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봇 신약성경 말씀

[디모데전서 3장 주일설교말씀] 경건의 비밀(딤전 3:14-16)

르호봇 2023. 2. 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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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3장에서는 경건의 비밀에 대해서 말씀한다. 경건의 비밀은 예수님이다. 교회에서 복음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후에 경건한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성도가 구원받았다고 끝나면 안 된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계속해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열심히 하나님의 뜻대로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

 

경건의 비밀(딤전 3:14-16)

 

바울은 디모데에게 특별한 지시를 함으로써 3장을 마친다. 바울은 곧 디모데에게 자기를 소망하고 디모데에게 좀 더 도움을 주고 그를 인도하여 줄 수 있기를 바랐고 에베소에 세워진 교회가 잘 가꾸어지고 튼튼한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볼 것을 소망하였다. 그가 이같이 디모데에게 속히 자기를 바랐기 때문에 디모데에게 간략하게 편지를 썼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혹시 오래 지체해야 되는 경우 디모데로 하여금 하나님을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고 전도자로서, 또 사도의 대리자로서 그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알도록 하기 위해 이 편지를 디모데에게 보냈던 것이다. 다음을 살펴 보자.

Ⅰ. 하나님의 집에 고용된 사람은 자기가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인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즉 그들이 하나님의 집에 비난을 돌리지 않기 위하여 또한 그들이 불림을 받은 그 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복음 사역자들은 스스로 잘 행하여야 한다. 그들은 설교와 기도를 하는 일을 돌아볼 뿐 아니라 행동에 있어서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복음 사역의 성패는 그들이 행하는 행실 여하에 의해 좌우된다. 왜냐하면 복음 사역은 사람들의 행위를 규제하는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디모데는 얼마 동안 머물도록 지시받은 그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복음 전도자로서 사도의 대리자로서, 다른 교회에 가서 일하도록 임명을 받을 경우 그곳에서 어떻게 행해야 할 것도 알아야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본문에서 "네가 에베소 교회에서 이렇게 행하라"라고 가르치지 않고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할 것을 디모데에게 지시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의 "하나님의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인 보편적인 교회를 뜻하는 말인 것이다. 다음을 유의하자.

1.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자신 속에 생명이 있으며 그의 피조물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신다. 하나님의 안에서 우리가 살며 움직이고 존재한다(행 17:25, 28).

2. 교회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하나님의 집이다. 주께서는 거하시기 위해 시온을 택하셨다. 그는 "이곳은 내 쉴 곳이니 여기서 내가 거하리라. 그 이유는 내가 그곳을 선택하였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한다. 이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볼 수가 있다(시 63:2).

Ⅱ. 교회가 거짓 신들 즉 듣지 못하는 죽은 우상들과 정반대 되는 살아계신 참된 하나님의 교회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커다란 위로가 된다.

1.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로써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된다. 그 뜻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 교회 그 자체가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된다는 뜻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가톨릭교도가 주장하는 것처럼 성경의 권위가 교회의 권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진리가 있기 때문에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교회는 성경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곳일 뿐이다. 마치 교회란 게시판과 같은 것이어서 거기에 진리를 게시함으로 많은 사람에게 진리를 선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하늘에 있는 권세의 천사들과 세력의 천사들까지도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지혜를 알게"되는 것이다(엡 3:10)라고 하였다.

(2) 어떤 주석자들은 본문의 "하나님의 집"이란 말씀을 디모데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해석한다. 즉 디모데는 자신뿐 아니라 복음 전도자로서 그 외의 다른 모든 진실한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유지하고 지키며 전하는 것이 그들의 맡은 바 직분이다. 그러므로 사도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기둥같이 여기는 사도들"이라고 한 것이다(갈 2:9).

① 우리 자신이 진리를 따르는 일에 근면히 하고 핍박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어떤 비싼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어도 진리는 구입해야 하며 진리를 알기 위하여 어떤 수고도 아껴서는 안 될 것이다.

② 진리를 지키고 보존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진리를 사되 그것을 팔지 말라"(잠 23:23)고 한 것처럼 어떤 이유가 있을지라도 그것을 남에게 넘겨주지 말자.

③ 조심스럽게 진리를 전파하며 안전하게 변질되지 않게 그것을 후대에 전해 주도록 해야 하겠다.

④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로써의 기능을 못하게 될 때 우리는 교회를 떠날 수 있으며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보다는 진리가 더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는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우리는 교회에 남아있을 의무가 없는 것이다.

