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8장 새벽예배 설교문은 하나님이 토기장이 비유를 통해서 유다 백성의 죄를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처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 하나님이 부수고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분이다. 하나님은 나를 창조하셨고 죄를 지으면 심판할 수 있는 주권도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토기장이에 비유한 하나님 말씀(렘 18:1-23)
건설과 파멸이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에 있음(1-10)
• 18:1-4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에 가라사대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내 말을 네게 들리리라 하시기로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여호와께서 실물교수(實物敎授)를 하기 위해서 예레미야를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보냈다. 녹로(轆轤)는 진흙으로 토기를 만드는 틀이다. 토기장이가 녹로로 그릇을 만들다가 그릇이 깨어지니 그가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만들었다. 토기장이가 자기의 마음대로 그릇을 만들 권한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심판하시며 다스릴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토기장이의 행사를 통해 보여준 것이다.
• 18:5-6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그릇을 만들기도 하며 잘못된 것은 부스러뜨려서 다시 다른 그릇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절대적 주권을 가지고 인간의 생사화복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홀로 주장하신다. 또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택자도 내시고 불택자도 내셨다.
로마서9:20-21에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라고 했다. 피조물은 감히 조물주에게 항거할 권리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대로 모든 것을 예정하시고 구원하시고 심판하신다. 로마서9:18에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고 했다.
• 18:7-8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파하거나 멸하리라 한다고 하자 만일 나의 말한 그 민족이 그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어떤 민족이나 나라를 하나님이 그 죄 때문에 멸망시키려고 했으나 그들이 그 죄를 회개하고 바로 서면 하나님이 뜻을 돌이켜 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뜻을 돌이키겠고 이것은 죄인을 멸하시려고 하다가 그가 회개하면 멸하지 않으시겠다는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예정이 변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나님의 예정은 완전하시기 때문에 절대 변함이 없다(삼상15:29 참조). 예정론에 대해서는 성경강해 로마서9:20 해석을 참조하시오.
• 18:9-10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리라 한다고 하자 만일 그들이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케 하리라 한 선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
하나님께서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심거나 건설하고자 작정하셨으나 그 사람들이 악을 행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치 않고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유익하게 하려던 그 뜻을 돌이켜 멸망시키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잘 되게 해 주려고 하지만 그들이 말씀을 청종치 않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이 그 뜻을 돌이켜 멸망시키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두렵고 떨림으로 죄에서 떠나, 하나님의 말씀을 잘 청종하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고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 우리에게 원수가 무서운 것도 아니요 환난이 무서운 것도 아니다. 제일 무서운 것이 죄이다. 왜냐하면 죄를 범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권면을 듣지 많고 곁길로 가므로 멸망케 됨(11-17)
• 18:11-12 그러므로 이제 너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며 계책을 베풀어 너희를 치려 하노니 너희는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며 너희 길과 행위를 선하게 하라 하셨다 하라 그러나 그들이 말하기를 이는 헛된 말이라 우리는 우리의 도모대로 행하며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하리라 하느니라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의 죄를 보시고 재앙을 경고하며 속히 악한 길에서 돌이켜 선한 행위를 가지라고 권면하신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받지 않고 도리어 그 말씀을 헛되이 여겨 자기들의 계획대로 나아가며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하였다. 그들은 스스로 범한 죄에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와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이 여긴 죄와 자기의 계획대로 나아가는 죄를 더했다.
• 18:13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누가 이러한 일을 들었는가 열방 중에 물어 보라 처녀 이스라엘이 심히 가증한 일을 행하였도다
처녀 이스라엘 귀엽게 자라난 이스라엘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또 신약시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구별한 자를 가리키기도 한다. 처녀와 같이 귀엽게 길러낸 이스라엘이 정조(貞操)를 지키지 않고 가증한 음행죄를 범하였다. 이러한 일은 불신 이방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 18:14 레바논의 눈이 어찌 들의 반석을 떠나겠으며 원방에서 흘러내리는 찬물이 어찌 마르겠느냐
들의 반석은 레바논의 산들을 가리킨다. 레바논의 산들은 높기 때문에 언제나 눈이 덮여 있고 그 눈 속으로 흘러내리는 찬물은 고갈하지 않고 사시장(四時長)철 변함없이 흘러내리는데 이스라엘은 왜 변절(變節)하여 하나님을 떠나고 시내가 마르는 것처럼 되었느냐는 책망의 말씀이다.
• 18:15-16 대저 내 백성은 나를 잊고 허무한 것에게 분향하거니와 이러한 것들은 그들로 그 길 곧 그 옛길에서 넘어지게 하며 곁길 곧 닦지 아니한 길로 행케 하여 그들의 땅으로 놀랍고 영영한 치소가 되게 하리니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서 그 머리를 흔들리라
옛길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정통신앙의 길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신앙이다. 신앙의 선진들은 옛날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그대로 행하였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우상을 섬기므로 옛길에서 떠났다. 그 길은 그들을 넘어지게 하는 곁길이요 닦지 않은 길이다. 6:16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고 하였다. 시대가 변하고 풍속과 사상이 변해도 진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히13:8).
