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봇 히.헬라어 주석 강해

[헬라어성경 누가복음 강해] 성령과 불로 세례베푸시는 예수님(눅 3:15-22)

르호봇 2022. 11.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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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3장에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뒤에 오시는 예수님은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고 증거 했다. 자기는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했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오셔서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같이 임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이 시작하고 있다.

 

성령과 불로 세례베푸시는 예수님(눅 3:15-22)

 

성 경: [3:15] 프로스도콘토스 데 투 라우 카이 디알로기조메논 판톤 엔 타이스 카르디아이스 아우톤 페리 투 이오안누  메포테 아우토스 에이에 호 크리스토스

󰃨 요한을...의논하니 -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메시아가 곧 도래하리라는 기대가 팽배했다. 더욱이 세례 요한의 메시지 가운데에 메시아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선포되자 그들의 메시아 대망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리고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고조되는 메시아 대망의 분위기 속에서 세례 요한이 바로 그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의 말씀 선포에는 그만큼 능력과 확신이 있었으며 그의 세례는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성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이 유다 지파 출신도 아니었으며 또 아무런 기적을 일으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11:1;29:18, 19).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씀에는 엄청난 능력이 있어 백성들을 반신 반의(半信半疑)하게 만들었다. 1:19-25에는 세례 요한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성 경: [3:16]아페크리나토 호 이오안네스 하파신 레곤 에고 멘 휘다티 밥티조 휘마스 에르케타이 데 호 이스퀴로테로스 무 후 우크 에이미 히카노스 뤼사이 톤 히만타 톤 휘포데마톤 아우투 아우토스 휘마스 밥티세이 엔 프뉴마티 하기오 카이 퓌리

󰃨 나는 물로...세례를 주거니와 - 1:20 에서는 세례 요한이 메시아가 아님을 스스로 강하게 부인하는 내용이 나오는 반면, 여기서는 자신의 사역과 메시야의메시아의 사역을 비교함으로써 메시아의 탁월성을 밝히 드러내 보인다. 고대 세계에서 물은 흔히 정결케 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즉 물은 정화(淨化) 의식, 예를 들면 제의적으로 정결함을 인정하는 의식에 사용되었다. 이 의식에서는 가능한한 흐르는 물이 사용되었다. 한편 정화 의식 외에도 물은 때로는 특별한 형태의 의식의 집행 과정에서 신성한 용도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의적인 예식이 죄를 씻어 버리는 것을 상징하였다고 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세례 요한이 물로 세례를 베푼 것은 메시아께서 오셔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기 전까지의 예비적인 성격을 띤 것이었다.

󰃨 신들메를 풀기도 - 근동과 그리스에서 사람들은 대체로 맨발로 다니거나 샌들을 신고 다녔다. 그러나 실내로 들어가거나 혹은 예배나 애곡, 금식 등을 할 때는 보통 샌달을 벗었다. 이때 노예들은 주인들의 샌달을 묶거나 풀어주며 또 필요하지 않을 때는 샌들을 집으로 가져갔다. 이렇듯 주인이나 주인의 방문객들의 신발을 풀고 묶어주며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가장 낮은 노예의 의무였다. 요한처럼 이렇게 능력있고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이 발에 신기운 하찮은 신발끈조차 풀어드릴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면 도대체 예수는 얼마나 위대한 분이란 말인가?

󰃨 성령과 불로 - 성령 세례와 불 세례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원문을 보면 헬라어 전치사 '엔'('...안에' 혹은 '...로써')이 '성령'''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자들은 세례 요한의 이 예언이 바로 욜 2:28의 성취인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1:5)을 뜻함이 틀림없다고 이야기한다. 성령이나 불과 같은 사역이 심판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화(purification) 작업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살펴보면(40:3;36:25-27;2:28, 29) 성령은 정결케 하고 새롭게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으며 또한 불은 심판과 새롭게 함(refinement)이나 정죄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본문에서도 성령과 불은 이러한 복합적 의미로 쓰인 듯하다. 또한 그렇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성경에서 성령은 분명히 메시아와 관련되어 언급되었다(11:1, 2). 메시야께서 오시면 그는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역사하실 것이었다.

