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시편 119편 히브리어 강해 중에서 율법 준수에 대한 결단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시편은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알파벳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율법을 준수하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자는 자신 마음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 말씀을 잘 지켜서 하나님께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율법을 폐기하지 말고 지키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율법 준수에 대한 결단(시 119:1-8)
1절 아쉐레 테미메 다레크 하홀르킴 베토라트 아도나이
성 경: [시119:1]
시119:1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주제1: [여호와의 율법]
주제2: [율법 준수에의 결단]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자(테미메 다레크 하홀킴 베토라트 예화)- 직역하면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 길에 완전한 자'이다. 이 같은 원문의 구문을 중시할 때 '길에 완전한 자'란 여호와의 법을 행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임을 알 수 있다. 먼저 '길에 완전한 자'란 먼 길을 가는 것에 비유되기도 하는 인생살이에 있어서 완전한 자인데 '완전한'(타밈)이 '비난받을 것이 없는', '오염되지 않은' 등을 뜻하는 것을 고려할 때(70인 역, Luther) '길에 완전한 자'란 인생을 살 때 비난받을 죄악 된 행실에 오염되지 않은 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자가 되는 것은 그 자신의 노력이나 수양으로만은 불가능하며 자신의 행실을 여호와의 법에 합당하게 쳐서 복종시키는 데서 가능하다는 것이 본절의 주장이다. '법'(토라트)은 '던지다', '가르치다' 등을 뜻하는 '야라'에서 온 명사로 '길을 보임', '방향', '지침', '지시', 등을 뜻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특정한 경우에 행하여야 할 바를 가르쳐 주는 지침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Vriezen).
물론 이 지침은 제사장이나 선지자 혹은 지혜 선생(잠 13:14) 등을 통해 전달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라트'의 근원은 여호와 자신이시다. 여호와의 이 같은 지침, 가르침은 후대를 위하여 법전과 같은 형태로 성문화 시킬 필요가 있었으며 그 일환으로 된 것이 바로 모세 오경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호와의 법, '토라트'(이는 흔히 알고 있는 '토라'의 복수형이다)를 모세 오경으로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모세 오경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법을 행하는 자, 그가 길에 완전한 자가 될 수 있고 그러한 자만이 진정 행복한 자라고 본절은 말하고 있다. 한편 본시에서는 몇몇 절을(84, 90, 122, 132절 등) 제외하고는 각 절마다 '율법'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가 등장한다. 이러한 의미로서 나오는 동의어들은 원어상 9개인데, 이들의 의미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엄격히 구별 짓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지만 의미상의 차이를 대략적으로 파악하여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2절 아쉐레 노체레 에도타이브 베콜 레브 이드르슈후
성 경: [시119:2]
시119:2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주제1: [여호와의 율법]
주제2: [율법 준수에의 결단]
증거(에두트) - '알다'를 뜻하는 '야다'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본 용어는 하나님의 증거와 선포를 통해 만들어진 두 돌비를 가리킬 때(출31:18) 혹은 '여호와의 법궤'를 가리킬 때도(출 25:21;렘 3:16) 사용되고 있다. 또한 25:10;132:12 등에서는 하나님이 그 입으로 선포하신 것을 강조하는 의미의 '언약들'로 본 용어가 번역되고 있다. 이런 사실들을 미루어 볼 때 1절과 본절은 동일하게 여호와의 율법을 강조하지만 1절은 법의 존재 형태라는 측면, 즉 성문화 된 여호와의 법을 강조하는 반면 본절은 여호와의 선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측면의 여호와의 법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겠다.
전심으로 - 신명기적 표현으로서 본 시편의 중요한 특성의 일부를 형성하는 용어이기도 하다(10, 34, 58, 69, 145절).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여 간절히 여호와를 찾는 자는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신 4:29;렘 29:13).
3절 아프 로 파알루 아벨라 비드라카이브 할라쿠
성 경: [시119:3]
시119:3 참으로 그들은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고 주의 도를 행하는도다
주제1: [여호와의 율법]
주제2: [율법 준수에의 결단]
불의(아웰라) - 본 용어는 일반적인 잘못, 악 혹은 법정적인 의미의 불의를 의미한다(64:6;대하 19:7;미 3:10). 그러나 사본상의 용례들을 중시할 때 세상에 만연해 있는 악한 원리로 보는 것이 좋겠다.
주의 도를 행하는도다 - 문자적인 뜻은 '그의 길들 가운데로 걸어가는도다'이다. 이것은 습관화되다시피 할 정도로 계속적으로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진정 여호와의 법을 따라 사는 자는 이론상으로만 정직하거나 곧은 자가 아니라 실제 삶에 있어서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며 사는 경건한 자이다.
4절 아타 치비타 피쿠데이카 리쉐모르 메오드
성 경: [시119:4]
시119:4 주께서 명령하사 주의 법도를 잘 지키게 하셨나이다
주제1: [여호와의 율법]
주제2: [율법 준수에의 결단]
주의 법도(피쿠데카) - 시편에서만 나오는 용어이다. 103:18에서는 '언약'으로 번역되어 있고, 111:7에서는 '하나님의 손의 일들'(말하자면 그의 자기 계시)로 번역되어 있다. 이런 번역 실태를 감안할 때 본 용어는 문맥에 따라 그 번역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듯하다. 본 문맥에서 이 용어는 '법'으로 번역하는 것이 적당하겠다. 여기서 '법'은 다름 아닌 그 법을 받은 자가 꼭 지켜야만 하는 것으로서의 법을 말한다.
