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봇 구약성경 말씀

[출애굽기 16장 강해설교] 광야에 내린 만나와 메추라기

르호봇 2025. 4. 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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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와 메추라기

 

사건 개요

광야 생활에서 굶주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금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였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고기와 떡으로 배부르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땅에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란 양식이 생겨나 모든 백성들이 각 사람의 식량대로 똑같이 거두게 하셨다. 이와 같이 만나와 메추라기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적 배경

꿩과에 속하는 메추라기는 몸길이가 18정도이며 고기와 알이 대단히 맛있다. 본문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이 메추라기 떼를 만난 것은 대략 4월쯤 되는 봄철이므로 메추라기가 이동할 철이다. 메추라기에 이어 아침에는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땅을 덮었다. 실제로 시나이 반도의 건조지대에는 만나와 비슷한 음식이 존재한다. 위성류 나무(5미터 내외의 낙엽성 나무)에 기생하는 깍지벌레가 두 종류 있는데, ‘은 이 곤충의 분비물을 지칭한다. 6월이 되면 깍지벌레는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위성류 나무의 수액을 빨아, 일부는 애벌레에게 주고 나머지는 가지 위에 방울 모양으로 뱉어 놓는다. 이 분비물은 건조한 기후 탓에 물기가 빠져 금방 결정체가 되어 땅에 떨어지는데, 매우 달고 쫀득쫀득하여 먹을 수 있다. 성경은 만나가 고수풀씨같이 희었고 맛은 벌꿀과자 같았다(출16:31)고 표현한다. 고수풀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일 년생 식물로 1-3크기의 씨는 옅은 회색이다. 실제 만나는 흰색, 갈색, 노르스름한 색(민11:8) 등 다양하다. 그리고 만나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펙틴을 지닌 세 가지 기본 당으로 짜여 있음이 밝혀졌다.

구속사적 의미

만나와 메추라기는 자연 현상의 일부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자연 현상이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과 겹쳐 일어나는 것 자체는 하나님의 섭리와 자비의 결과일 수밖에 없다. 또한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므로 자연현상을 이용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자연 현상과 동일한 것이라는 이유로 모든 성경의 이적을 허구라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오히려 자연 질서까지 활용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구속 섭리를 발견해야 한다

단어연구

●진에(함마하네)

장막, 천막을 뜻하는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 중에 임시로 거하는 처소를 가리킨다. 이후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의 진을 정비하는데 진의 중앙에는 회막을 설치하고 각 지파별로 배치를 시키게 된다. 진은 여행을 원할하게 하고 전쟁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슬이(핫탈)

방울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팔레스틴의 낮과 밤의 극심한 기온차로 인하여 많은 이슬이 생성된다. 이슬은 하나님의 축복, 보호, 사랑을 나타내며 따라서 이슬의 부족은 저주와 고난을 상징하는 것이다(참조,창27:39). 본문에 나타난 아침 이슬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을 보여 주는 것이다.

양식이라(할레헴)

떡뿐만 아니라 곡식과 과일의 의미까지도 담고 있는 이 말은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섭취물을 가리킨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주심으로 그들을 육적으로 만족하게 하시고 나아가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의지하도록 하신 것이다.

●거두었더라(와얄레크투)

줍다, 따다라는 뜻으로 이삭을 줍는 행위를 주로 나타낸다.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수고하지 않고 하나님이 거저 주신 만나를 채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광야 생활 동안 계속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강해설교

인간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먹는 문제입니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많은 사회 문제들이 이 먹는 문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은 당연한 것입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사상적 대결도 결국엔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어떠한 제도가 인간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믿음으로 체제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먹이시는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먹이심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의 길을 행할 때 극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셨던 은혜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먹이시는 역사를 깨달으며 오늘도 성도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교훈받아야 하겠습니다.

