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봇 신약성경 말씀

[마태복음 13장 성경공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마 13: 1-9, 18-23)

르호봇 2020. 11. 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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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태복음 13장 성경공부 중에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라는 설교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나의 심령의 밭이 길가와 돌밭인지 가시밭인지 옥토 밭인 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복음의 씨가 뿌려져도 심령의 밭이 좋은 밭이 되지 않으면 결실을 맺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령의 밭을 개간하여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들 포도를 맺었다고 책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심령 밭을 개간하여 좋은 복음의 씨를 뿌렸는데 좋은 복음의 열매를 맺지 않으면 저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서 옥토 밭을 만들어 복음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바랍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마 13: 1-9, 18-23)

 

1. 길가와 돌밭

예수님께서는 천국의 비유를 말씀하실 때 비유의 방법을 종종 사용하셨다.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는 어려운 진리를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일들과 비교하여 쉽게 가르치시려고 하는 데 있다. 지금도 목사들이 설교를 할 때 비유를 사용하는 것은 말씀을 쉽게 풀어 성도들이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수님께서도 청중들이 주님의 말씀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비유로 설명하셨다.

 

그러나 이 비유는 믿음으로 듣고 깨닫는 자에게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 명료성과 심오성을 더해주는 것이지만 주님을 믿지 않고 불신하여 깨닫지 못하는 자에게는 진리를 허락하지 않으시려는 의도도 있다. 주님은 너희에게는 이 천국의 말씀이 허락되었지만 율법을 강요하고 있는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했다. 

예수께서는 마 13장에서 일곱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본문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이다.

여기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 복음, 진리 등을 상징하고 '씨를 뿌리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 또는 복음 전도자, 등을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 등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마음의 상태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은 지금도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복음의 씨를 뿌리고 있다. 이 씨가 떨어져 결실을 맺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길가에 떨어진 씨는 새들이 먹어 버렸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새는 사탄을 상징하고 있다. 길은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곳으로써 이는 세속적 교훈, 장로들의 유전, 철학 등으로 이미 다져져 복음을 받아들여 지킬만한 마음의 바탕이 되어 있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들은 복음을 들어도 그들의 교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해 버린다는 것인데 이는 사탄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시다. 우리도 세상의 지식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면 지식의 교만 때문에 복음이 심령에서 자라나지 못한다. 도리어 지식이 없는 순수한 사람들이 복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믿음이 빨리 성장한다. 지적 교만에 빠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해부하여 자신의 뜻에 부합하면 믿고 그렇지 않으면 의심한다.

 

천국은 세속적 지식이나 이성적 사유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믿음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돌밭은 토양이 깊지 않아서 씨가 발아를 했다가도 뿌리가 없어 볕이 뜨거우면 곧 말라죽는 밭이다. 이는 복음을 듣고 기쁘게 받아들이나 그 복음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생겼을 때에 믿음의 뿌리가 없으므로 쉽게 믿음을 버리는 심령을 가리키는 것이다. 교회에 처음 나와서 은혜받았다고 떠들어 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어버린다. 돌밭에 복음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가면서 세상의 환난에 복음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결국 태양에 말라버리는 것처럼 신앙을 포기하게 된다. 초신자들에게 우리는 이런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교회는 이런 자들에게 ''로 표현된 장애 요소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2. 가시 떨기

예수께서는 세 번째로 가시떨기 위에 떨어진 씨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이 가시떨기와 같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 심령 속에서 잘 자라게 하나 가시 떨기도 함께 자라게 함으로써 말씀의 성장을 가로막아 질식하게 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다. 가시떨기에 복음이 떨어지면 흙이 있기 때문에 뿌리는 내리게 된다. 그런데 가시떨기에 기운이 막혀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교회는 열심히 나오지만 자주 시험에 걸려 넘어진다. 헌금에 시험 들고, 목사에게 시험 들고, 사람에게 시험 들어 교회를 쉬는 사람들이다.