근실히(메오드) - 문자적인 뜻은 '매우'이나 문맥상 '신실하게', '끊이지 않고'로 번역되거나 '주의하여'로 번역될 수 있겠다(신 24:8). 여호와의 법은 날마다 주의 깊게 묵상하고 살펴서 그 깨달은 바를 정리해야 하며 그 어떤 상황 가운데서라도 그 깨달은 바를 신실하게, 지속적으로 행해야 할 것이다.
5절 아할라이 이코누 데라카이 리쉐모르 후케이카
성 경: [시119:5]
시119:5 내 길을 굳게 정하사 주의 율례를 지키게 하소서
주제1: [여호와의 율법]
주제2: [율법 준수에의 결단]
내 길을 굳이 정하사 주의 율례를 지키게 하소서 - 원문을 직역하면 '오! 나의 길들은 당신의 법을 지키도록 설정되었습니다'이다. 자신의 인생의 방향이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일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고백이다. 이 고백이 가슴에서 계속 메아리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경건한 자가 아니다. 여기에서 '아할라'는 강한 의지 및 소원을 뜻하는 감탄사인데 이 감탄사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서 하나님의 법에 합한 삶을 살기 위한 저자의 의지, 소원은 매우 강렬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왕하 5:3). 하나님께 절대 의존하고 있는 자만이 이런 류의 의지나 소원을 가질 수 있다.
율례(후케카) - 원형은 '호크'인데 이 용어는 여호와의 특별 포고령(2:7) 혹은 하나님이 정하신 법칙(148:6)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어떤 조건과 그에 따르는 약속이라는 면의 언약(50:16;105:10)과 평행적 의미로 가장 가깝다고 하겠다. 저자가 하나님의 법대로 사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소원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그 내용은 명확지 않으나 그러한 삶에 따른 결과적 약속을 암시하는 특정한 언약을 이미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6절 아즈 로 에보쉬 베하비티 엘 콜 미츠오테이카
성 경: [시119:6]
시119:6 내가 주의 모든 계명에 주의할 때에는 부끄럽지 아니하리이다
주제1: [여호와의 율법]
주제2: [율법 준수에의 결단]
주의 모든 계명 - 여기서 '계명'은 '미츠오트'로서 솔로몬이 시므이에게 주었던 명령과 같이 권위 있는 자가 내린 명령들이나 포고령 따위를 의미하다(왕상2:43). 유사한 의미로 꼭 준수해야 하는 하나님의 모든 명령들 혹은 금지령 등을 '미츠오트'라 부를 수 있다. 이 용어의 원형은 '미츠와'인데 신명기에서 '율법'을 지칭하는 용어 중의 하나이다.
주의할 때에는 - 문자적인 뜻은 '주시하다'인데 이것은 계명을 삶의 법칙으로 삼기 위하여 그것을 주의 깊게 묵상하고 계속적으로 의식한다는 뜻이다.
부끄럽지 아니하리이다 - 계명 수행자가 자신의 삶과 율법의 요구를 비교해 보고 수치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명을 주의 깊게 묵상하며 계속적으로 의식하고 지킴으로써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거나 징벌을 받지 않게 된다는 의미이다. 즉, 심리학적인 측면에서의 수치보다는 종말론적 심판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7절 오드카 베요쎄르 레바브 벨로므디 미쉐페테 치드케카
성 경: [시119:7]
시119:7 내가 주의 의로운 판단을 배울 때에는 정직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제1: [여호와의 율법]
주제2: [율법 준수에의 결단]
판단을 배울 때에는...감사하리이다 - 여기에서 '판단'은 '미쉬페테'인데 본 용어는 이곳뿐 아니라 본 시편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의 심판 행위가 아니라 율법 그 자체 혹은 판단자이시며 율법 수여자 되신 하나님이 내리신 말씀 자체를 의미하고 있다. 이 유사 용례는 출 21:1;24:3;레 18:4, 5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배운다'는 말은 율법을 지킨다는 뜻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율법을 계속해서 배운다는 뜻이며 그 배움은 자의적 연구를 통해서보다는 하나님의 깨닫게 하시는 감동을 통하여 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도 동반되어 있다(73절). 결국 저자는 자신이 계속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배우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8절 에트 후케이카 에쉐모르 알 타아즈베니 아드 메오드
성 경: [시119:8]
시119:8 내가 주의 율례들을 지키오리니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
주제1: [여호와의 율법]
주제2: [율법 준수에의 결단]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 - 버리지 말아 달라는 표현은 심한 고통 중에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27:9;71:9, 18). 그렇다면 본 구절은 현재 당하고 있는 고통의 상태에 계속해서 놔두지 말아 달라는 기도가 되겠다. 혹은 기자가, 주의 도우심 없이는 주의 율례를 지킬 수도 없고 결과적으로 파멸 가운데 처하게 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Alex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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