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 건축을 명령하심
사건 개요
이스라엘 백성들과 공식적인 언약 체결식을 거행하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게 하라고 명하셨다. 그들이 바칠 예물로는 금을 비롯한 각종 귀금속과 가죽, 실, 조각목과 향품과 보석을 지목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예물을 받으신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거할 성소를 짓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직접 보여주시는 장막의 양식대로 성소를 지으라고 명하셨던 것이다.
역사적 배경
성막이 실제로 광야시대에 있었는지에 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첫째로, 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막 건설에 쓰인 나무와 귀금속 등을 광야에서 구할 수 없고 성소 건축비로 든 금만 해도 1톤가량, 은 3톤, 구리 1.5톤이나 되었으며, 더욱이 광야에서 성막을 만들만한 기술자가 얼마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성경의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학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올 때 이집트인들에게서 금붙이 등을 받아 나온 사실을 제시하고 그들이 갖고 나온 막대한 양의 보화는 많은 수레로 나를 정도였다고 주장한다(참조, 민7장).
또한 기술자 문제는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종살이 하면서 숙련된 기술을 익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성경 본문은 성막의 실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참조, 삼하7:6-7). 아울러 히브리어로 성막을 가리키는 미쉬칸(mishkan)은 천막을 의미한다. 또한 성막처럼 옮기며 갖고 다닐 수 있는 이동용 성소가 고대 근동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 역시 많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막의 실재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구속사적 의미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지을 재료를 위해 백성들에게 예물을 바칠 것을 명하셨다. 그러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드리는 것을 받으라고 명하셨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에서 성막이 주는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였다. 즉,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항상 함께 계시며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임재는 모든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그에게 자신을 드리는 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원하는 예물만 받으신 것이다
단어연구
●즐거운(이드벤누)
‘기꺼이 하게 하다, 자극하다’라는 뜻을 지닌 말로 강요당하지 않고 자유로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거나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자발적인 마음으로 드려야 함을 보여준다.
●금과(자하브)
금의 산지는 아라비아, 하윌라, 스바 등지인데 그 용도가 다양해서 돈, 우상의 재료, 장신구 등에 사용되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금이나 은 등의 귀중품을 요구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자발적인 헌신의 마음을 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해달의(테하쉼)
돌고래의 일종인데 가죽으로는 성막 덮개나 신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등유와(쉐멘 람마오르)
이 말은 불을 피우기 위한 올리브기름을 가리키는 것으로 당시 올리브기름은 가장 보편화된 등불용 기름이었다.
●에봇과(라에포드)
이 말은 값비싼 보석으로 장식된 제사장의 의복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백성이 타락했을 때 그들은 드라빔과 우상을 에봇과 함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다(참조,삿17:5).
●식양을(타베니트)
'세우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 건축물의 설계 청사진을 의미한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을 성막과 부속 설계물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주신 계획에 따라 만들어지도록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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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
세상의 어느 종교나 나름대로의 신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신전은 신이 거하는 장소로 세상의 다른 곳과 구별되어 거룩한 곳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할 때 성전을 짓도록 명하셨는데 광야에서 이동을 해야 했으므로 성막을 지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을 짓도록 명하신 이유는 바로 오늘날의 교회가 성전으로 세워져야 할 이유와 같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성전과 성도와의 관계를 알아보고, 그리스도의 성전 된 성도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교훈받아야 하겠습니다.
1. 백성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
[해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을 세울 것을 명하신 이유는 성소가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에 거하심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으로 보이는 성전이 아니더라도 모든 곳이 성소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필요가 있었기에 성막을 지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의 성취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이스라엘과 함께하시어 그들 중에 거하실 것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의 성취를 성막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체험케 하심이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성막에 임하시어 이스라엘의 길을 인도하심으로 가시적으로 이스라엘과 함께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도록 명하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거하심을 이스라엘로 체험케 하기 위하여 성막을 지으라고 명하심은 오늘날 성도에게 하나님과 동행하여야 함을 교훈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자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심으로 성전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동행하고 계심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성도에게 있어서 자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충만하게 체험하는 것이 곧 성전을 지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것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 위에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임재하시어 그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좇아갔듯이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좇아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어져야 할 성전
[해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을 지을 것을 명하시면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다 보이시고 그대로 지을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반영하는 것이었으므로 인간의 지식과 생각대로 지어져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을 짓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자세하게 계시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남이 없이 정확하게 성막을 지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성막에서 쓰일 향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면서 그 향은 여호와를 위한 거룩한 것이니 그 방법대로 인간을 위하여 만들지 말라고 명하시면서 만일 그렇게 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임을 경고하셨습니다(참조, 출30:34-38).
즉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는 일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해 하나님의 방법으로 행해져야 했으며 인간이 흉내 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성막 안에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기록된 언약궤가 자리 잡았는데 성전의 핵심이 하나님의 언약임을 증거 해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그들 중에 거하시도록 해야 했던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의 성전을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지어야 했던 것은 오늘날의 성도들이 성전으로 지어져 감에 있어서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을 좇아야 함을 교훈합니다. 실제로 죄인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성령을 받아 성전이 됨은 인간의 계획과 사역으로 말미암지 않고 온전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성도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전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며 살아감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이 성도가 산 제사, 즉 영적 예배의 삶을 살아야 함을 교훈하면서 그 예배가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임을 밝힌 것과 같이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순종함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전으로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3. 즐거운 헌신으로 지어질 성전
[해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 지을 것을 명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것을 받아 그 재료로 삼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것은 억지로 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심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즐거운 마음으로 성막을 위해 바쳐야 했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이유 없이 백성에게 헌신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은혜를 베푸시고 그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을 위하여 즐거움으로 드릴 수 있는 재물을 이미 주셨는데, 그것은 출애굽 할 때에 애굽 사람들로부터 은혜를 입게 하시어 이스라엘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셨습니다(참조, 출12:35-36).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든 것을 베푸신 후 그들의 즐거운 헌신을 원하셨습니다.
[적용]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을 위해 즐거움으로 예물을 드려야 했던 것은 오늘날의 성도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억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신하여야 함을 교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성도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고 성령을 선물로 주시어 성도의 심령 속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기에 합당한 능력을 이미 다 베푸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삶 속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성전을 이루어감에 있어서 감사함으로 감당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할 때 성도의 감사와 찬양은 당연한 것입니다.
성도가 삶 속에서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서는 먼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성전으로 지어져 갈 것을 명하고 계시며 거룩한 성도의 삶 속에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재하시어 은혜를 충만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에 임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가나안을 정복하여 승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고,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설교관주
●성막에 나타난 하나님(출 40:34)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이스라엘의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창 15:1)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변함없는 하나님의 보호(시 121:3-8)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하나님의 성전(시 5: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인자를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
●이스라엘의 예배 중심지가 된 성막(삿 18:31)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의 지은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하나님의 장막으로 불려지는 성막(계 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성도가 드릴 영적 예배(롬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온전한 헌신의 모습(민 32:12)
다만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볼 것은 여호와를 온전히 순종하였음이니라 하시고
●하나님에 대한 자발적인 헌신(레 27:28-29)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아주 바친 그 사람은 다시 속하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지니라
●큰 자는 섬기는 자임(마 20: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섬기는 자를 아끼시는 하나님(말 3:1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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