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 2장에서는 베드로가 안디옥에 왔을 때 책망받을 일이 있었다. 베드로가 이방인과 음식을 먹었는데 야고보가 왔다. 베드로가 이방인과 음식을 먹는 것이 야고보에게 걸릴까 봐 두려워서 떠났다. 베드로가 복음 가운데서 구원받았는데도 율법주의 신앙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과 음식을 먹는 것은 복음 안에서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바울이 베드로를 책망함(갈 2:11-21)
• 2:11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할 일이 있기로 내가 저를 면책하였노라
바울이 베드로를 면책한 사건을 들어서 자기와 베드로 사이는 상하관계가 아니고 완전히 동등의 위치에 있으며 바울의 사도직이 베드로에게 계승받은 것이 아니고 독립적인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안디옥 교회는 이방 선교의 중심지였다.
• 2: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저희가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베드로가 안디옥 교회에 왔을 때에 베드로와 바울과 바나바와 기타 유대인들과 안디옥 교인들이 한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렇게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자리에서 먹게 된 것은 율법에서 해방되어 믿음으로 얻은 자유의 열매였다. 그 때에 예루살렘에서 야고보가 보낸 몇 사람이 안디옥에 내려왔는데 그들은 할례파 기독교인들이었다. 베드로가 그들에게 무할례자와 함께 먹었다고 비난받을 것이 두려워서 안디옥 교인과 함께 음식 먹지 않은 것처럼 하기 위해 떠나서 물러간 것이다. 베드로의 이 행위는 분명히 외식이었다. 베드로는 전에 이방인이 믿음으로 깨끗케 된다는 계시를 받아서 그대로 행동했고(행 10:10-29), 예루살렘 사도들에게 가서 증거했다(행 11:5-17). 또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도 할례와 상관없이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것을 증거했다(행 15:7-11). 이러한 베드로가 안디옥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취한 것이다.
• 2:13 남은 유대인들도 저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저희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베드로의 행동을 보고 남은 유대인들과 바울의 통역자인 바나바도 베드로와 같이 돌아앉았다. 그러므로 할례받지 않고 믿는 안디옥 교인들은 우리도 할례를 받아야만 되겠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바울이 지금까지 전한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바른 진리가 무너지게 되었다.
• 2:14 그러므로 나는 저희가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로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을 좇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바울이 베드로의 그 행동에 격분하여 즉석에서 그를 책망했다. 진리에는 선후배나 노소관계로 인한 차별이 있을 수 없다.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모든 사람 앞에서 진리를 무너뜨리는 사람은 모든 사람 앞에서 책망하고 진리를 밝혀야 된다. 베드로가 유명한 사도이나 그의 체면보다 진리가 큰 것이다.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을 좇고 베드로가 할례받지 않은 이방 사람과 함께 먹기도 하고 함께 교제한 것을 말한다.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베드로의 행동은 이방인을 억지로 유대인답게 살게 하는 행동이었다. 이는 그가 이방인과 같이 먹지 않는 것처럼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다.
• 2: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이방 죄인 이방인은 본래 하나님도 없고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엡 2:12),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다(엡 2:3). 이런 의미에서 이방 죄인이라고 했다. 유대인은 본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되는 것이다.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게 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롬 3:10,20). 사도들이나 모든 성도들도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의 행위로서가 아니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되는 것이다.
• 2: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나타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을 믿는 베드로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돌아앉는 행위는 그들과 함께 먹은 이방인을 죄인으로 인정하는 행동이요, 함께 먹은 자기 행위도 죄로 인정하는 행위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까닭에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먹었으니 그 행위가 죄라고 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한 결과가 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다.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짓게 하는 분이 아니시다는 뜻이다.
• 2: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헐었던 것은 할례 문제와 같은 의식주의를 말한다. 의식주의를 다 헐어버리고 이방인과 유대인이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가 되었다.
다시 세우면 할례와 같은 율법적 의식을 다시 세운다는 뜻이다. 베드로의 행위라 할례와 같은 율법의 의식을 다시 세우는 결과가 되었다.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할례 의식을 폐했는데 다시 할례의식을 세우게 되면 자기가 자신을 변절자로 만드는 일이요, 그 전에 이방인과 함께 먹은 일이 번법한 일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자신을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 2: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을 향하여 살려 함이니라
율법적으로 볼 때에는 우리가 다 율법대로 행치 못했으므로 죄인이요, 죄 값은 사망이므로 우리 죽음을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을 향해서는 우리가 죽은 자가 되었다.
하나님을 향하여 살려 함이니라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 우리가 율법적으로 볼 때는 정죄받고 사형선고를 받은 죄인이지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는 벌써 그리스도와 함께 사형을 받아 죽은 자요 죽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 영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난 것이다.
•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 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 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자이다. 하나님께서 내 죄를 인하여 내게 사형 언도를 내리셨는데 그 사형 집행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내 죽음이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내가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것을 말한다.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접붙힌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성도의 생명이 생명적 연합이 되었고 그 생명의 역사로 성도의 영이 사는 것이다.
믿음 안에서 사는 것 예수를 믿는 자들의 영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의 세계 안에서 산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서 구속하여 살려 주신 영적 생명으로 산다는 뜻이다. 내가 육체 가운데 살고 있지만 내 영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날마다 먹고 그의 생명에 더욱더 참여하여 그의 형상이 내게 더욱더 이루어지고 그리스도의 생명의 역사가 내게서 더욱 커나가고 영이 날마다 살아나가는 것이 믿음 안에서 사는 생활이다.
• 2: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 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사람이 율법으로 의롭게 된다고 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없고 그리스도의 구속도 필요 없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는 것이 되고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은 것이 된다.
[민수기 1장 구원론 원어 설교문] 하나님 백성의 종족선포(민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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