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5장에서는 사울 왕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말렉 왕이 아각을 살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했는데 사울 왕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김으로 사울 왕은 폐위가 됩니다. 사울 왕은 갈멜에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기를 드러내는데 힘을 썼습니다. 성도는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갈멜성읍 Carmel-갈멜 기념비를 경계하라
삼상15: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등산을 가보면 큰 바위에 무수히 많은 이름들이 새겨진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듯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바위에 새겨 자기 이름을 기념하고, 대대로 남겨지길 바라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 사울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아말렉 군사들을 진멸하였습니다. 아말렉은 무서운 용사들로 가득하였기에 아말렉을 이기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아말렉을 완전히 무찔렀으니 사울의 기분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는 일순간 하나님의 도움을 망각하고 갈멜에 전승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자기 이름이 대대에 걸쳐 자랑되길 바랐습니다. 모든 인간은 이런 유혹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성도의 심중(心中)에도 항상 유혹이 찾아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성도는 반드시 하나님만을 대대로 기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어떤 신앙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1. 그 기념비는 교만의 상징입니다
1) 자랑을 삼가해야 함
자랑을 좋아하기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유명한 사람일수록 자랑하기를 더욱 좋아합니다. 사울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자기를 높이고 자기의 공적을 자랑하기 원했습니다. 갈멜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기념비를 세운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아말렉을 물리친 것은 하나님의 도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이를 망각하고 교만해진 나머지 자기를 자랑하였습니다. 이렇게 자기를 자랑하기 좋아하고 교만한 자는 결국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마저 가로챕니다. 자랑하기 좋아하는 자의 위험이 여기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성호(聖號)를 대대로 자랑할지언정,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불신적 행동은 삼가해야 하겠습니다.
2) 자기를 믿지 말아야 함
사울이 하나님의 이름을 대대로 기념하지 않고 자기를 높이는 기념비를 세운 것은 하나님보다는 자기를 더욱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즉 사울은 아말렉을 물리친 것이 하나님의 도움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 대신 이 놀라운 승리는 자기의 전술이 뛰어나고 자신의 힘이 위대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자기 힘만 믿고 자기 지혜만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실제는 하나님이 하셨는데,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착각합니다. 하지만 자기를 의지하는 자의 결말은 패망입니다(시49:6). 정녕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자를 도우시고 높이십니다(시40:4).
2. 그 기념비는 불순종의 증표입니다
1) 주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
어떤 자가 하나님을 대대로 기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을 모두 진멸하라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좋은 가축들을 하나님께 드릴 제사용으로 모두 살려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런 사울을 심히 꾸짖으시고, 폐위(廢位)를 선언하셨습니다. 이렇듯 인간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을 위한 일 같지만,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고 금하시는 일은 반드시 삼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달라서 인간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크신 뜻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사55:8-9). 따라서 성도는 자기 좋은 대로 하나님을 섬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를 통해 대대로 영광을 받으십니다.
2) 불순종을 회개해야 함
사람이 평생 하나님을 기념하며 기쁘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했을 때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땅히 회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 놓고서도 선지자 사무엘이 잘못을 지적하자 계속해서 자기변명만을 늘어놓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울의 죄악을 답습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했다면 성도는 그 자리에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잘못을 빌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영화롭게 하는 자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지만, 철저하게 자기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을 높이는 자를 통해서도 영광 받으십니다.
3. 그 기념비는 거짓 예배의 증거입니다
1) 자기 욕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피함
하나님은 인간의 욕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싫어하십니다. 사울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원치 않는 가축들을 모아 하나님께 제사드리려 하였습니다. 우리 가운데도 이런 자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치 않는 제물, 이런 제물로 주께 예배드리는데 하나님께서 어찌 이런 자의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가난한 자를 수탈하여 얻은 물질, 피 묻은 손으로 드리는 예배는 결코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사1:13). 자기 욕심으로 드리는 예배, 이는 가증스러운 예배일뿐입니다.
2) 주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만 드림
그렇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어떤 것일까요? 예수님은 진정과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라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다고 가르치셨습니다(요4:24). 이는 곧 온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드리는 예배입니다. 사울은 이런 제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예배를 빙자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보다는 자기의 욕심을 채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왕위까지 폐위당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올바르게 예배드리는 자를 기쁘게 여기시며 이런 자를 통해 대대로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좋은 일이 생기면 항상 하나님 앞에서 기념비를 세우고 날마다 그분의 은혜를 기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이 일평생 두고두고 기념하며 기억하는 일들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입니까? 스스로 자문하고 그릇된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늘 기도하고 겸허한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신약 히브리어성경 강해말씀] 오병이어의 이적 사건(요 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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