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9편에서는 만민을 통치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공의로운 하나님은 이 세상을 올바르게 통치하고 있다. 인간은 공의롭지 않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공의롭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이 판단하신 일은 모두가 옳다. 자비와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성도는 찬송해야 한다. 하나님의 응답하신 일에 말하지 말자. 하나님이 행하신 일은 모두가 옳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높이며 경배함(시 99:1-9)
[1-3절]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요동할 것이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광대하시고 모든 민족 위에 높으시도다.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본문은 하나님의 통치의 영광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지금도 온 우주만물을 통치하시며, 그의 위엄과 영광이 크시다. 그는 땅의 지성소 법궤 위 그룹들 사이에 계시듯이, 하늘 성소에서도 그룹들 사이에 앉아계시며 천사들은 그를 옹위하고 섬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시온에서 크시며 모든 민족 위에 높으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의 삶 속에서 자신을 계시하셨고 그들을 위해 많은 은혜로운 일들을 행하셨다. 그의 위대하심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드러났고 그의 영광은 모든 민족 위에 높으시다.
특히 다니엘서에 보면, 포로생활 중에서도 이방 왕의 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증거되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에게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라고 말했고(단 2:47), 또 그는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방언하는 자가 무릇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설만히[거슬러]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으로 거름터를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고 말했다(단 3:28-29).
본문은 또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떨며 그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그는 하나님을 거룩하시다고 말한다. 그는 본 시편에서 세 번이나 그렇게 말한다(3, 5, 9절).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 세계를 초월해 계시고 모든 죄와 불결로부터 떠나 계심을 뜻한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4-5절] 왕의 능력은 공의를 사랑하는 것이라. 주께서 공평을 견고히 세우시고 야곱 중에서 공(公)과 의(義)를 행하시나이다.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본문은 왕이신 하나님의 능력과 공의를 증거한다. 능력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시다. 그는 공의를 사랑하시고 공의를 행하신다. 그는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의 삶 속에서 공평을 견고히 세우시고 공(公)과 의(義)를 행하시고 공의로 도덕질서를 세우시고 선을 장려하시고 악을 징벌하신다.
본문은 그러므로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능력의 하나님, 공의로 통치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를 경배해야 한다.
[6-7절] 그 제사장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요 그 이름을 부르는 자 중에는 사무엘이라. 저희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 여호와께서 구름기둥에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니 저희가 그 주신 증거와 율례를 지켰도다.
제사장은 백성의 대표자로서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이다. 그는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또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기도를 올린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한 자이었고 아론은 하나님의 명하신 제사장 가족의 가장(家長)으로서 그의 아들들만 합법적 제사장이 되었다. ‘그 이름을 부르는 자’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와 교통하며 섬기는 자를 가리킨다. 사무엘은 경건한 선지자요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주셨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우리가 부르짖어 간구할 때 응답하신다. 그는 모세와 아론, 사무엘의 기도를 잘 들어주셨다. 성도의 특권은 살아계신 하나님, 능력의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며, 기도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체험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구름기둥에서 말씀하셨다. 출애굽기 33: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민수기 12:5, “여호와께서 구름기둥 가운데로서 강림하사 장막 문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시는지라.”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자신의 뜻을 나타내시며 이스라엘 백성의 행할 바를 지시하셨고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다 행하였다(출 40:16). 사무엘은 거역하는 것을 사술(邪術)의 죄와 같다고 말하였다(삼상 15:23).
[8-9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저희에게 응답하셨고 저희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저희를 사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聖山)에서 경배할지어다. 대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응답하셨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시편 65: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요 선하신 하나님이시다.
또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그 행위대로 갚으셨다고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하나님이심을 증거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백성을 징계하시는 것은 또한 그의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히브리서 12: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시편 저자는 또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하신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하는 사람들에게 징계하시지만, 그들이 회개할 때 그들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신다. 그들은 징벌의 상태로부터 회복된다. 그들은 참된 평안과 기쁨,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이제, 시편 저자는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경배할지어다. 대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물론이요 땅의 모든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 곧 온 우주만물의 창조주요 섭리자이신 참 하나님을 높이고 그를 경배해야 한다. 특히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성산에서 그를 경배해야 한다. 오늘날, 그 성산(聖山)은 주 예수께서 구속(救贖)하시고 성령께서 거하시는 신약교회를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다. 그는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시며 도덕적 완전에 있어서도 거룩하시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그의 교회에서 경배해야 한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통치하신다. 피조 세계로부터 초월해 계시며 도덕적으로도 지극히 거룩하신 그는 온 세상의 모든 나라들과 모든 사람들을 공의로 통치하신다.
둘째로,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떨며 그를 찬송하고 경배해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지혜와 지식의 시작이다. 본 시편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떨며 찬송하고 경배하라고 권면한다. 그것은 창조자 하나님께 대한 피조물의 마땅한 본분이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 모세와 아론과 사무엘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중보적 사역을 하였다. 우리의 참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우리의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간다(히 4:14-16). 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찬송하며(히 13:15),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요 14:13-14).
넷째로, 우리는 날마다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여 공의를 행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서 공의를 행하시는 통치자이시다. 그는 우리의 선악의 행위에 대해 공의로 보응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공의만 행해야 한다.
[히브리어 성경 다니엘 강해설교] 다니엘이 벨사살 왕 앞에 나옴(단 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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