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3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옮기면서 다녔던 장소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에담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진을 쳤습니다. 마라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구속사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성경의 장소에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습니다. 모압 땅에서 고통당하고 괴로웠던 나오미가 베들레헴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이 나오미가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그때 나오미는 자신을 마라라고 부르도록 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의 쓰고 고달프게 살았던 것을 의미합니다.
마라
8절 바이세우 미페네 하히로트 바야아브루 베토크 하얌 하미드바라 바옐레쿠 데레크 쉘레쎄트 야밈 베미드바르 에탐 바야하누 베마라
(민 33:8) 하히롯 앞을 떠나 광야를 바라보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 에담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믹돌에서 하나님의 요새 안에서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홍해의 기적을 보고 애굽의 병사들이 죽고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는 것을 확실하게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백성들은 확실하게 사탄의 공격에서 보호해 주시고 영원한 망대가 되어 주신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나와 함께 하셔서 나의 요새가 되어 주시고 나는 주님의 십자가 밑에서 내 영혼이 평안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면서 에담 광야로 걸어오게 됩니다. 광야를 사흘 동안 걷다 보니 날씨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힘든 광야의 여정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사흘 길을 가서 멈추고 진을 친 곳이 마라입니다.
‘마라’라는 단어는 (마라 4785) 마라, 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מר(마르 4751) 괴롭다, 환난 당하다, 대성통곡하다, 근심하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군대의 손에서 놓임을 받고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런데 광야의 사흘 길 동안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오자 입에는 원망과 불평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자신들의 처지가 너무 힘들어 괴롭고 환난을 당하여 근심에 싸여 있습니다. 이들은 뜨거운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어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사흘을 참고 도착한 곳이 마라입니다. 이곳에 와서 마실 물을 먹기 위하여 찾았는데 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향하여 대성통곡하며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마실 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26절 바요메르 임 솨모아 티쉐마 레콜 아도나이 엘로헤이카 베하야솨르 베에나이브 타아세 베하아자느타 레미체오타이브 베솨마르타 콜 후카이브 콜 하마할라 아쎄르 사므티 베미츠라임 로 아심 알레이카 키 아니 아도나이 로페에카
(출 15: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이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험하시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의를 행하며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대로 지키면서 살면 애굽 사람에게 내렸던 모든 질병 중에 하나라도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라에서 인생에 쓰고 고달픈 것들을 치료하시는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시는 것입니다.
‘내리지’라는 단어는 (숨 7760 VQICXS 동사, 칼(능동태), 미완료, 공성, 1인칭, 단수) 베풀다, 정하다, 지키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에 순종하고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는 애굽 사람에게 내렸던 질병을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질병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고쳐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질병을 내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시고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질병을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 약속을 지켜주겠다는 것입니다. 미완료 시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치료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나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영적으로 치료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오게 됩니다. 마라와 같은 환경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지쳐서 더 이상 소망이 없을 때에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마라처럼 물이 있는데 쓴 물외에는 마실 물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에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보혈로 마실 수 없는 더러운 물을 깨끗한 물로 바꾸어 주셔서 마실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안으로 들어오면 영혼이 갈증이 날 때에도 복음의 말씀을 통해 갈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20절 바토메르 알레헨 알 티크레나 리 나오미 케레난 리 마라 키 헤마르 샤다이 리 메오드
(룻 1: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모압 땅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곳에서 10년을 사는 동안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룻과 함께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에 많은 사람들이 나오미가 돌아왔다고 말하자 나오미는 자신을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부르게 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너무나 힘들고 지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써서 힘들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도 나오미처럼 신앙생활을 하다가 잠시 교회를 떠날 때가 있습니다. 베들레헴의 떡집을 떠나면 고통이 찾아오고 인생의 쓴 시절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라에서 하나님이 치료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지금까지 써서 먹지 못했던 물을 단 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나의 인생 가운데 지금까지 쓴 맛이 나는 인생이었다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단 맛이 나는 인생으로 치료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의 장소에서 치료하시는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마라와 같은 쓴 인생의 고통 가운데서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성경 문화]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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