성 경: [3:17] 후 토 프튀온 엔 테 케이리 아우투 카이 디아카다리에이 텐 할로나 아우투 카이 쉬낙세이 톤 시톤 에이스 텐 아포데켄 아우톤 토 데 아퀴론 카타카우세이 퓌리 아스베스토

󰃨 손에 키를 들고...불에 태우시리라 - 성령과 불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요한은 농사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든다. 농부들은 키를 가지고 곡식의 열매를 키질한다. 그러면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구별되어진다. 무거운 것(알곡)은 키에 남게 되어 타작마당에 쌓이게 되고 가벼운 것(쭉정이)은 모아져 불살라지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신자와 불신자를 이렇게 구분하실 것이다. 즉 그가 재림하실 때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듯이 심판의 마당을 정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이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한편 '꺼지지 않는 불'이라는 말은 영원한 심판과 멸망을 가리킨다(20:26;34:9, 10;66:24;5:22;13:42, 50;9:43-48). 그리고 이러한 추수와 타작이 심판과 관련되어 묘사된 예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 바이다(1:4;26;41:15;15:7;14:14-20). 요한의 이 경고는 매우 엄중한 것이었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심판이란 자신들과는 무관하며 오로지 이방인들에게만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유대인들의 왜곡된 특권 의식을 지적하고는 회개를 통하여 타작마당의 심판에 대비하도록 경고한다. 이와같은 요한의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재림하셔서 세상을 불로 심판하시는 날에 성취될 것이다. 그래서 그때 예수께서 악인과 선인을 구별하시고 악인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지옥으로 던지실 것이다(벧후 3:7).

성 경: [3:18] 폴라 멘 운 카이 헤테라 파라칼론 유엥겔리제토 톤 라온

󰃨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 요한의 메시지는 신랄한 경고와 책망이었음과 아울러 '좋은 소식'이었다. 타작 마당의 심판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유엥겔리제토'는 사복음서에서 줄곧 '복음을 전파하다'는 내용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세례 요한은 메시아를 통한 절대적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자신의 사역을 마감하게 된다.

성 경: [3:19] 호 데 헤로데스 호 테트라아르케스 엘렝코메노스 휘프 아우투 페리 헤로디아도스 테스 귀나이코스 필립푸 투 아델푸 아우투 카이 페리 판톤 혼 에포이에센 포네론 호 헤로데스

󰃨 분봉왕 헤롯은...책망을 받고 - 여기 헤롯은 1절에서 등장한 헤롯 안디바스(Herod Antipas)이다. 요한은 백성에게는 '권하여' 말씀을 전하였지만 헤롯에게는 '책망'을 했다. 요한의 책망은 헤롯의 무분별한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헤롯은 A.D. 26년경 그의 첫 번째 부인인 아라비아 왕 아레타스(Aretas)의 딸을 버리고 그의 조카이자 동생 빌립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했다. 이것은 유대적 전통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패륜(悖倫)이었다(18:16;20:21). 또한 헤롯의 난잡한 생활과 악행은 유대 백성들에게 적지 않은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요한의 헤롯에 대한 공공연한 책망은 많은 백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백성들의 불만과 요한의 직선적인 공격은 헤롯의 권력 구조에 위기감을 조성하게 되었다. 따라서 헤롯은 자신에 대한 반감 분위기의 진원지(震源地)라고 생각한 세례 요한을 체포하게 된다. 이로써 헤롯의 악행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성 경: [눅3:20] 프로세데켄 카이 투토 에피 파신 카이 카테클레이센 톤 이오안넨 엔 테 퓔라케

󰃨 한 가지 악을 더하여...옥에 가두니라 - '더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스티데미'는 '더하다', '첨가하다'등의 뜻 외에도 '같은 종류의 또 다른 행동을 하다', '계속해서 하다'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죄악을 뉘우칠 줄 모르고 더욱 큰 죄악으로 빠져들어갔던 헤롯의 타락된 심성을 잘 표현해주는 말이다. 세례 요한의 활동이 백성들 가운데서 계속되는 한 자신의 행동에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를 것이고 나아가 자신의 권위마저 땅에 떨어질 것을 염려한 헤롯은 악한 권력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세례 요한은 헤롯의 탄압으로 옥에 갇히게 되고 결국에는 헤로디아의 농간에 의해 참수형을 당하게 됨으로써 헤롯 정권의 윤리적, 도덕적 상황은 참담할 지경에 이른다. 누가는 본서에서 요한을 체포한 죄를 헤롯이 저지른 악행 중에서 가장 악한 죄였다고 기록하였다. 그것은 헤롯이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요한에게 손을 대어 그의 복음 전파를 침묵시켰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불의한 자들은 그들의 잘못을 말하는 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한편 요한의 죽음에 관해서는 9:7-9과 막 6:17-29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성 경: [눅3:21] 에게네토 데 엔 토 밥티스데나이 하판타 톤 라온 카이 이에수 밥티스덴토스 카이 프로슈코메누 아네오크데나이 톤 우라논

󰃨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 예수는 12살 때 예루살렘에 와서 랍비들과 변론한 후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가 성장 기간을 보내셨으며(2:52) 그 후 착실히 성장하여 마침내 공생에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세례 요한이 물러가고 예수께서 나타나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예수가 세례를 받으신 것은 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예수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지만 죄인은 아니다(4:15). 따라서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회개할 것이 있는 죄인이어서가 아니다. 다만 예수는 자신이 구원할 사람들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3:15에서 예수는 자신이 세례를 받으므로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며 세례를 받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한편 마샬(marshall)'백성들이 다 세례를 받을 새' 예수께서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요한의 활동이 절정에 달한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예수의 세례가 요한의 사역의 정점에 위치하였다는 뜻이다.

