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편에서 시편 기자는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멸시하면서 그의 마음에서 말하기를 하나님은 자신들을 감찰하지 않는다고 모욕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악인들의 팔을 꺾어 달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다고 말씀합니다.
가난한 자를 잊지 마옵소서(시 10:10-18)
10절 베다카 야쇼아흐 비나팔 바아추마이브 할리카임 헬 카임
성 경: [시10:10]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악인의 잔학상]
저가 구푸려 엎드리니 - 이 구절의 주어가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혹자는 이 구절의 주어를 악인으로 본다(Ewald, Delitzsch). 그렇다면 이 말은 악인이 의인을 잡기 위해 바싹 엎드린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본 구절의 주어는 하반절에 나오는 '외로운 자'인 듯하다. 그렇게 볼 때 이 구절은 '외로은 자', 곧 무력한 자가 악인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장면을 묘사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었다. 즉, 악인은 무력한 자를 완전히 사로잡았고 이로 인해 무력한 자는 악인의 먹이가 되어 엎드려져 있는 것이다(Hengstenberg, Craigie, Wette).
그 강포로 인하여 외로운 자가 넘어지나이다 - 이는 앞 구절과 병행 구절로 그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강포'란 유형적인 폭력뿐 아니라 무형적인 폭력도 가리킨다. 이러한 폭력에 의해 연약한 자는 무력하게 당하고 있다.
11절 아마르 빌리보 샤카흐 엘 히시티르 파나이브 발 라아 라네차흐
성 경: [시10:11]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악인의 잔학상]
저의 마음에 이르기를...하나이다 - 4절에 이어 또다시 악인의 사상을 소개한 부분이다. 그들의 사상은 하나님께서 인간사(人間事)에 도무지 관여하지 않는다는 악한 사상이다. 이러한 사상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아무런 가책도 없이 연약한 자들을 괴롭힐 수 있었던 것이다.
12절 쿠마 아도나이 엘 나사 야데카 알 티쉬카흐 아니임
성 경: [시10:12]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 이는 하나님의 즉각적인 간섭을 요청하는 말이다. 시인은 의로운 자를 억압하는 저 악인들의 횡포에 대하여 울분을 품고 하나님께서 인간사에 즉각적으로 개입해 주시기를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이의 근원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3:7;7:6 주석을 참조하라.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 하나님께서 손을 드신다는 것은 (1) 하나님께서 능력을 발휘하신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2) 대적들에게 보복을 선언하신다는 사실을 의미한다(Craigie).
가난한 자를 잊지 마옵소서 - 여기서 '가난한 자'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9절의 '가련한 자'와 같이 '아니'로서 '억압당하는 자'를 가리킨다. 한편,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 억압당하는 가련한 자를 잊고 계신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간섭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온 것이다.
13절 알 메 니에츠 라샤 엘로힘 아마르 빌리보 로 티디로쉬
성 경: [시10:13]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을 멸시하여 - 하나님께서 이 세상사에 간섭하지 않으신다고 하는 악인의 사상은 바로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멸시하여'란 표현은 신성 모독 행위와 같이 하나님을 능욕(凌辱)함을 의미한다.
14절 라이타 키 아타 아말 바카아스 타비트 라테트 비야데카 알레카 야아조브 헬레카 야톰 아타 하이타 오제르
성 경: [시10:14]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 하나님의 간섭에 대한 시인의 믿음이 더욱 확고해진 모습이다. 특히 1절의 내용과 비교하여 볼 때 시인이 기도 중에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역사하심에 대한 믿음을 크게 회복한 사실이 역력하다.
