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지명 좋은 성경말씀] 그발 강-심판과 하나님의 영광(겔 10:15-22)

구약 성경 지명 : 그발 강 CHEBAR

 

성경 말씀 제목 : 심판과 하나님의 영광

 

겔 10:15-22 그룹들이 올라가니 그들은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보던 생물이라 그룹들이 나아갈 때에는 바퀴도 그 곁에서 나아가고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올라가려 할 때에도 바퀴가 그 곁을 떠나지 아니하며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올라가면 이들도 함께 올라가니 이는 생물의 영이 바퀴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그것은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보던 이스라엘의 하나님 아래에 있던 생물이라 그들이 그룹인 줄을 내가 아니라 각기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으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형상이 있으니 그 얼굴의 형상은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보던 얼굴이며 그 모양과 그 몸도 그러하며 각기 곧게 앞으로 가더라

 

에스겔 선지자는 그발 강가에서 보았던 여호와의 권능의 환상을 다시 경험합니다.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하나님께서 유다 예루살렘이 심판당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하나님께서는 죄지은 백성들은 징계하고 그들이 다시 변화되면 복을 주시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들을 떠나 유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선민 이스라엘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실 때는 더 이상 선민이 아니라 버림받은 자일뿐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셨습니다

1) 주의 기업인 이스라엘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사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신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 저들을 사용하여 당신의 일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사 43:3)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으로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출 3:6)이 되신 것입니다. 저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생수를 주시며 만나와 메추라기로 공급하여 주셨습니다. 이방 열국들을 물리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시사 그곳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선민으로 택함 받은 이스라엘은 아버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함으로 온갖 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순종의 삶을 계속하여 감당치 못했습니다. 오히려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이방 사람의 규례와 사람의 유전을 좇아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범죄 하였습니다(왕하 17:7).

2) 사랑하심으로 택하신 것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심은 저들이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아서도 아니고 특별히 잘 나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지극히 작고 보잘것없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신 것입니다(신 7:6-8). 보잘것없고 연약한 저들이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선택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거룩한 선민이 되게 했습니다. 택함 받은 저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언약을 맺으시사 그 언약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출 20:6). 복 주시되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신 28:13), 항상 복을 누려(신 6:24)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한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요삼 1:2).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불순종하여 시기하고 질투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온전한 삶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2. 불순종은 심판을 가져옵니다

1) 불순종으로 인한 심판

순종하면 복을 받는 당위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스라엘임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그 길을 택하지 못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바라본 이스라엘의 모습은 바로 불순종으로 말미암은 심판이었습니다.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시는 환상(겔 10:2)은 심판에 대한 확실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온전히 영광을 돌려야 할 이스라엘의 죄악 된 모습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배역하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두고 보실 수가 없었습니다. 구원의 여망이 없기에 영광의 보좌를 떠나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임하신 것입니다(겔 10:4).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우리의 믿음은 각자 세워 놓은 기준에 의해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2) 심판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함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백성은 징계하시고, 회개하는 백성은 용서하십니다.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 바라는 하나님의 사랑은 택하신 백성들을 끝까지 기다리시지만 언제까지 기다리시지는 않습니다. 그발 강가에 영광으로 임재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이스라엘의 곁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불로서 심판하시사 더럽고 추한 것들을 태우셔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심판은 또 다른 미래를 약속합니다. 심판을 받은 이스라엘이 회개할 때 구원의 은총을 받습니다. 더러운 곳을 소독하듯, 하나님의 심판은 이스라엘의 모든 죄악들을 소멸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문을 열어 주십니다.

 

3. 하나님께서는 참 이스라엘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1) 또 다른 이스라엘

에스겔 환상을 통한 이스라엘의 심판 선언은 또다른 이스라엘의 탄생을 말해줍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 그룹들 위에 머무름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났음을 의미합니다. 택함 받은 선민이지만 저들의 범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아는 이스라엘이기에 심판의 무게가 더 무겁습니다. 그러나 남은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과 맺으셨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은 구원의 가능성을 또 다른 이스라엘, 이방인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복음에 순종하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복 주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믿는 자의 구주가 되신 것입니다.

 

2) 교회를 통한 회복

성전 안에 임하셨던 하나님께서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벧전 2:10)인 성도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은혜를 베푸십니다.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벧전 2:9)으로 삼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전에는 이방인이요…하나님도 없는 자이었지만(엡 2:11,12),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의 피로 말미암아(엡 2:13) 지체된 형제요, 자매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중심으로 구원을 이루어야 합니다. 심판받은 이스라엘을 교훈 삼아(히 12:8) 최선을 다하여 부끄러움 없는 일꾼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영적 이스라엘이 되어야 합니다.

 

그발 강가 성전에 임했던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의 교회로 다시 모셔야 합니다. 심판받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교훈 삼아 징계(히 12:8)하심을 잘 감당하며 순종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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