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경 지명 성경말씀 중에서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법궤가 들어가 복을 받은 사건의 성경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블레셋에게 여호와의 법궤를 빼앗겼는데 하나님의 저주로 인하여 다시 벧세메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법궤가 아비나답의 집에 있었는데 다윗은 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그때 웃사와 아효가 새 수레에 법궤를 싣고 운반하다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법궤가 떨어지려고 하는 것을 웃사가 붙잡았을 때 하나님이 웃사를 쳐서 죽였습니다. 다윗이 이것을 알고 예루살렘 성으로 법궤를 옮기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이것이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 동안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
가드 Gath-언약궤를 섬겨 복 받은 오벧에돔
삼하 6:6 그들이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삼하 6: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삼하 6:8 여호와께서 웃사를 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삼하 6:9 다윗이 그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삼하 6:10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삼하 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고사성어는 빈번하게 우리 생활에 등장하는 말입니다. 귀하고 좋은 일을 만났을지라도 경거망동하면 그 좋은 일이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본문도 그와 같은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하나님의 귀한 성물인 언약궤를 맡은 두 가정의 이야기인데 아비나답은 하나님께 진노를 당해 아들을 잃었으며, 반대로 가드 사람 오벧에돔은 성실하게 섬김으로 큰 복을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과 그의 소유물을 참되게 섬기는 길을 교훈해 줍니다.
1. 언약궤는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1) 하나님의 뜻과 성품이 계시된 성물임
언약궤는 법궤, 여호와의 궤, 또는 증거궤로 불리며 구약 시대 성막의 지성소 안에 안치되던 거룩한 성물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거룩한 계약의 표시였습니다. 성막과 함께 하나님의 지시로 모세 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출 31:6,7). 그것을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 지성소 가장 은밀한 곳에 안치했으며, 그곳은 매 일 년에 한 번 거룩한 대제사장만이 제사를 드리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십계명을 기록한 석판이 담겨 있었으며, 하나님은 그 언약궤 위에 나타나셔서 자기의 뜻을 알리셨고, 제사장의 제물로 드린 속죄 제사를 받으사 백성의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언약궤는 성막의 중심 요체요, 생명이었던 것입니다. 그 언약궤를 통해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과 그 거룩한 성품을 계시받았습니다.
2) 하나님의 권세와 언약이 담긴 성물임
그 언약궤에는 십계명을 기록한 석판 외에도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를 담은 항아리가 들어 있었습니다(히 9:4). 그것들은 하나님의 부활, 권능과 은혜의 언약을 상징합니다. 이와 같은 언약궤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가운데 속죄받고, 그 뜻을 지시받았으며, 광야에서 인도받고,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를 무너뜨렸습니다(민 10:33 수 3:6 수 6:8,9). 이처럼 언약궤는 하나님 계시의 통로요, 선민에게는 신앙의 대상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게 해 주시고 그 뜻을 확실하게 알려 주셨으며, 또 그 몸으로 속죄의 제사를 드려 구원의 은혜와 언약의 근거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인 것입니다. 구약 백성들이 언약궤를 극진하게 섬겨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었듯이 성도들도 하나님의 언약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섬김으로 영생의 복을 얻는 것입니다.
2. 언약궤를 함부로 대하면 화를 당했습니다
1) 불경하게 다루면 화를 당했음
민 4:15에 보면 그 일을 위하여 구별된 성직자인 레위인만이 언약궤를 운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며, 레위인일지라도 함부로 사사롭게 만지거나 접근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언약궤를 함부로 다루어 큰 화를 당한 예는 본문의 웃사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언약궤를 강탈해 간 블레셋 족속들, 또 함부로 손대고 들여다본 벧세메스 거민들이 그 예입니다(삼상 5:1-,삼상 6:19). 그 기간은 약 20년 정도로 처음에는 법대로 정성껏 하나님의 궤를 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타성에 젖어 그 성궤의 권위와 가치를 경히 여기고 소홀하게 다뤘을 것입니다. 성궤가 움직인다고 함부로 손을 댄 웃사의 행동이 그 증표입니다.
2) 하나님과 그 소유물을 성심으로 대해야 함
"예루살렘 성전에서 멀어질수록 진리에 가까워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타락한 종교인들, 세속화된 교회를 빗댄 말입니다. 거룩한 성물인 성궤를 가깝게 오래 대한 사람들이 오히려 성물의 가치를 경히 여기듯, 하나님을 오래 섬기고 그 은혜를 풍성하게 받은 성도 중에 성실한 신앙의 자세를 상실한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은 약화되고 오히려 오만과 타성에 젖은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교회와 목회자를 경히 여기고 교회의 재산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사사로운 곳에 이용하는 이들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이와 같은 불경스러운 사람들은 하나님께 큰 징계와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과 그분께 속한 거룩한 것들을 성심껏 대해야 하겠습니다.
3. 오벧에돔은 언약궤를 섬김으로 복을 받았습니다
1) 희생할 각오를 하고 언약궤를 맞이함
20년 간이나 성궤를 섬겼던 웃사도 진노를 당해 죽자 다윗은 성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들여오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20년 간 그 성궤와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화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임시로 보관하기로 한 것입니다. 학자들은 오벧에돔이 가드 림몬 출신의 고라 후손 레위 계통의 성막 문지기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가 가드 림몬이 아닌 가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11절, 대상 13:13,14). 가드는 바로 20년 전 성궤를 탈취했던 블레셋 사람의 성이요(삼상 6:8,9), 곧 독종 재앙을 당했던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벧에돔은 그 재앙을 똑똑하게 목격했으며, 그 후 성궤를 맡았던 벧세메스 사람들, 아비나답 가정의 비극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죽거나 큰 화를 당했던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성궤를 받아들였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희생을 각오하고 성궤를 모실 것을 결단한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이처럼 죽기까지 주님께 충성할 각오를 지닌 신앙을 가리킵니다. 주님을 섬기되 내 재산, 행복, 목숨까지 희생할 각오를 지녀야 성실한 성도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2) 성심껏 섬김으로 큰 복을 받았음
오벧이라는 이름은 '아바드'에서 유래하였는데 이는 수고하다, 봉사하다, 섬기다는 뜻이요, 오벧에돔은 '에돔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석 달간 성궤를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개인적인 축복과 가정의 축복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는 진실하고 정성스러운 자세로 성궤를 대했습니다.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가 바로 성실한 신앙의 자세요, 모든 덕의 기본자세입니다. 이 자세로만 대한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엡 6:6,7). 성도들도 이 같은 자세로 하나님을 대한다면 그분의 축복을 받고 이웃에게도 존경받아 많은 축복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성도가 되고, 그분을 가깝게 섬기게 된 것은 세상 최고의 행운이요 축복입니다. 그러나 언약궤를 불경하게 대함으로 오히려 화를 당한 사람들을 교훈 삼아 성실한 섬김의 본을 보이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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