잔해와 원한을 감찰하시고 - 이는 악인의 사악한 사상과는 정반대로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악인을 감찰하셨음을 확신하는 말이다. 이로써 시인은 악인의 사상이 실로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잔해'와 '원한'은 연약한 자가 악인으로부터 받는 온갖 해(害)와 슬픔을 말하는 것이다.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 이 구절(레테트 베야데카)을 직역하면, '당신의 손안에 놓여져 있다'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이 문제가 주의 손안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인간사(人間事)의 모든 결정권, 또는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만 의지할 뿐이다.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 외로운 자는 인생 중에 아무도 의지할 자를 찾지 못한 자이므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자니이다 - 여기서 '주'는 문자적으로 '당신' (아타)이다. 히브리 문법에서 2인칭 대명사가 사용되는 경우는 강조형이다. 따라서 시인은 오직 '당신'(주)만이 돕는 자임을 강조한 것이다(Rawlinson). 한편, 여기서 '외로운 자'는 그 형편이 비슷한 고아에 비유되었다. 하나님은 '고아'를 지금까지 돌보아오셨으므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외로운 자'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본절에서 시인은 고통 중에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연약한 자의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아니할 것임을 확신한 것이다(Craigie).
15절 쉬보르 지로아 라샤 바라 티디로쉬 리쉬오 발 티미차
성 경: [시10:15]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 이 표현은 저주 시의 일반적인 내용 중 하나이다. 곧 악인의 기세 등등한 힘(권세)을 꺾어달라는 요청이다.
악한 자의 악을 없기까지 찾으소서 - 악인의 사상(4,13절)과는 달리 시인은 하나님께서 악인의 모든 죄악을 찾으실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없기까지'라는 말은 원문을 정확히 전달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 용어는 본 구절에서 분리시켜 하나의 독립구로 해석해야 한다. 즉, 본 구절은 '악한 자의 악이 발견되지 않게 하소서'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이 말은 악의 세력의 완전한 파멸을 요청하는 말로서 그 세력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제거해 달라는 간구이다(Rawlinson, Craigie, Delitzsch, Lange).
16절 아도나이 멜렉크 올람 바에드 아비두 고임 메아리초
성 경: [시10:16]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여호와께서는 영원 무궁토록 왕이시니 - 이는 악한 자의 허무성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통치의 영원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악한자의 권세가 아무리 큰 것일지라도 그것은 얼마 가지 못하여 파멸하고 만다. 반면, 하나님의 통치는 일시적으로 행사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영원히 섭리 가운데 반드시 적기(適期)에 나타난다. 따라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만이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열방이 주의 땅에서 멸망하였나이다 - '열방'(고임)은 하나님을 대적한 이방 나라를 가리킨다. 하나님은 이들을 멸망시키심으로 당신의 거룩한 땅(혹은 교회)을 정화(淨化)시키신다.
17절 타아바트 아나빔 샤마이타 아도나이 타킨 리밤 타키쉬브 아지네카
성 경: [시10:17]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으니 - 시인은 본 시를 확신으로 마무리 짓고자 한한다. 여기서 '겸손한 자'는 9절의 '가련한 자'와 원문상으로 같은 단어 '아니'이다. 이 표현과 함께 본 시에 언급되는 '가련한 자'(2, 9절), '외로운 자'(10, 14절), '가난한 자'(12절), '압박당하는 자'(18절) 등은 궁극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의인에 대한 동의어이다.
저희 마음을 예비하시며 - '예비하시며'(쿤)는 본 문맥에서 '확고하게 하다', '견고하게 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의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만드셨다는 말로서(51:12;112:7, Lange) 악한 자가 사라졌으므로 겸손한 자는 아무런 두려움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는 뜻을 암시해 준다(Calvin).
18절 리쉬포트 야톰 바다크 발 요시프 오드 라아로츠 아노쉬 민 하아레츠
성 경: [시10:18]
주제1: [고통중에 부르는 노래]
주제2: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세상에 속한 자로 다시는 위협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 여기서 '세상에 속한 자'란 히브리어로 '에노쉬 민 하아레츠'로 직역하면 '땅으로부터 온 인생'을 의미한다. 여기서 '인생'(에노쉬)이란 단어는 인간의 연약성을 나타내는 말이다(9:19 주석 참조). 의인을 핍박하는 그 인생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정반대로 땅에 속한 인생이기에 무기력한 존재에 불과하다. 한편, 본절의 전체적인 내용은 선지서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메시아 왕국에 대한 묘사와 흡사하다. 그래서 혹자는 본절을 종말론적 시각으로 본다(Kraus).
[요한계시록 헬라어 주석 성경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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