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4장 하나님 말씀은 엔게디 동굴에서 사울을 살린 다윗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생명을 살리는 반면에 사울은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엔게디 동굴에서 사울을 살린 다윗(삼상 24:1-22)
사울이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으러 감(1-2)
• 24:1-2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혹이 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더이다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다는 보고를 사울이 듣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려고 들염소 바위로 갔다. 사울왕은 자기의 사위요 또 충성스러운 자기의 신하 다윗을, 자기의 왕위를 빼앗을까 보아 잡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다윗이 굴에서 사울의 옷자락만 벰(3-7)
• 24:3-7 길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 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다우시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날이니이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이것은 낮잠을 자러 들어갔다는 뜻이다. 사울왕은 몸이 피곤하여 잠깐 쉬어가려고 하였던 것 같다. 그 굴 속 깊은 곳에는 이미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들어가 숨어 있었다. 사울왕이 굴에서 깊이 잠든 것을 다윗을 좇는 사람들이 보고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날이니이다”라고 하였다. 지금이 사울을 죽일 기회라는 것이다. 사실 잠자고 있는 사울왕을 죽이기는 아주 쉬운 일이다.
다윗이 자기의 원수가 된 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사울의 겉옷자락만 가만히 베었다. 죽이려면 얼마든지 죽일 수 있지만 겉옷자락만 베고 자기 추종자들에게 “내 손으로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바라”고 하였다. 사울이 잠을 깨어 굴 밖으로 나갔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군사 삼천 명을 데리고 다윗을 찾으러 다니는 중에 있었는데 왜 다윗은 사울을 죽일 좋은 기회가 왔는데도 죽이지 않았는가? 사울을 살려 두면 자기가 언제 붙잡혀 죽게 될는지 모르고, 이 기회에 사울을 죽여 버리면 모든 것이 편안하겠는데 왜 옷자락만 베고 말았을까? 여호와께서 사울에게 기름을 부은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쓰시려고 기름을 부었고 또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쓰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쓰실 수 없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치실 것이고 사람이 할 것은 아니라고 다윗이 믿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왕이 잘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며 사람이 왕을 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이다.
다윗이 사울왕을 해하지 않음과 자기의 무죄함을 변명함(8-15)
• 24:8-15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가로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사울에게 이르되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 나의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옷자락만 베었은즉 나의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옛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쫒음 이니이다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판결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신원하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사울왕이 굴에서 나간 뒤에 다윗도 굴에서 나와 사울의 뒤에서 외쳤다. “내 주 왕이여” 하고 부르니 사울이 다윗을 돌아볼 때에 다윗은 땅에 엎드려 절하면서 “내가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어찌하여 믿습니까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여 죽일 기회를 주었고 어떤 사람은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고 하였지만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나의 아버지여 그 증거를 보시옵소서 내가 왕의 겉옷 자락만 베고 왕을 죽이지 않았으니 내 손에 악이나 죄가 없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왕은 나를 죽이려고 찾아다니지만 나는 왕에게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시고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실 것이나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라고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다윗은 선악 간에 여호와께서 친히 판단하시고 보복해 주실 것을 믿었다. 또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한계를 지켜, 여호와께 기름 부음받은 자는 하나님이 특별히 붙들고 쓰시며 처리하실 것을 믿고 자기가 처리하려고 하지 않았다.
기름 부음받은 자가 하나님께 순종을 잘하면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그릇이 될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범죄 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므로 사람이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자를 하나님의 종으로 선하게 대하고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하였다. 또 다윗은 사울이 아무리 자기를 죽이려고 해도 하나님께서 친히 예정하신 가운데 자기에게 기름 부으신 약속대로 이루어 주셔서 마침내는 자기가 왕이 될 것을 믿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정대로 될 것을 믿으니 죽을까 보아 걱정할 것도 없고 왕이 되지 못할까 하여 걱정할 것도 없다. 다윗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자기 자신의 힘으로 하려 하지 않고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선한 일만 해 나갔다.