오늘날 교회들이 옛길, 즉 보수신앙을 버리고 신신학, 신비주의, 해방신학, 의식주의, 세속주의 등 곁길로 걸어가는 교회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 교회들이 옛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옛길은 신앙의 선조들이 닦아놓은 길이요 생명의 길이다. 그 좋은 옛길을 버리고 닦지 않은 길 즉 인본주의로 나아가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여 놀람과 영원한 치소 거리가 되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속히 회개하고 옛길로 돌아와야 산다.
• 18:17 내가 그들을 그 원수 앞에서 흩기를 동풍으로 함 같이 할 것이며 그들의 재난의 날에는 내가 그들에게 등을 보이고 얼굴을 보이지 아니하리라
옛길을 버린 자들을 원수 앞에 부끄러움을 당하도록 하나님이 버려두신다. 그러므로 환난의 날에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신다. 동풍 이 경우에는 좋은 바람이 아니고 나쁜 바람을 가리킨다. 동풍은 곡식을 말리고 짐승에게 손해 주는 바람이다. 하나님께서 동풍과 같이 좋지 않은 바람으로 옛길을 떠난 자들을 흩어버린다는 뜻이다.
등을 보이고 얼굴을 보이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돌아선 자세인데 그들을 영접해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즉 환난 때에 부르짖어도 응답하시지 않고 어려움을 당해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지 않는다는 뜻이다.
선지자를 핍박하는 상태와 그들이 받을 벌(18-23)
• 18:18 그들이 말하기를 오라 우리가 꾀를 내어 예레미야를 치자 제사장에게서 율법이, 지혜로운 자에게서 모략이, 선지자에게서 말씀이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니 오라 우리가 혀로 그를 치고 그의 아무 말에도 주의치 말자 하나이다
오라 우리가 꾀를 내어 예레미야를 치자 ‘오라’는 것은 모여서 단결하자는 뜻이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단결하여 예레미야를 치려고 한다. 제사장은 율법을 가지고 예레미야를 정죄하고 지혜로운 자는 모략을 베풀어 예레미야를 넘어뜨리고 선지자는 말씀을 가지고 예레미야를 치려고 한다.
혀로 그를 치고 말로써 예레미야를 죽이고 예레미야를 매장하자는 것이다. 시편12:4에 “저희가 말하기를 우리의 혀로 이길지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라고 했다. 참 선지자를 핍박하는 일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 타락된 선지자들이 참된 선지자를 핍박하고 모함한다. 왜정 말기에 타락한 교역자들이 로마서13:1-2의 말씀을 가지고 국가에서 시키는 신사참배를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복종하지 않는 것이며 성경을 어기는 것이라고 하면서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목사들을 정죄하고 매장했다. 오늘날도 주일을 지키며 믿는 사람을 율법주의자로 몰아붙이고 비방한다. 성경대로 바로 믿으려는 성도를 정죄하고 악평하며, 핍박하고 죽이려고 한다. 그러므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의 아무 말에도 주의치 말자 거짓 선지자들이 예레미야가 전해 주는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기로 작정했다.
• 18:19-20 여호와여 나를 돌아보사 나로 더불어 다투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옵소서 어찌 악으로 선을 갚으리이까마는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구덩이를 팠나이다 내가 주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이키려 하고 주의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하여 선한 말씀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유다 백 성들이 의로운 선지자를 죽이려고 구덩이를 팠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이켜 보려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들이 죄에서 돌이키도록 권했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회개치 않고 악으로 선을 갚으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판단해 달라고 기도한다.
• 18:21-22 그러하온즉 그들의 자녀를 기근에 내어 주시며 그들을 칼의 세력에 붙이시며 그들의 아내들은 자녀를 잃고 과부가 되며 그 장정은 사망을 당하며 그 청년은 전장에서 칼을 맞게 하시며 주께서 군대로 졸지에 그들에게 임하게 하사 그들의 집에서 부르짖음이 들리게 하옵소서 이는 그들이 나를 취하려고 구덩이를 팠고 내 발을 빠치려고 올무를 베풀었음이니이다
이것은 저주하는 기도가 아니고 예레미야가 선지자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공도로 징책할 것을 말한 것이며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한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선지자를 죽이려고 구덩이를 팠고 올무를 베풀었으니 진리를 대적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하시는 일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예레미야는 그들이 칼과 기근과 온역과 전쟁으로 죽고 그들의 아내는 자녀를 잃고 과부가 되고, 적군이 졸지에 와서 다 멸하겠다고 예언한다.
• 18:23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죽이려 하는 계략을 주께서 다 아시오니 그 악을 사하지 마시며 그 죄를 주의 목전에서 도말치 마시고 그들로 주의 앞에 넘어지게 하시되 주의 노하시는 때에 이같이 그들에게 행하옵소서
참 선지자를 죽이려고 계략을 베푸는 것을 주께서 다 아시고 크게 분노하시고 심판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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