2. 교회와 복음 사역자들이 터와 기둥 노릇을 해야 할 진리는 경건의 비밀이다. 즉 교회와 복음 사역자들이 지키고 수호해야 하는 진리는 "경건의 일인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16절)라고 본문에서 말하였다. 카메로(Camero)라는 학자는 이 말씀을 바로 앞의 말씀과 합하여 다음과 같이 해설하였다. "크로다. 진리의 기둥과 터인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라고 하였다. 그는 이 비밀이 교회의 기둥과 터가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1) 기독교는 이성이나 인간의 본성의 힘에 의해서 발견될 수 없고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비밀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성과는 상반되지는 않을지라도 이성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비밀인데 철학이나 사색의 비밀이 아니라 경건의 비밀이다. 즉 기독교는 경건의 증진시키는 종교인 것이다. 이 까닭에 기독교는 모든 이방인들의 신비를 초월한다. 기독교는 또한 닫히거나 인봉 된 비밀이 아니라 계시된 비밀이다. 그리고 이 기독교의 진리가 지금 부분적으로 계시되었다고 하여 기독교가 비밀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경건의 비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리스도이시다. 본문에는 그리스도에 관한 여섯 가지의 사실이 설명되고 있다. 이 여섯 가지가 또한 경건의 비밀의 내용이 되는 것이다.

①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신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라고 하였다. 이 사실은 그가 하나님이시며 육신을 입고 나타나신 영원한 말씀이신 것을 증명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내실 때도 성인신하신 자기 아들 속에서 자신을 보이시기를 기뻐하셨다. 그러므로 말씀이 육신을 입으셨다고 하였던 것이다(요 1:14).

② 그는 "성령에 의하여 그 본성이 의로우심을 입증받으셨다." 그는 죄인과 같이 욕을 당하시고 악인처럼 죽임을 당하셨었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활하셨고 그리하여 주께서는 그가 담당할 수밖에 없으셨던 모든 중상모략의 누명을 벗으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우리 대신 죄를 담당하셨고 우리의 범죄를 지시고 욕을 당하시었다." 그러나 다시 살아나심으로 성령에 의해 의롭게 되셨다. 즉 그의 부활은 그의 희생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같이 그는 우리의 범죄함을 위해 죽으셨고 이제 또한 우리의 의롭다 함을 위하여 살아나셨던 것이다(롬 4:25). 그는 육신으로는 죽음에 내어 준 바 되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다(벧전 3:18).

③ 그는 "천사들에게 보이셨다."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하였다(히 1:6). 천사들이 그의 수욕과 시험받으심과 고난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의 때에 그의 시중을 들었다. 이 사실은 그의 영예를 높여 주는 것이었다. 또한 이 사실은 그가 하늘나라에서 천사들의 수종을 받으실 만큼 강력한 권세를 지니시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주께서는 모든 천사들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④ 그는 또한 "만국에서 전파되셨다."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에게도 구속자요 구세주로서 제공되셨다는 사실은 경건의 비밀의 위대한 부분이다. 이전에는 구원이 유대인들의 것이었으나 그러한 장벽이 제거되고 이방인들도 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리스도에게 "내가 너를 이방인의 빛으로 세웠다"(행 13:47)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⑤ 그는 "세상에서 믿은 바 되셨다." 그는 헛되이 전파되지 아니하셨다. 유대인들에게서 배척당한 복음을 많은 이방인들은 받아들였던 것이다. 죄악 가운데 묻혀 있었던 세상이 예루살렘에서 십자가 위에서 처형된 그분을 그들의 구제주로서 받아들이고 또 하나님의 아들도 믿을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불가능하다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주께서는 세상에 의해 믿은 바 되셨던 것이다.

⑥ 그는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다." 즉 승천하셨다. 이것은 물론 주께서 이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기 이전 일이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 사실이 경건의 비밀 중 맨 마지막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 이유는 승천이 주님께서 가장 영광스러운 면류관이 되기 때문이며 또한 승천이라는 말은 그의 하늘로 올리우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심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즉 이 승천이라는 말에 그가 하늘나라에 영원히 거하시면서 우리를 중재하시며 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소유하신 다는 것까지 포함된 뜻을 지닌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바울이 다음 장에서 다룰 배교에 대한 내용과 그의 승천이 연관성을 지닌 것이기 때문에 승천에 대한 내용을 맨 나중에 기록한 것이기도 하였다. 특히 제단에 드려지는 제병(祭餠) 위에 그리스도께서 임하여 계신다고 주장함으로 예수께서 하늘에 거하심을 부정하는 이단들을 경고하는 의미로 기록하고자 한 것이다. 다음을 유의하라. 첫째, 육신으로 나타나신 그는 하나님이시되 참되고 진실한 하나님이시며 그 직책상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본질상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다. 바로 이 사실이 신비인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서 참으로 육신으로 나타나셨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자녀들이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셨다"라고 하였다(히 2:14).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모든 범죄 한 육체를 따라서 육체로 태어나셨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모태에서부터 거룩하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셋째, 그리스도는 그의 시작부터 끝까지 즉 그의 태어나심부터 승천 때까지 경건의 비밀로 가득 차 있으신 분이라는 사실이다. 넷째, 그리스도께서 대단히 큰 비밀이시므로 우리는 오히려 겸손하게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경건하게 그를 믿어야 하며 그리스도를 공연히 호기심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성경이 우리에게 계시해 주는 이상으로 그리스도를 상상으로 추론하거나 어떻다고 단정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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