하나님께서 악인은 친히 심판하시고, 선한 사람은 사망의 구렁텅이에서라도 능력으로 건져 주신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인자는 하나님의 예정된 대로 가거니와 잡아 주는 자에게는 화가 있다고 하겠다(마26:24).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제사장들이 시기로 잡아 주고 빌라도가 오판을 하여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지만, 실은 하나님의 예정에 의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들(못박는데 참여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제게 좋을 만큼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게 된다. 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예정하신 대로 왕이 되겠지만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사울이야말로 하나님 앞에 화를 받아 망하게 될 것이다. 선에 대한 보응은 생명과 존귀와 영광이다. 로마서 2:7-8 에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고 했다. 우리도 다윗과 같은 신앙으로 원수를 내가 갚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불쌍히 여겨서 선을 행할 수만 있으면 선을 행하여야 우리의 영적 생명이 살고 영광과 존귀를 받게 된다.
또 다윗이 자기를 잡아 죽이려는 사울을 “내 주 왕이여”하면서 땅에 엎드려 절했고, “나의 아버지여” 라고 말한 것을 보면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울왕을 여전히 왕으로서 또 자기의 장인으로서 존경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자기 위치를 바로 지킨 다윗의 신앙이다. 성도가 인륜 관계를 바로 하지 못하는 것은 믿음이 잘못된 것이다. 나를 멸시하고 나를 잡아 죽이려고 할 때에도 인륜 관계를 바로 해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마땅히 자기가 하여야 할 일을 바로 하여야 한다.
남편이 잘해 줄 때에야 누가 아내의 노릇을 잘못하겠는가? 국난지충신(國難知忠臣), 가빈사현처(家貧思賢妻)라는 말이 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에 충신을 알고, 집이 가난할 때에 어진 아내를 생각한다는 뜻이다. 나라가 평안하고 잘될 때에야 누구나 애국자 노릇을 잘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가 어려울 때 충신 노릇을 해야 진짜 충신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내의 본분을 잘하여야 현명한 아내가 된다. 자식 노릇하기 어려울 때 자식 노릇을 바로 하고, 아랫사람 노릇하기 어려울 때에 아랫사람 노릇을 바로 해야 자기 구원이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가 된다.
다윗은 사울왕이 자기를 잡아죽이려고 쫓아다니는 가운데서도 신하의 위치와 자식(사위)의 위치를 여전히 잘 지켜서 사울왕을 존경하였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의 열매이다. 윗사람이 잘해 줄 때나 잘못해 줄 때나 윗사람을 바로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만 되면 가정 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질서가 있고 화평을 유지할 수 있다.
사울이 잘못을 고백하고 다윗이 잘될 것을 말함(16-22)
• 24:16-20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가로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내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붙이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사람이 그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날 내게 행한 일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권고히 설 것을 아노니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고 옷자락만 베었다는 말을 듣고 사울왕이 감동이 되어 울고 양심의 고백을 하게 되었다. 사울이 얼마나 크게 감동이 되었는지 울기까지 하였다. 다윗이 끝까지 선으로 악을 이겼기 때문에 사울이 다윗에게 완전히 굴복한 것이다.
사울이 자기가 한 것을 생각할 때에 너무도 기가 막힌데 다윗이 한 것은 너무나 선하기 때문에 양심에 가책이 되어서 스스로 울면서 다윗에게 여호와께서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한다고 축복해 주고 장차 다윗이 반드시 왕이 될 것과 이스라엘 나라가 다윗에 의하여 견고히 서게 될 것도 말해 주었다.
다윗이 원수를 사랑으로 이겼다. 원수를 사랑으로 이김으로써 원수에게서 좋은 것이 나온 것이다. 마귀를 이기면 거기서 많은 유익과 먹을 것이 나온다(삿14:14참조). 다윗이 사랑으로 사울을 이기게 되자 강한 자(사울)에게서 단 것(축복)이 나왔다.
• 24:21-22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비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라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니라
사울이 자기를 위하여 맹세해 달라고 할 때에 맹세를 해 주어야 사울의 마음이 평안하겠으므로 사울이 원하는 대로 다윗이 맹세해 주었다. 사울은 장차 자기 후손이 끊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멸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였고, 그의 소원대로 다윗이 맹세를 해주었다. 여기서도 다윗이 사울에게 선을 베풀어 준 것이다.
[역대하 25장 성경말씀] 아마샤 왕의 통치와 우상숭배(대하 2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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