󰃨 기도하실...열리며 - 누가는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나서 기도를 했다고 언급한다. 이는 누가복음에 나타나는 예수의 첫 번째 기도 모습이다(6:12;9:18, 29;22:41). 예수는 일생 동안 기도의 삶을 사셨다. 그의 혼신을 다하는 기도는 하늘을 열리게 한다. 마가의 경우는 누가보다 하늘이 열렸다는 사건을 훨씬 더 생생하게 기술한다(1:10). 하늘이 열렸다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이제 곧 계시나 말씀을 주시려고 한다는 상황적 암시를 나타내며, 하나님께서 오랜 침묵의 기간을 깨시고 다시금 그의 능력과 권위를 행사하시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이는 예수께서 본래 하늘에 계시던 분이며(3:13) 하나님과 하나이심을 암시한다.

성 경: [눅3:22] 카이 카타베나이 토 프뉴마 토 하기온 소마티코 에이데이 호아에이 페리스테란 에프 아우톤 카이 포넨 엑스 우라누 게네스다이 레크구산 쉬 에이 호 휘오스 무 호 아가페토스 엔 소이 에위도케사

󰃨 성령이...비둘기 같이 -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기 위하여 여러 가지 모습으로 현현(顯現)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24:10, 11;33:11;5:4). 그러나 이곳에서는 성령이 비둘기 같이 강림했다고 전한다. 누가는 성령이 임할 때 오직 예수만이 그것을 의식했고 그곳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의식하지 못하였다는 식의 별다른 보도를 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마도 그곳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은 성령 강림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비둘기 같은 형체가 내려오는 것만을 보았을 것이다. 한편 '비둘기'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학자 간에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온유하고 평화스러운 속성을 나타낸다고 봄이 무난할 것이다. 한편 성경에 기록된 성령의 모습과 그 의미를 도표화해보면 다음과 같다.

성령의 모습 의미

신자의 삶에서 죄를 소멸시키며 성결케 불하는 능력(6:1-7;2:3)

깊이 감추어져 있으나 강력하며 중생케 하는 바람 (3:8)

온유하고 부드러우며 평화스러운 속성(1:10) - 비둘기

영적인 삶을 충만하게 넘치도록 채우시는 물 - (7:37-39)

신자를 당신의 것으로 소유하셔서 완전하게 인침 영원한 교호(交互)를 약속하심(1:13)

사역을 위해 부여되는 능력(10:38) - 기름

한편 이러한 성령 임재는 구약의 예언대로 하나님이 그의 종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리라 하신 약속(42:1)과 성령이 그 새로이 생겨난 가지에 임할 것이란 예언을 성취시키는 것이기도 하다(11:2). 또한 예수가 하늘나라의 일을 위하여 위임을 받고 그 일을 시작하기 이전의 준비 절차로 왕, 제사장, 선지자로서 기름부음을 받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 너는...기뻐하노라 - 하늘로부터의 음성은 예수가 하나님의 독생자이심을 직접적으로 공표하신 말씀이다. '사랑하는'을 나타내는 헬라어 '아가페토스'는 '사랑하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나 '아들'이나 ''을 붙여 사용할 때는 '외아들', '외동딸'이라는 뜻이 된다. 따라서 여기서 '아가페토스'는 예수가 유일한 아들, 즉 독생자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한편 이 구절은 변화산에서 들려진 음성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에 관한 구약의 예언들을 포함하고 있다(42:1).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개념 천사들(1:6;2:1)과 이스라엘 국가와 이스라엘의 왕들(4:22;삼하 7:14;11:1)에 적용시켰었다. 그러나 점차로 그 말은 메시아를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예수가 성령에 의해서 잉태될 것이라는 천사의 수태고지(受胎告知)에서도(1:32) 예수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또한 '사랑하는...기뻐하노라'라는 말은 하나님과 예수의 유일무이하고도 특별한 인격적 관계를 나타낸다. 요컨대, 예수께서 받으신 것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공동 사역이라 할 수 있었다. 즉 예수께서는 세례를 받으심으로 인간의 구원을 향한 공생애를 시작하고, 성령도 성자가 그 일을 감당하도록 협동하여 힘을 공급해 주시며, 성부도 그 일을 시작한 아들에게 하늘을 열고 땅을 향해 기쁨과 승인의 음성을 발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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