1. 은혜로 먹이시는 하나님

[해석]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여 광야의 길로 행할 때 부딪히게 된 여러 가지 문제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먹는 문제였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가 없었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굶어 죽어야 하는 상태에 봉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원망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의 진중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자기 백성을 먹이시고 생명을 유지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함으로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감을 교훈받았습니다.

[적용]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셔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먹이심은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께 달렸음을 증거 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햇빛과 비를 내리시어 모든 사람이 땅의 소산을 먹고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영적인 양식을 제공하십니다. 그 영적 양식을 주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떡으로 주심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를 받아 새 생명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양식은 또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내리시는 말씀을 먹을 때 성도는 영적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며 광야와 같은 세상에 살아가면서 죽지 아니하고 천국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즉 성도가 영적인 생명을 소유하는 길은 하나님의 은혜로 내리시는 양식을 먹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2. 일용할 양식을 주심

[해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주시면서 정하신 법은 아무든지 그날 먹을 것만 거두고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자들이 아침까지 두었다가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였다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용할 양식만을 거둘 것을 명하신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지만 사람이 그 은혜를 받기 위하여 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여러 날 보관할 수 있었다면 하루 일하여서 여러 날을 먹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어 그들로 일용할 양식만을 거두게 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일용할 양식만을 거두어야 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날마다 내리시는 은혜를 기대하고 체험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만나를 거둘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적용]

성도는 하나님께서 날마다 먹을 양식을 예비하여 주신 줄 믿고 성실히 일함으로 그 은혜를 받아 누려야 합니다. 게으른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명하였던 것입니다. 성도는 열심히 일하여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갈 뿐만 아니라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하여서도 열심히 일하여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은혜를 날마다 받지 아니하고 살 수 없음을 기억하여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내리시는 영적 양식을 날마다 받음으로 성도의 삶이 강건하고 모든 일에 형통한 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평균케 분배하심

[해석]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거둘 때에 거둔 것을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가 각기 식량대로 거두게 하심으로써 사람들이 먹는 것에 대하여 욕심을 가지고 많이 거두는 것을 방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중에 많이 소유하여 부한 자도 없게 하고 적게 소유하여 가난한 자도 없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의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서로 평균케 하는 하나님의 뜻을 교훈하였습니다(참조, 고후8:13-15).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물질을 가지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사용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물질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고 증거 하여야 했습니다. 그 물질이 자신의 부나 권세를 자랑하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적용]

물질에 대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서로 평균케 소유하는 것은 초대교회 성령의 공동체 속에서 성취되었습니다. 그들은 유여한 재물을 가난한 성도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경제 원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은혜로 베푸신다는 신앙의 고백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산주의는 이러한 부의 평균케 함을 제도로 성취하려고 하였기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소유할 때만이 평균케 하는 하나님의 경제 원리를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낮아지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사랑을 본받아 언제나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 실천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성도는 모든 생활 속에서 주어지는 재물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임을 삶 속에서 하나님의 정하신 원리를 실천함으로 증거 하여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재물의 노예가 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재물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찬양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신앙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아 누리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설교관주

부족함이 없게 하심(2:7)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행함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가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였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셨다 하라 하시기로

굶주림으로 인한 시험(1:12-13)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이적으로 먹이심(15:33-36)

제자들이 가로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의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가로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6:47-48)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

비같이 내려 주심(78:24-25)

저희에게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으로 주셨나니 사람이 권세 있는 자의 떡을 먹음이여 하나님이 식물을 충족히 주셨도다

필요한 양식(30:8)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일용할 양식을 구함(눅 11: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노동의 모범(18:1-3)

이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평균케 하는 원리(고후 8:13-15)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평균케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균하게 하려 함이라 기록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풍성한 은혜(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성도의 사랑 실천(2:44-46)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출애굽기 15장 사건 성경 강해] 이스라엘의 찬양(출 1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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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5장 사건 성경 강해 말씀은 홍해를 건너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찬양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찬양 사건 개요애굽 군대로 인해 위기에 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가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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