의 새끼는 흩어지느니라 

주제1: [엘리바스의 첫 변론(1)]

주제2: [악인에게만 임하는 심판]

󰃨 움킨 것이 없어 - 사자가 그 먹이를 얻지 못한 상태(KJV, RSV, NIV, for lack ofprey)를 가리킨다. 본절에서 엘리바스는 악인이 결국 그 소득(열매)이 없으므로 인해 멸망할 것을 나타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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