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잠언 31장 히브리어 주석 강해 중에서 르무엘 왕의 잠언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잠언은 르무엘 어머니가 르무엘에게 훈계한 잠언입니다. 왕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왕은 독주를 마시면 안 되고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재판을 굽게 하기 때문에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거짓 복음의 독주를 마시면 안 됩니다. 이것을 마시면 영혼이 죽습니다. 현재 거짓 이단에 빠져 독주를 마시고 있는 자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오늘 잠언을 통해서 육적인 독주와 영적인 독주를 마시지 않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르무엘 왕의 잠언(잠 31:1-9)
1절 디브레 레무엘 멜렉크 마사 아쎄르 이세라투 임모
잠 31:1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31:1
르무엘왕 ... 그를 훈계한 잠언 - 유대 전승은 여기 르무엘을 솔로몬으로 그리고 그를 훈계하고 있는 어머니를 그가 애굽 아내의 궤계에 빠져서 아침 제사드리기를 지연하였을 때 그를 충고하기 위하여 밧세바로부터 온 충고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솔로몬과 르무엘을 일치시키지 않고 르무엘을 이방의 왕으로 보고 있다(A.P.Ross).
그런가 하면 르무엘을 이상적인 왕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이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중 어느 견해도 확실한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는 않으며, 다만 분명한 사실은 본절을 미루어 볼 때 본 잠언은 국사(國事)를 수행 중에 있는 왕 혹은 젊은 방백을 특별히 겨냥한 잠언이라는 사실이다.
2절 마 베리 우마 바르 비트니 우메 바르 네다라이
잠 31:2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31:2
본절의 원문 직역은 '나의 아들아 무엇이냐? 나의 태의 아들아 무엇이냐? 나의 서원의 아들아 무엇이냐?이다. 여기서 '나의 아들'이란 표현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것은 사랑의 마음에 대한 강조적 표현이다. 여기 '서원의 아들'은 사무엘과 삼손을 생각나게 하는데 이들의 어머니들은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결심의 기도, 곧 서원을 통하여 이들을 얻었다. '레무엘'의 문자적인 뜻은 '하나님을 위하여'인데, 이것은 그가 하나님께 드리도록 성별 된 자인 것을 암시한다(Cook).
3절 알 티텐 라나쉼 헬레카 우데라케이카 라메호트 멜라킨
잠 31:3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31:3
개역 성경에는 '... 하지 말라'는 부정 명령어가 두 번 나오기 때문에 마치 본절이 두 개의 부정 명령문으로 구성된 절로 보이게 하는데 사실 원문에는 하나의 부정어 밖에 없으며 특히 '일'로 번역된 '데라케카' 곧 '너의 길들'과 '여자들'을 동격으로 볼 경우 본절은 하나의 문장인 바 다음과 같은 의미의 구절이 된다.
'왕들을 멸망시키는 너의 길들, 곧 여인들에게 너의 힘을 주지 말라.' 여기 힘을 준다는 것은 애정이나 관심을 주다가 결국에는 그 상대와 성적 관계를 갖는 자리에까지 이르는 것을 암시한다(Toy). 성경뿐 아니라 고대 근동 문학에서도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자가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와의 문란한 관계에 빠지는 것을 매우 위험한 일로 지적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후궁을 취하고 싶은 유혹은 왕이나 지도자급에 있는 자들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유혹이라 할 수 있다.
4절 알 라멜라킴 레모엘 알 라멜라킴 쉐토 야인 우레로제님 에오 에 셰카르
잠 31:4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31:4
본절이 반복을 통하여 강조하고 있는 바는, 왕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독한 술을 마시고 만취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독주를 즐겨 마시면 그 자체로서 실수를 수반하기 마련이며, 나아가 이것은 각종 향락과 쾌락 추구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 나라의 운명을 맡은 왕에게 있어서는 각종 실정(失政)의 원인이 될 소지가 다분했다. 한편 당시 독주는 보리나 꿀 혹은 대추야자 따위로 만들었다. 즉 보리나 대추야자에 꿀을 담아 발효시킨 액이 독주였다.
5절 펜 이쉐테 베이쉐카흐 메후카크 비샤네 딘 콜 베네 오니
잠 31:5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31:5
본절의 교훈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모든 지도자들이 새겨야 할 바이다. 왕의 권력이 막강하였던 고대 근동의 경우도 이 사실은 마찬가지였는데, 한 왕이 그의 아들에게 주는 교훈을 모아놓은 어떤 왕실 교훈집에도 공의를 집행하는 것은 왕의 의무 중의 하나임을 분명히 적고 있다 : '땅 위에 있는 동안 공정하라.... 과부를 압제하지 말라. 부를 보고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지 말라. 너 자신을 위해서도 불의하게 재판하는 일을 금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의 위치는 법을 왜곡시키거나 파괴하는 유혹을 받기 쉬운 자리인데 특히 독주를 마시고 판단력이나 분별력이 흐려질 때 더욱 그러하다.
6절 테누 셰카르 레오베드 베야인 레마레 나페쉬
잠 31:6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31:6
죽게 된 자 ... 마음에 근심하는 자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각각 '오베드'와 '마레 나페쉬'이다. 이들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 가운데 있는 자들을 가리키는데(삼상 1:10) 본절은 술이 그와 같은 형편에 있는 자들의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며 회복시키는 효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유대 관습에 따르면 슬퍼하는 자에게는 포도주 한잔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형을 당하는 죄수에게 그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하기 위하여 독주를 마시게 하였던 사실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익히 알려진 바이다(마 27:34; 시 69:21).
7절 이쉐테 베이쉐카흐 리쇼 바아말로 로 이즈카르 오드
잠 31:7 그는 마시고 자기의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31:7
6,7절은 문자 그대로 해석할 경우 육체적, 정신적 고통 가운데 있는 자에게 술을 주어 그 고통을 잊게 하라는 것이 그 골자이다. 그러나 이를 냉소적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긍정적 의미로만 이해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 구절들만 떼놓고 보면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4,5절과의 연관성 속에서 보면 냉소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잠언이 고통당하는 자들을 위한 잠언이 아니라 왕 혹은 그 부류에 있는 지도자들을 위한 잠언임을 중시할 때 왕의 지나친 음주를 은근히 비꼬는 구절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8절 페타흐 피카 레일렘 엘 딘 콜 베네 할로프
잠 31:8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31:8
벙어리 - 문자 그대로의 '말 못 하는 자'가 아니라 '그들 자신을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자'를 가리킨다. 본 구절의 의미는 9절에서 좀 더 분명해진다. 너는 입을 열라고 했는데 칼 능동태 명령법을 사용하고 있다. 왕들은 벙어리나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해서 꼭 올바른 재판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9절 페타흐 피카 쉐파트 체데크 베딘 아니 베에브욘
잠 31:9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31:9
간곤한 자 ... 궁핍한 자 - 문자적인 뜻도 각각 '가난한 자', '딱한 자'인데 이들은 경제적으로 뿐 아니라 사회 신분적으로도 비천하여 억울한 일이나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 어쩔 줄을 몰라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특히 여기서는 억울한 사법상의 어려움을 당하고도 자신을 보호할 힘이 없는 자를 뜻하는데 8절의 '자신을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자'란 바로 이런 의미이다.
왕에게는 바로 이런 자들을 도울 의무가 있는데 그 같은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대목으로는 삼하 14:4-11; 왕상 3:16-28을 들 수 있다. 특히 삼하 14:1-11을 보면 왕은 가난한 과부에게 은총을 베풀기 위하여 관습상의 절차까지도 무시하는 열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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