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아브넬의 언약(삼하 3:17-21)
사무엘하 3장에서 아브넬은 다윗과 언약을 맺습니다.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합니다. 다윗을 왕으로 삼으려고 구했다는 것입니다. 아브넬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왕으로 삼으신 것을 알았습니다. 아브넬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윗을 세우고자 합니다.
17절 우다바르 아브네르 하야 임 자케네 이스라엘 레모르 감 티몰 감 쉘리숌 하이템 미바키쉼 에트 다비드 리멜렉크 알레켐
성 경: [삼하3:17]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너희가... 다윗으로 너희 임금 삼기를 구하였으니 - 본절은 아브넬이 이스보셋과 다툰 후(7-11절) 아브넬과 장로들 사이에 접촉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때에 분명히 아브넬은 다윗을 흠모하는 장로들의 마음을 읽었던 것이다(Hertzberg). 아마도 그들은 기브온 전투에서의 패배 이래(2:12-32) 이스보셋 정권(政權)에 대하여 회의를 품고 다윗에게로 마음이 기울어졌을 것이다. 아무튼 이와 같은 사실은 당시 이스보셋이 아브넬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얼마나 환영받지 못했던 무능한 인물이었는가를 보여 준다.
여러 번 - 이에 해당하는 '테몰 쉴솜'을 직역하면, '어제도 그저께도'란 뜻이다(Keil & Delitzsch). 이 말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흠모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잘 보여 준다. 따라서 다윗이 이제라도 온 이스라엘 왕위에 오르는 것은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억지나 무력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마 13:31, 32).
18절 비아타 아수 키 아도나이 아마르 엘 다비드 레모르 비야드 다비드 아비디 호쉬아 에트 암미 이스라엘 미야드 필리쉬팀 우미야드 콜 오예베헴
성 경: [삼하3:18]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벗어나게 하리라 하였음이니라 - 이 같은 아브넬의 진술 내용 역시 성경에서 그 전거(典據)를 찾아볼 수 없다. 아마 이는 그 당시 온 이스라엘에 퍼져 있던 예언적 전승이었을 것이다(Lange, Pulpit Commentary). 그런데 만일 아브넬이 이 전승을 믿고 있었다면, 지금까지 이스보셋을 보필하여 온 그의 행동은 하나님의 뜻을 정면 거부한 것이 된다. 따라서 그의 말은 지나친 모순을 지니고 있다. 즉 아브넬은 자신의 명예와 이권에 집착하여 기회주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이다.
19절 바이다베르 감 아브네르 비아지네 빈야민 바옐레크 감 아브네르 리다베르 비아지네 다비드 비헤브론 에트 콜 아세르 토브 비에네 이스라엘 우비에네 콜 베이트 빈야민
성 경: [삼하3:19]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베냐민 사람의 귀에 말하고 - 베냐민 지파는 왕가(王家)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는(삼상 22:7)사울 왕가의 옹위(擁衛)를 반대하고 이스보셋을 지켜줄 마지막 보루였다. 그러므로 아브넬은 특별히 그들을 설득하는 데 신경을 썼던 것이다(Keil & Delitzsch, Wycliffe).
베냐민의 온 집이 선히 여기는 - 이상과 같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사람들이 아브넬의 말을 선히 여겼다는 것은 이스보셋과 사울 왕가의 완전한 몰락을 시사해 주는 사건이기에 충분하다.
20절 바야보 아브네르 엘 다비드 헤브론 비이토 에시림 아나쉼 바야아스 다비드 리아브네르 비라아나쉼 아세르 이토 미쉬테
성 경: [삼하3:20]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아브넬이... 헤브론에 이르러 - 아브넬은 이미 밀사(密使)를 보내 다윗을 돕겠다는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었다(12절). 그리고 이스보셋에게 압력을 가하여 다윗의 요구대로 미갈을 돌려보내기까지 하였다(13-16절). 그리하여 다윗으로부터 어느 정도 신뢰와 호의를 얻은 그는, 이제 확실한 신변의 안전과 지위를 보장받기 위하여 친히 다윗을 찾아가 최후 협상을 벌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이... 잔치를 배설하였더라 - 한 나라의 실권자를 위해 잔치를 베푼 것은 단순히 즐긴다는 의미보다는 쌍방 간의 언약을 확증한다는 의미(창 26:28-31;31:53-55)를 가진다(Lange). 따라서 다윗이 아브넬을 위해 잔치를 배설한 것은 (1) 아브넬이 제시한 언약이 기만책(欺瞞策)이 아니었음을 그가 믿었고, (2) 이와 같은 움직임을 그가 자기와의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했다는 증거가 된다.
21절 바요메르 아브네르 엘 다비드 아쿠마 비엘카 비에키비차 엘 아도니 하멜렉크 에트 콜 이스라엘 비이키리투 이티카 베리트 우말라키타 비콜 아세르 티아베 나피세카 바이샬라흐 다비드 에트 아브네르 바옐레크 비샬롬
성 경: [삼하3:21]
주제1: [다윗가의 흥왕과 사울가의 쇠퇴]
주제2: [다윗에게 투항한 아브넬]
내 주 왕 - 아브엘이 처음으로 다윗을 주(lord)라고 부르는 장면이다. 즉 지금껏 이스보셋을 자신의 주인으로 섬겼던 그(2:8-10)가 이제는 다윗을 새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공식 표명을 한 것이다(Lange).
온 이스라엘 무리를... 더불어 언약하게 하고 - 이 말은 공식적으로 다윗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왕으로 추대하겠다는 언질이다(Keil & Delitzsch, Lange, Matthew Henry, Pulpit Commentary). 즉 성경에 보면, 왕이 공식적으로 왕위에 오를 때 백성들과 언약을 맺었으며 백성들은 왕을 순전히 따를 것을 서약했던 것이다(5:1-3;삼상 11:15).
마음의 원하시는 대로... 다스리게 하리이다 - 여기서도 우리는 아브넬의 교만과 사고방식을(人本主義的) 엿볼 수 있다. 왜냐하면 첫째, 그는 자신이 능히 다윗에게 온 이스라엘의 왕권을 가져다줄 수 있는 양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하시는 자를 왕위에 올리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이는 어디까지나 전우주의 통치자 되시는 하나님뿐이시다(사 45:9). 둘째, 그는 다윗이 장차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 다윗의 뜻대로 나라를 통치할 줄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정(神政)왕국의 왕인 다윗은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려야 할 뿐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였다.
[사무엘하 주일설교말씀] 르바임 골짜기 전투에 나타난 기적(삼하 5: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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