 

예수께서는 이 가시떨기를 세상의 염려와 재리에 대한 유혹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세상의 염려는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하는 의식주에 대한 걱정이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는 불신자들의 삶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의식주에 대한 염려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는 새를 먹여 살려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없는 데서 오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가시떨기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진 사람은 돈 때문에 시험 들게 되고 육체의 고민 때문에 시험에 걸려 넘어진다. 결국 복음의 결실이 없이 신앙을 포기하게 된다.

 

세상 염려는 하나님의 감화력을 약화시켜 신앙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시떨기가 된다. 재리의 유혹은 물질적 가치에 대한 집착과 추구로 신자의 영적 필요를 소외시킴으로써 영혼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시떨기가 된다. 재물은 인간으로 하여금 부유해질수록 축적 욕을 가중시키는 반면 그 인격에서 관대성을 감소시키고 그 자리에 비정한 마음을 채워놓는다. 신앙에 있어서 이 '가시떨기'인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은 앞에서의 돌밭인 환난과 핍박보다도 더 위험한 것이다. 주님은 이 세상 정욕을 버리라고 말씀한다. 인간에게는 권력과 재물과 이성에 대한 여러 가지 욕심이 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정욕을 버리고 하늘을 바라보라고 하신다.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가 얼마 동안 성장하다가 가시떨기에 의해 그 성장이 중단되고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신앙적인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현상이다. 신앙은 이 세상에서 하늘나라에 가기까지 지속되어야 하는 생명활동이므로 결코 일시적으로 있다가 없어지거나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늘의 것을 계속적으로 구하여 복음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

 

3. 좋은 땅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 결실을 맺는다고 하셨다. 그것은 말씀을 듣고서 깨닫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는 말씀이 아니라 깨닫는 말씀이다. 말씀을 깨닫는 마음은 믿는 마음이다. 정직하고 진실된 마음이다. 순수하고 선한 마음이다. 우리가 마리아와 마르다를 잘 알 것이다. 마르다는 분주하게 예수님의 육적인 음식을 준비하는데 열심을 냈다.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서 복음을 듣는데 열심을 다했다. 주님께 칭찬받은 자는 마리아다. 더 좋은 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육적인 것을 준비하고 있는가? 영적인 것을 준비하고 있는가? 생각해야 한다.

 

좋은 땅의 심령은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내적 사역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의 성장에 옥토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성령의 은혜는 이러한 마음속에서 말씀이 잘 성장하여 결실하도록 길가와 같은 굳은 마음과 돌밭과 같은 장애 요소를 제거해 주고 가시떨기와 같은 세속적 염려와 물질적 탐욕을 정화시킨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면 내 안에서 성령님이 탄식하신다. 구원받은 백성은 좋은 땅의 심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지면 금방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성령의 감동은 말씀이 결실하도록 수욕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력을 갖게 하고 항상 끊임없는 열정으로 헌신하게 만든다. 성령은 말씀을 통하여서 좋은 땅과 같은 마음속에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함으로써 성도를 성결되게 하고 그 신앙적 인격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역사하신다. 우리가 거듭났다는 것은 심령의 밭이 좋은 밭이 되었다는 것이다. 좋은 땅이 될 때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게 된다. 이처럼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

 

열매를 많이 맺는 `좋은 땅'으로서의 모범이 된 성도는 교회 역사상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신약 성경에서 우리는 베드로와 바울을 그 대표적인 인물로 꼽을 수가 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영생의 말씀으로 이해했으므로 그리스도의 대사도요 수제자가 될 수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예루살렘과 온 유대 땅에 세우는데 중심 역할을 함으로써 신약 교회의 위대한 초석이 되었다. 신약 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말할 때 결코 베드로를 빼놓을 수가 없다.

 

바울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부르심을 받은 사도이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이방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이 말씀처럼 온 생애를 이방인 선교에 헌신하였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세상의 지위와 지식을 모두 배설물처럼 보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참이라고 했다. 자신이 율법주의 삶을 살았지만 복음을 받아들이고 나서는 과감하게 율법주의 신앙을 버렸다. 심령에 옥토 밭이었기 때문에 금방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그는 소아시아 일대와 헬라와 로마 세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교회를 설립함으로써 그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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