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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문화배경] 혈루증 여인은 왜 예수님의 겉옷을 만졌을까?(마 9:20-21)

르호봇 2021. 9. 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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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태복음 문화배경 중에서 혈루증 여인은 왜 예수님의 겉옷을 만졌을까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고 있던 여인이 의원을 찾아가도 병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예수님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병자들이 고침을 받았다는 소문을 듣고 혈루증 여인도 믿음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의 겉옷 가를 만지면 자신의 병이 떠나갈 것 같은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뒤로 가서 예수님의 겉옷 가를 잡았더니 병이 떠나갔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부정한 자는 정결한 자를 만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여인은 예수님을 찾아왔고 믿음으로 예수님의 겉옷 가를 만졌습니다. 혈루증 여인은 육적인 질병도 고침 받고 영적으로도 구원받았습니다. 

 

혈루증 여인은 왜 예수님의 겉옷을 만졌을까?(마 9:20-21)

 

20절 카이 이두 귀네 하이몰로우사 도데카 에테 프로셀두사 오피스덴 헵사토 투 크라스페두 투 히마티우 아우투

21절 엘레겐 가르 엔 헤아우테 에안 모논 합소마이 투 히마티우 아우투 소데소마이

9:20-21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유대인들에게 겉옷이 특별하고 소중한 이유는 겉옷의 네 귀에 달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겉옷을 지을 때 술을 달라고 지시하셨다. 이것은 술을 보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명 안에서 살아가는 계명의 아들임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민15:38-40)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열심과 경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옷단 술을 이용했다. 술을 길게 늘어뜨림으로써 자신이 하나님께 충성하고 계명에 남다른 열심을 가지고 순종하고 있음을 보이려고 했다. ‘경문은 기도할 때 이마에 차는 성구함이다.(마23:5)

 

때로는 술을 너무 길게 늘어뜨려 땅에 질질 끌려서 뒤에 오는 사람에게 밟히는 경우도 있었다. 서기관들이 긴 옷을 입고 다닌다는 것은 바로 이 옷단 술을 길게 늘어뜨리고 다닌다는 말이다.(눅20:46)

 

예수님은 기도할 때 경문을 차고 옷단 술을 착용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예수님이 지적하신 것은 자신의 종교적 열심을 드러내려는 수단으로 경문을 남보다 크게 하고 술을 길게 늘어뜨리는 바리새인들의 외식적인 행동을 책망하셨다.

 

예수님께서도 기도할 때 경문을 차고 술이 달려 있는 겉옷을 입으셨을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보고 바로 유대인인 줄 알아보았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복장이 유대인의 복장과 같았기 때문이다.(요4:9)

 

열 두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왜 예수님의 겉옷에 손을 댔을까? 여인은 예수님의 겉옷을 아무렇게나 만진 것이 아니다. 바로 겉옷의 네 귀퉁이에 달린 옷단 술을 만진 것이다. 예수님 당시 1세기의 랍비 문헌에 이런 말이 있다. “온전하지 않은 자가 온전한 자의 옷단 술에 손을 대면 온전해진다.” 이러한 1세기 유대인들의 믿음은 혈루증 여인뿐 아니라 다른 무리의 행동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막6:56)

 

옷자락에서 능력이 나온다는 것은 유대인에게만 있는 독특한 문화다. 이 문화를 푸는 가장 결정적인 성경말씀은 말라기 4:2절이다.

2절 베조르하 라켐 이르에 쉐미 쎄메쉬 체다카 우마르페 비케나페이하 비차템 우피쉐템 케에겔레 마르베크

말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본문에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번역된 단어가 히브리어 원문에는 (카나프 3671)로 되어 있다. 이 뜻은 광선이 아니라 옷자락또는 날개인데 예수님 당시에는 위대한 랍비와 메시아의 옷자락에서는 치료하는 능력이 나온다고 믿었다. 그래서 많은 병자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모든 병이 낫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겉옷에 달린 옷단 술은 그 사람이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성을 의미하는 영적 상징물이다. 마치 오늘날 십자가가 마귀를 쫓는다고 믿는 것처럼, 성경시대 유대인들은 겉옷의 옷단 술이 영적인 에너지와 힘이 있다고 믿었다. 랍비 문헌에서 말하는 온전한 자는 하나님과 특별하고도 친밀한 영적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다. 즉 하나님과 직접 통하는 사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장애가 없는 의인을 가리킨다. 이분이 바로 예수님이다.

 

하지만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가 몇 가지 있었다.

 

첫째, 자신을 부정한 자로 보는 뭇사람들의 시선이었다. 율법은 여인이 생리 기간 동안 쏟아내는 피를 부정한 것으로 선언하고 있다.(레15:19) 혈루증 여인과 같이 정상적인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피의 유출이 있으면 유출 기간 내내 부정하게 인식되었다. 혈루증 여인은 완치되기까지는 사람들과 접촉을 피해 격리된 상태로 살아야 한다.(레15:25)

 

둘째, 자신만 부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접촉하는 모든 사람을 부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죄의식이었다. 피의 유출이 있는 여인은 자신과 닿는 물건과 사람을 모두 부정하게 만들었다.(레15:26-27)

 

혈루증 여인이 무리에 둘러싸인 예수님의 겉옷에 손을 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리를 뚫고 나와야 했고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을 부정하게 해야 했다. 만약에 무리를 밀치고 몰래 예수님의 겉옷에 손을 댔다고 해도 온전하신 예수님도 여인 때문에 부정해질 수 있었다. 여인은 이런 장애물들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예수님 한 분만 바라보고 나왔다. 이 믿음으로 여인은 혈루의 근원이 마른 것을 체험했다. 문제는 조용히 몰래 현장을 빠져나가려던 여인은 무리에 둘러싸여 이리 밀치고 저리 밀침을 당하시던 예수님이 아신 것이다.(막5:30)

 

혈루증 여인은 결국 무리 앞에 자신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부정한 여인이라는 수치심과 많은 사람을 부정하게 했다는 죄의식을 가지고 군중 앞에 노출되어야 할 순간이 온 것이다. 여인이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 모든 군중의 눈길이 예수님의 입에 쏠렸다. 예수님은 과연 여인을 어떻게 벌할 것인가?

 

여인은 허락도 없이 함부로 옷단 술을 만짐으로써 예수님의 권위를 손상시켰다. 1세기 당시의 랍비 문헌은 남의 옷단 술을 함부로 만질 경우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옷단 술을 만지고도 처벌을 면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옷단 술의 소유자의 자녀들이었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옷단 술을 만져도 아무런 법적인 저촉을 받지 않았다. 군중의 관심이 예수님께 쏠려 있을 때 예수님은 여인에게 놀라운 선포를 하셨다. 예수님이 여인을 딸이라고 부른 것이다.

34절 호 데 에이펜 아우테 뒤가테르 헤 피스티스 수 세소켄 세 휘파게 에이스 에이레넨 카이 이스디 휘기에스 아포 테스 마스티고스 수

막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예수님이 군중 앞에서 여인을 자신의 딸로 선포한 순간 여인은 더 이상 죄의식으로 고통스러워할 필요가 없었다. 옷단 술의 주인인 예수님이 여인을 자신의 딸로 선포함으로써 처벌의 대상에서 면제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여인의 혈루증을 치료한 데서 만족하지 않고 여인의 마음 가운데 있는 수치심과 죄의식까지 씻어 주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요한복음 유대인 문화] 제비뽑기로 선택한 예수님의 속옷(요 19:23-24)

 

[요한복음 유대인 문화] 제비뽑기로 선택한 예수님의 속옷(요 19: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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