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인물 설교말씀] 레아 -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약성경인물 설교말씀 중에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자인 레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야곱이 사랑한 자는 라헬이었지만 하나님은 레아를 더 사랑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오는 지파는 유다를 통해서 나왔습니다. 라헬은 야곱과 함께 묘에 장사되지 못했는데 레아는 장사되었습니다. 레아가 라헬보다 미련한 것 같지만 하나님은 레아를 더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아 -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자

 

1. 이스라엘의 집을 세우게 된 배경

 

1) 순종 (창 26:5, 신 30:2-3, 행 5:29)

창 26: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신 30: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신 30: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레아는 본래 야곱에게 시집가기로 작정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야곱과 결혼하기로 작정된 사람은 레아가 아니라 야곱이 흠모하고 사랑한 레아의 동생 라헬이었습니다(참조, 창 29:16-20). 그러나 라헬을 아내로 맞기 위해 야곱이 라반에게 제공한 칠 년의 노동 기간이 끝나고 결혼의 날이 되던 날, 야곱의 노동력을 더 착취하고자 욕심을 품은 라헬의 아버지 라반은 언니보다 동생이 먼저 시집갈 수 없다는 지방 풍습을 핑계로 라헬 대신 라헬의 언니 레아를 야곱에게 아내로 줍니다(참조, 창 29:21-30).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레아가 결코 자기가 원하지도 않던 결혼을 강제로 하게 된 것과 아버지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동생 대신으로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레아는 원하지도 않은 굴욕적인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만일 레아가 조그마한 자존심이라도 내세우는 사람이었다면 그 결혼을 거절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레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굴욕을 참고 야곱과 결혼하였으며, 결혼한 뒤에도 많은 굴욕을 당하였으나(참조, 창 29:30; 30:15) 참으면서 남편을 섬겨 순종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조상 가운데 여섯 지파의 조상을 낳아 이스라엘의 집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 (창 6:8, 시 84:11 고전 15:10)

창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시 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고전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아무리 레아가 그녀에게 주어진 굴욕적인 상황을 참으며 아비와 남편에게 순종하였다 하더라도 그녀가 취한 순종 자체에 의해 이스라엘의 여섯 지파의 조상을 낳아 이스라엘의 집을 세우는 공을 세운 것이 아닙니다. 그녀의 순종 뒤에는 그 순종을 어여삐 여기사 그녀에게 사랑을 베풀어 그녀로 하여금 이스라엘 여섯 지파의 조상을 낳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던 것입니다. 단적으로 말해 레아가 이스라엘의 집을 세우는 공력자로 서게 된 것은 그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참조, 창 29:31)

 

2. 이스라엘의 집을 세우는 과정

 

1) 간구 (시 99:6, 약 4:2)

시 99:6 그의 제사장들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 있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중에는 사무엘이 있도다 그들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

약 4:2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성경에는 레아가 어떠한 행동으로 그녀의 아이를 낳았는지에 관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자식을 얻을 때마다 지은 이름을 통해 우리는 그녀가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행동을 취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둘째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들으셨다'입니다. 이것은 역으로 생각해 볼 때 그녀가 자식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결국 레아는 리브가처럼 이스라엘의 약속의 자녀를 낳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집을 세웠던 것입니다(참조, 창 25:21).

 

2) 기다림 (눅 21:19, 갈 5:22)

눅 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갈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라헬은 아이가 없을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않았으며, 기다리지도 아니하고 자신의 힘으로 낳아 보기 위해 남편을 닦달했고 언니의 합환채를 사기도 했으며 여종을 남편에게 주기도 하였습니다(참조, 창 30:1, 3, 14). 그러나 하나님께 자식 얻기를 간구한 레아는 그처럼 조급해하는 가운데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렸습니다. 레아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가운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사람이 된 것입니다.

 

3) 감사 (시 138:1, 살전 5:18-22)

시 138: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살전 5:20 예언을 멸시하지 말며 

살전 5: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살전 5: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레아가 낳은 네 번째 아들의 이름은 '유다'입니다. '유다'란 이름의 의미는 '찬송한다'입니다. 이로 보건대 레아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신이 잉태하여 아들들을 낳았다는 것을 깨닫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여인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레아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함으로 받는 올바른 은혜 수용의 자세를 갖춘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이스라엘의 집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하는 영광을 갖게 된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결과

 

1) 인정받음 (삼상 18:7, 마 15:28)

삼상 18: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마 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앞에서 레아는 정상적이지 않은 경로를 통해 야곱의 아내가 되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자칫 잘못하면 레아는 명색으로만 야곱의 아내였다고 입에 오르내릴 뿐 실제로는 야곱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는 처지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아는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잘 극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자식을 낳음으로써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여섯 지파의 조상을 낳아 명실상부하게 모든 사람들로부터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공로자로 인정받았습니다.

2) 칭송을 받음 (행 2:47, 마 8:10)

행 2: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마 8: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레아는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극복하고 자식을 낳음으로써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자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그 후손들로부터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공로를 칭송받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어려움을 넘어서서 열매를 맺으면 이와 같이 항상 영광이 뒤따르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역경을 이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음으로써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듣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3) 구원의 계보에 속하게 됨 (마 10:38, 히 11:31)

마 10: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히 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유다가 나오고 유다의 족보 위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유다의 어머니 레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참조, 눅 3:23-38). 레아는 바로 인류의 구속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선상 위에 있는 자입니다. 곧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과 굴욕을 극복하여 믿음의 조상의 대열에 서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잘 감당함으로써 구원에 이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신약성경인물 주일설교말씀] 디모데 - 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